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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별처럼 아름다운 유기방가옥의 수선화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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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게 생긴 홍민이란 가수가 있었답니다.

이 가수의 노래중에서 수선화란 제목의 노래를 무척이나 좋아 했지요.

 

수선화 노란꽃이 피었습니다.

물결처럼 하늘하늘 일렁입니다.

노란 수선화를 사랑하라던

당신이 자꾸만 생각이나서

오늘은 추억속의 꽃을 딴다오.

당신의 마음 따듯 꽃을 딴다오.

 

모처럼 따라 불러보니 가슴이 쏴 해 지네요.

 

 

서산 운산면 유기방 가옥의 수선화는 봄철 최고 인기 방문지랍니다.

유기방 가옥은 일제 강점기시대인 1919년 지은 집이고 현재 소유자 및 관리지 이름이 유기방氏라서 유기방가옥으로 불리워진답니다.

현재는 그의 자제분 내외가 거주하고 있다네요.

이곳 가옥의 뒤편 아담한 송림이 우거진 야산의 언덕 경사면에는 온통 수선화..

수선화천국입니다.

 

유기방가옥의 수선화 개화율은 현재(24년. 3월 31일)

87.65%입니다.

이번주가 절정이겠네요.

 

아침 7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차가 가득합니다.

10시에 구경 마치고 되돌아나가는데 먼 곳 주차장에서 걸어 들어오고 있네요.

 

개인 사유지로 관리되고 있는 이곳 유기방 가옥은 수선화 축제 기간에는 유료관람입니다.

입장료 8,000원이구요.

하루에도 수백만 명(???)이 찾아올 것 같은데 돈 많이 벌겠다고 했더니 입구 관리하시는 분이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하네요.

 

대구 달성군 가창에도 조길방가옥이라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초가집이란 타이틀을 가진 곳이 있는데 그곳과 끝자 방자 돌림으로 이름이 겹쳐서 헷갈리기도 하네요.

 

 

유기방 가옥 홈페이지이곳

유기방 가옥 위치 : 이곳 

 

 

 

카메라가 산행용으로 풍경 사진만 즐겨 찍는 것이라 이런 멋진 수선화의 모습을 작품처럼 아름답게 담지를 못했네요.

그러나 아주 멋진 꽃밭인 건 분명합니다.

 

 

 

노란 수선화를 사랑하라던

 

당신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해가 뜨기 전부터 몰려드는 차량들..

겨우 햇살이 올라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입장을 합니다.

온도는 영하 1도.

지율이가 춥겠는데..

 

기본 입장료 8,000원.

경로 7,000원.

아이는 6,000원.

 

 

수선화도 빨리 보고 싶지만 옛날 집 구경도 해 보고 싶네요.

유기방 가옥의 집 구경을 먼저 합니다.

 

 

간혹 이곳에서 드라마나 영화 촬영도 있는 듯하고요.

 

 

명패에 류기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영동 형님 아는 분일가??

 

 

이른 아침이라 이렇게 호젓한 장면을 만날 수 있는데 나중에 나올 때 보니 이곳에 사람 천지.

 

 

사랑채 뜰에 피어 있는 노란 수선화가 너무 예쁘네요.

 

 

이곳저곳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옛 추억이 떠 오르는 풍경들도 많구요.

 

 

 

 

 

옛날 시골의 겨울 시즌에서 이거 없었으면 클 났지유.

 

 

고스런 한옥 풍경이 참 좋습니다.

축제 때는 집주인이 어디에 거처를 하는지 궁금하네요.

 

 

집 뒤로부터 모조리 수선화 꽃밭입니다.

 

 

 

 

 

집안에 연못도 두 곳이나 있는데 커다란 청둥오리들이 사람 눈치 전혀 보지 않고 지 나름대로 놀고 있습니다.

 

 

지율군, 오리몰이

 

 

정말 수선화가 많네요.

뒷동산이 제법 넓은데 엄청난 꽃밭입니다.

 

 

 

 

 

예쁘게 하고 와서 추억의 인생 사진 만들기 최고의 장소이구요.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고택과 수선화도 잘 어우러집니다.

 

 

아침 햇살에 수선화가 반짝반짝..

별처럼 아름답네요.

 

 

 

 

 

 

 

 

수선화 꽃밭 중간에 띄엄 피어 있는 진달래가 열일합니다.

 

 

아이 손을 잡고 꽃밭을 천천히 걸으니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란 시가 생각이 납니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어떤 예쁜 총각이 물속에 비친 제 모습에 반해서 풍덩하여 죽어 수선화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사는 사람도 결국은 외로움이란 숙명을 가진다고 하고,

하물며 하느님도 외로워서 운다고 하니..

 

 

 

 

 

수선화가 별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바로 아래 고택이 유기방 가옥이고 아래로 멀리 보이는 것들은 간이음식점과 주차장입니다.

 

 

 

 

 

 

 

 

 

 

 

 

 

 

예뻐라..

 

 

 

 

 

유기방가옥 옆에 있는 천연기념물 감나무

 

 

감나무가 고목이 되어 느티나무처럼 생겼습니다.

 

 

 

 

 

 

 

 

예쁘게 차려입은 여인네들이 이곳에서 더 예쁘게 사진을 찍곤 하네요.

 

 

수선화 꽃밭에서 손자와 추억을 만들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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