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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수국섬 연화도에서 차박으로 1박2일 -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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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이나 7월 초 수국으로 예쁘게 치장이 되는 섬, 연화도를 차박으로 1박 2일 다녀왔네요.

차박 친구로는 10살 지율이가 동행을 했고요.

남쪽에 있는 섬 중에서 소매물도와 함께 가장 예쁜 섬으로 알려져 있는 연화도(蓮花島)는 이름 그대로 섬이 연꽃형상이라 그렇게 불리지만 수국섬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답니다.

아마도 지금부터 시작하여 7월 중순까지는 이곳에 곱게 피어있는 수국을 보려고 많은 이들이 찾을 것 같네요.

 

그런 번잡함을 조금 앞두고 찾아간 연화도.

몇 년 전 여름에 한번 찾았다가 느닺없이 소나기가 내려 제대로 구경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이틀이나 되는 여유로운 시간 동안 조그만 섬 하나를 샅샅이 둘러봤답니다. (2018년 여행기 보기)

 

대략 세 곳을 트레킹으로 둘러봤는데,

1. 출렁다리와 용머리전망대

2, 연화봉과 보덕암.

3. 우도 한 바퀴

 

사실 연화도는 차를 타고 이동할 곳이 별로 없습니다.

섬 트레킹으로 섬을 한 바퀴 걸어서 돌아다녀도 한나절이면 충분한 곳이구요.

이곳을 차박으로 정한 목적은 여유..

한나절이면 되는 섬을 이틀 동안 머물다 보면 벌써 마음이 한없이 게을러진답니다.

그렇게 즐긴 게 바다 멍이고 산 멍이었답니다.

지율이도 모처럼 방과 후나 숙제, 과외 다 잊어버리고 나랑 같이 멍을 즐긴 이틀이네요.

 

 

여행지 : 통영 연화도

일 자 : 2024년 6월 6일~7일

차박 장소 : 동두항

 

 

 

현충일과 주말까지 이어지는 4일 연휴.

지율 군이 4일 동안 차박을 다녀오자고 하네요.

일기예보를 보니 앞의 이틀은 괜찮은데 뒤에 이틀은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일단 이틀 정도 일정을 잡고 욕지도를 갈까 연화도를 갈까 물어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지율이가 연화도에 가자도 합니다.

그래서 정한 목적지가 연화도.

 

 

연화도 지도입니다.

이곳 섬의 주 도로는 연화항에서 동도항을 잇는 왕복 1차의 임도 같은 좁은 도로가 거의 전부입니다.

그 외 보덕암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있구요.

대중교통은 조그만 마을버스 승합차가 1대 운행을 하는데 원하는대로(도로가 있는 곳만) 태워주고 요즘은 천 원.

거의 연화항과 동두항 왕복을 합니다.

 

연화도 트레킹은 거의 코스가 일정합니다.

트레킹 지도는 이곳 참고.

 

 

배 시간이 여유가 있어 시호시장도 구경하고..

 

 

서피랑에 올라서 이곳저곳 둘러보고..

 

 

천천히 내려와서 시내 사진도 찍고 거북선도 구경하고..

 

 

차를 배에 싣고 출발.

 

 

섬 차박을 자주 다닌 지율이는 덩달아 배 타는 것도 익숙합니다.

 

 

미륵산 

우측으로 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 게 보이네요.

 

 

오늘은 갈매기가 많지 않습니다.

 

 

연화도까지는 1시간 소요.

지나치는 섬이 어느 섬일까 확인도 해 보고...

남쪽에 있는 섬들은 거의 차박으로 다녀 봤네요.

 

 

연화도보다 조금 더 멀리 있는 욕지도.

 

 

아이한테는 배가 놀이터가 되었네요.

 

 

연화도 도착하여 곧장 동두항으로 이동.

낚시를 하러 온 분들이 많습니다.

 

 

동두항에서 올려다보이는 연화도 명물 출렁다리.

 

 

동두항에는 어업을 겸하면서 민박이나 펜션과 식당을 같이 운영하는 집 몇 채가 전부입니다.

 

 

이곳에 며칠 머물면서 낚시를 하는 분들도 있네요.

연화도는 고양이 천국.

새벽에 바닷가에서 염소 떼 대략 50여 마리를 보았는데 그것도 특이했습니다.

