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무인도에 가서 혼자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대식 각종 이무기에 길들여져 엄청나게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나름 처절한 외로움에 길들여지는 맛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네요.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유인도 '트리스탄 다 쿠냐(Tristan da Cunha)'는 무인도는 아니면서도 무인도 못잖게 그런 외로움을 길들이기 좋은 섬이네요.
위치는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중간쯤 대서양 한가운데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아프리카쪽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2,805 km 떨어져 있고, 남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3,353 km 떨어져 있습니다.
이 섬에서 가장 가까운 유인 시설은 이곳 위를 지나가는 국제우주정거장이라고 합니다.
이건 가까울때는 지표면과 400km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국적은 영국령이지만 보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그냥 지들끼리 사는 섬나라라고 여기고 있는 자치 국가에 가깝습니다.
섬의 면적은 98㎢로서, 약 3,000만 평 정도로 아주 작지는 않지만 섬 중앙에 해발 2,000m가 넘는 화산이 있고 그 주변으로는 모두 절벽으로 되어 있어 사람 살 곳이 못 되는 곳입니다.
딱 한군데가 평지로 되어 있는 '에든버러 오브 더 세븐시즈(Edinburgh of the Seven Seas)'라는 곳에 주민들이 모여 사는데 이곳에 섬의 전체 주민이 모여 살고 있는데 대략 250명 정도라도 하네요.
어린이를 위한 학교 하나, 병원 하나, 교회가 두 곳, 그리고 가게와 수영장, 우체국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은 하루 4시간만 가능하고 FM라디오도 하루 2시간 청취 가능.
항구는 있지만 당연 공항은 없구요.
이 섬의 여행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1년에 9번 왕복하는 여객선을 타야 하는데 가는데 6일, 오는데 6일 걸린다고 하네요.
이 섬의 주산물은 랍스타인데 이 섬에서 가장 큰 건물인 가공공장에서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특별한 여행지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여행으로 가는 건 포기입니다.
남극을 가는 게 낮지..
트리스탄 다 쿠냐(Tristan da Cunha)섬의 위치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거의 중간에 있네요.
항공사진으로 본 트리스탄 다 쿠냐(Tristan da Cunha)섬
이 섬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인 에든버러 오브 더 세븐시즈(Edinburgh of the Seven Seas)마을
대략 250명 정도가 산다고 하는데 섬의 특성상 근친혼이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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