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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여행 - 만천하스카이워크, 김삿갓계곡, 동강, 정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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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 부부 두 팀과 같이 여섯 명이 바람 쐬러 갔답니다.

대구에서 강원도 정선까지..

가다 쉬다.. 

 

원래 계획은 1박으로 남해에 가서 머구리 전문인 친구가 건져 올리는 멍게 해삼으로 바다 가운데서 술파티나 벌여보자고 계획했는데 토요일 비가 내려 취소되고 대신 토욜 대낮부터 모여 낮술로 세상 이야기 나누다가 급하게 담날 일요일 일정을 만들어 새벽에 출발..

남해와 정반대 방향인 강원도로 향했네요.

 

대구에서 단양으로, 단양에서 영월로, 영월에서 정선으로....

그렇게 10시간 이상 운전하고 가면서 쉬면서 구경하고 밥먹고 놀다 왔답니다.

모처럼 만난 셋집 부인네들의 수다가 온종일 차내에서 시끄러운 하루였네요.

 

 

같이 보면 되는 지난 추억들 

머구리 친구 배 타고 나가 해삼 잡아먹던 지난 추억 : 보기

김삿갓 계곡 : 보기 1, 2

동강과 정선 여행(아주 많음) : 보기

 

 

여행 코스 :

대구 - 단양 IC - 고향집두부(위치 보기)에서 아침 식사 - 만천하스카이워크  - 영월 김삿갓 계곡 - 운치마을에서 동강따라 정선까지 - 동박골식당(위치 보기)에서 점심 - 정선 시장 장보기 - 대구로

 

 

 

여행이란 출발전의 설렘과 여행지에서의 느낌과 다녀오고 나서의 여운을 즐기는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네요.

무작정 떠난 여행..

특별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

가는데까정 가 보자.

 

아침 식사는 단양 IC 인근의 고향집두부집에서 했는데 순두부에 항상 햇밥을 지어서 내어놓는 밥상이 아주 맛나답니다.

인근에 아침 식사를 할 곳이 별로 없는데 이 집은 아침이 가능.

별 다섯의 소문난 맛집입니다.

 

점심 식사는 정선에서 3시쯤 느지막하게 했는데 정선에서 유명한 동박골식당에서 했답니다.

돌솥곤드레밥이 전문이고 제육과 더덕구이도 맛나구요.

후회 없는 맛집이고요.

 

 

첫 코스로 들린 단양의 만천하스카이워크

남한강 절벽에 세워진 전망대입니다.

그동안 몇 번 이곳 구경하려고 했는데 도로부터 차량 줄이 이어져 포기한 곳인데 이번에는 이른 시간이라 무난히 들어가서 구경했답니다.

 

 

스카이워크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채석장.

 

 

빙빙 돌아서 올라갑니다.

 

 

쓰리핑거로 세 곳의 돌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구요.

가운데가 가장 길게 나와 있습니다.

 

 

김여사한테 유리 깨지지 않으니 걱정 말고 들어가보라고 해도 꼭 가운데 레일을 밟고 가네요.

이전에는 이런 곳 별로 겁이 나지 않았는데 요즘은 연식 탓인지 들어가기 싫어졌으유.

 

 

돌출 전망대 끝에서  보는 풍경은 끝내 줍니다.

 

 

여러시설들이 같이 되어 있는데 짚라인도 설치되어 있네요.

여성분들의 강력 반대로 타지는 못했음.

 

 

주차장 인근의 풍경도 참 좋습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가는 길이 이런 협소한 편도 터널을 지나야 하는데 그 덕분에 차량 정체가 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전에 채석장 터널 동굴이었다고 하네요.

 

 

신단양 읍내를 지나는 경우 특이하게 생긴 가로수가 눈에 들어옵니다.

복자기나무라고 하는데 읍내 전체 가로수가 모두 이걸로 되어 있어 특별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영월의 김삿갓 계곡.

몇 번 와 본 곳이라 특별함은 없지만 여름에 계곡을 끼고 오는 곳이라 시원한 느낌이 가득하답니다.

 

 

삿갓이 쓴 여러 개의 시비가 세워져 있는데 그중 나그네라는 제목을 붙이면 될듯한 쉬운 한문의 시비입니다.

 

二十樹下三十客 (이십수하삼십객) 스무나무 아래 서러운 나그네에게

四十家中五十食(사십가중오십식) 망할 집에서 쉰밥을 주는구나.

人間豈有七十事 (인간개유칠십사) 인간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는가.

不如歸家三十食(불여귀가삼십식) 집에 돌아가 설익는 밥을 먹느니만 못하니라

 

이게 왜 이렇게 풀이가 되냐하믄,

 

二十樹 : 스무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나무 이름

三十客 : 三十은 '서른'이니 '서러운'의 뜻. 서러운 나그네.

四十家 : 四十은 '마흔'이니 '망할'의 뜻. 망할 놈의 집.

五十食 : 五十은 '쉰'이니 '쉰(상한)'의 뜻. 쉰 밥.

七十事 : 七十은 '일흔'이니 '이런'의 뜻. 이런 일.

三十食 : 三十은 '서른'이니 '선(未熟)'의 뜻. 설익은 밥.

 

지나는 나그네한테 쉰밥을 먹으라고 준 댓가로 지어준 시인데 상당히 해학적입니다.

 

 

김삿갓이 들고 있는것은 천도복숭아..

재미있는 내역이 있는 장면입니다. (지난 글에 올려 두었습니다 : 보기)

 

 

김여사 그르믄 안돼유. 

 

 

바로 옆에 있는 김삿갓문학관도 잠시 구경하구요.

 

 

 

 

 

김삿갓문학관에는 다양한 김삿갓의 전시물이 있지만 실제 김삿갓의 착용물이나 친필은 하나도 없는 아쉬움이 있답니다.

 

 

 

 

 

입구의 기념 촬영하는 곳.

 

 

 

 

 

영월을 지나 동강을 따라 정선으로..

우리나라 강이 있는 풍경 중에서 가장 멋진 곳이 동강.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정선장 구경.

정선 장날이 2,7일인데 오늘은 장날은 아니지만 휴일이라 거의 문을 열어 두고 있네요.

이곳 와서 주로 사는 건 버섯과 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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