 

 

오늘은 그냥 멍으로 하루 보냅니다.

바닷가에서 낚시 구경도 하고 지율이와 둘이 앉아서 물속에 돌아다니는 고기 구경도 하고.

방파제에 앉아서 멍.

바닷가 벤치에 앉아서 멍.

먼 곳 노을을 보면서 멍.

그리고 저녁을 맛나게 해 먹고 일찍 잠자리에....

 

 

일출 예정 시각은 5시 15분.

4시 반쯤 일어나서 곤히 자고 있는 지율이를 두고 카메라를 들고 용머리전망대로 올랐습니다.

용머리 전망대에서 용머리 쪽으로 50m 정도 더 이동하면 해돋이를 말끔하게 볼 수 있는 절벽 바위가 있답니다.

해 머리가 보이네요.

 

 

바다에서 보는 일출은 언제 봐도 새롭고 멋집니다.

 

 

 

 

 

가장 우측으로 소매물도 등대섬이 보입니다.

 

 

어제 같이 들어온 부부내외는 저곳에다 잠자리를 마련했네요.

선글라스 낀 강아지가 함께 왔답니다.

원래 이곳 백패킹 명소는 용머리전망대인데 아마 선점한 이가 있었나 봅니다.

 

 

용머리

연화도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멀리 보이는 섬은 국도.

 

 

당겨서 본 국도섬.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섬인데 교통편이 여의치 않네요.

종교단체에서 섬을 통째로 사서 일반 여객선은 다니지 않는답니다.

가운데 하얗게 보이는 게 종교 시설 건물.

 

 

일출.

 

 

 

좌측으로 비진도부터 우측 매물도, 소매물도 등대섬으로 이어지는 아침 일출 파노라마.

맨 우측이 국도섬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당겨서 본 매물도와 소매물도.

가장 우측이 등대섬.

 

 

가장 가까이 보이는 욕지도

 

 

멀리 연화봉 아래 보덕암이 보이네요.

 

 

다시 동두항으로 되돌아왔답니다.

밭의 경계선은 주인이 다른 경계일까요?

 

 

바다호의 부선장인 멍멍이.

 

 

늦잠꾸러기 지율이 깨워서 아침식사.

오늘은 하루 종일 트레킹으로 여행을 할 것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출렁다리가 오늘 첫 코스.

 

 

식사 후 커피 한잔 하는 동안에 지율이는 방파제에 가서 고기 잡는 것 구경하고 있네요.

 

 

산비탈에서 백패킹으로 보낸 선글라스견.

이네들도 햇살이 강하면 백내장이나 녹내장이 온다면서 그걸 예방하는 차원이랍니다.

 

 

지율이도 오늘은 하루종일 걷는다는데 결심을 굳히고..

산행 출발.

 

 

아래에서 올려다본 출렁다리.

 

 

출렁다리 쪽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동두항.

차는 저곳에 두고 걸어서 한 바퀴 돌아 내려가면 된답니다.

 

 

 

 

 

출렁다리.

연화도에서 지명도가 가장 있는 장소입니다.

이름은 출렁다리지만 출렁거림은 거의 없는 편.

다만 아래로 조금 아득합니다.

 

 

연화도 만물상.

바위들이 이름이 모두 있을 것 같네요.

 

 

 

 

 

조금 더 올라서 내려다본 출렁다리.

 

 

 

 

 

저기 아래로 텐트 치고 박 하면서 고기 잡는 분들이 보이네요.

 

 

새벽에 일출 보러 와서 내려다보니 아래쪽에 텐트가 보이더니 저곳이네요.

 

 

멀리 보이는 보덕암.

 

 

연화도 사진에서 빠지지 않는 풍경입니다.

 

 

당겨서 본 보덕암.

그 뒤로 보이는 산이 연화봉입니다.

이곳 연화도에서 가장 높은 장소이고요.

 

 

용머리전망대

선글라스견이 곧장 따라왔네요.

 

 

안경을 끼고 있는 게 아주 익숙해졌네요.

 

 

전망대에서 지율이와..

뒤로 보이는 섬은 욕지도.

 

 

되돌아내려 오는 길은 위험하지는 않은데 미끄럽습니다.

그래서 매여둔 밧줄.

 

 

동두항 밭 귀퉁이에 핀 예쁜 수국

 

 

 

 

 

→ 2편으로 이어집니다.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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