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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배 타고 제주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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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파라슈트 배낭을 메고 거지처럼 전국을 헤맬 때 부산에서 배 타고 제주도 한번 가 봤는데 그 뒤 정말 오랫만에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 봤네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가는 배는 오늘 현재,

부산항, 완도항, 고흥의 녹동항, 목포항, 여수 엑스포항, 진도항, 삼천포항 이렇게 7곳에서 출항하고 있습니다.

인천항에서도 출항하는 배가 있었으나 현재 운항중지된 상태.

소요 시간은 당연 제주도와 가장 가까운 진도항이나 완도항이 가장 적게 걸리구요.

 

각 출발지별로 제주 가는 배편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금이나 출발시간, 각종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산출발 - 보기

완도출발 - 보기

고흥출발 - 보기

목포출발 - 보기

여수출발 - 보기

진도출발 - 보기

삼천포출발 - 보기

 

여객선 예약은 여러 사이트가 있으나 해운조합에서 운용하는 가보고 싶은 섬이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각 선사별 홈페이지에서도 예약 가능하고 웹사이트 검색해 보시면 여러 곳에서 예약을 할 수 있답니다.

 

제가 이번에 이용한 곳은 삼천포항.

대구에서 이용하기 가장 만만하고 쉬운 장소네요.

더군다나 출발 시간이 밤 11시 50분이고 제주 도착이 아침 6시경이라 밤 시간에 잠을 자면서 갈 수 있고 여행 일정의 전날

밤에 출발이 되니 1박을 버는 셈이 되어 일거양득.

삼천포에서 목요일 밤 11시 50분 출발하여 제주 금요일 아침 6시 도착.

일요일 오후 3시에 제주 출발하여 삼천포 도착하니 밤 9시.

3박 3일의 여행이었습니다.

 

배를 타고 가니 뱃삯은 비행기에 비해 쌀 것이다 생각하면 오산.

스탠다드 8인실을 이용했는데 대략 편도 60,000원/1인 조금 더 되는 것 같습니다.

담요와 베개는 제공이 되긴 하는데 저희는 침낭과 캠핑용 베개를 가져가서 요긴하게 사용했답니다. (남의 이불, 베개는 잠이 오지 않아서..)

 

배를 타고 가니 뱅기타고 가는 것보다 여러가지 불편함이 많이 사라지네요.

비행기 타는 시간보다 앞뒤로 대기 시간 아주 절약.

뱅기 의자 사이가 좁디좁아 감옥살이 1시간인데 이게 완전 사라지고. (누워서 편안하게..)

시원한 바다 바람은 덤.

들고, 메고 타는 짐 무게 무제한.

자차 가지고 갈 수도 있고 차 안에 짐 아무리 많이 실어도 돈 더 받지 않음.

운항 중에 술을 마시든 물을 마시든 먹든지 말든지 지 맘대로.

흡연자는 담배 꾸브도 되고..(저는 금연 30년 차)

 

어쩌다가 제주도를 배로 한번 다녀왔는데 너무 신기한 게 많네유.

배 여행으로 제주 자주 가시는 분들이 보시면 웃을 것 같습니다.^^

 

 

 

촌스럽게(?) 맨날 뱅기만 타고 제주 댕겼는데 앞으로는 배를 타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바꿨네요.

좋은 점이 너무 많습니다.

돌아오는 배에서는 제주도에서 한달살이 하고 다시 돌아오는 부부와 같은 객실을 사용했는데 울매나 부럽던지..

속으로 침을 꿀꺽꿀꺽 삼켰네요.

 

 

삼천포에서 제주 가는 배를 타는 곳은 "삼천포 신항 여객터미널"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삼천포항 야경이구요.

여객터미널 옆에 널찍한 무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일찍 예매로 모바일발권을 해 두었기땜에 따로 매표를 하지 않고 승선.

터미널에서 셔틀버스로 2분 정도 타고 가야 배가 접안되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승선을 하게 됩니다.

 

 

김여사 난생처음 배 타고 제주 가는 기념으로..

삼천포에서 제주 가는 배는 오션비스타라는 커다란 배인데 여객선 프로필은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부대시설로는 식당과 오락실, 편의점, 안마실, 샤워실, 유아방 등등

 

 

5층에 라운지와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객실은 여러 형태로 되어 있는데 가장 저렴한 이코노미부터 럭셔리한 스페셜까지 다양하게 있는데(보기) 4명 이상의 한가족이 아닌 경우에는 가장 저렴한 이코노미나 그 위의 스탠다드만 해도 충분합니다.

우리는 오며 가며 스탠다드로 했는데 8인실입니다.(위 사진)

대개 2인 커플 4팀이 한방을 사용하게 되는데 각 코너별로 나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큰 창이 두 개 있는데 바깥 풍경이 보이구요.

참고로 경로나 단체 또는 여러 경우의 할인은 가장 저렴한 이코노미에만 해당이 됩니다.

 

 

5층과 6층이 객실인데 앞쪽 외에는 바깥으로 통행이 가능합니다.

먹거나 마시는 건 배 뒤쪽에서.. 왜? 옆에는 바람타서 추브유.

배 뒤쪽에 식탁이 여럿 있답니다.

 

 

가며 바라본 삼천포화력발전소.

 

 

제주도 도착이 새벽 6시.

일출이 5시 55분인데 수평선에 구름이 껴서 해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쉽네유.

 

 

한라산이 어렴풋 보이네요.

 

 

수평선에 방긋 떠 오르는 일출을 내심 기대했는데...ㅠ

 

 

배가 부두에 도착하고 하선을 하는데 터미널 지붕 위로 해가 솟아오르네요.

 

 

이런 거 저런 거 신기한 게 많네유..^^

 

 

목포에서 왕복하는 퀸제누비아가 먼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오는 날.

중국에서 온듯한 크루즈가 한 척 반대편에 접안되어 있습니다.

 

 

엄청 크네유.

 

 

통상 일반적인 여객선은 뱃머리를 앞으로 접안하여 차를 실기도 하고 사람이 타기도 하는데 이렇게 큰 여객선은 옆구리로 접안을 합니다.

이게 부두를 빠져나올 때 어떡하나 궁금했는데 아마도 밑바닥에 스크루가 옆으로 달린 것도 있나 봅니다.

배가 옆으로 한참이나 이동하여 앞으로 전진을 하네요.

 

 

중국 크루즈 드림호.

 

 

다시 삼천포 도착.

 

 

오며 바라본 삼천포화력발전소.

 

 

도착한 삼천포의 야경.

 

 

 

 

 

제주도에서 먹었던 몇 가지 음식들.

가파도, 마라도 매표대합실 부속 식당에서 아침 겸 먹은 해물 칼국수.

이 집 메뉴는 이것밖에 먹을 게 없음.

시원칼칼하여 먹을 만.

7,000원/1인

 

 

가파도 용궁식당에서 민박을 했는데 식당 겸하고 있답니다.

아침에 도착하여 낮술 참으로 먹은 것인데 모두 해녀분들이 잡은 것이라 합니다.

35,000원

홈페이지는 이곳 

 

용궁식당 : 010-3694-8491

 

 

술안주로 두어 번 시켜 먹었네요.

안주 3만5천 원. 막걸리 5천원.

 

 

용궁식당 저녁으로 먹은 정식입니다.

17,000원/1인

 

 

용궁식당 아침 해물죽인데 맛이 끝내줍니다.

이것저것 몸에 좋은 것 다 들어가 있네요.

15,000원/1인

 

 

비바람 치는 둘째 날 아침.

섬에서 나와 모슬포 바닷가에 바짝 붙어 있는 호텔에서 낮술하고 해장하러 가서 먹은 해장국.

미풍해장국 모슬포점.(064-794-1789)

10,000원/1인

 

 

맛집으로 유명한 제주할망밥상 모슬포점.

메뉴는 정식 달랑 한 가지.

여러 종류 구운 생선이 주루룩 달려 나오는 게 특징. 

15,000원/1인

 

 

오는 날 제주시에서 먹은 보말칼국수

보말이란 제주 사투리로 바다에서 잡는 고둥류를 일컷습니다.

이 집도 맛집으로 소개가 많이 된 곳인데 상호는 제주보말칼국수(064-758-8886)입니다.

김여사 엄지 척 한 곳입니다.

11,000원/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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