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2. 12. 17.
한적한 겨울 숲길, 치술령과 묵장산 산행
20대 후반에 산을 다니기 시작하여 30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산을 다녔으니 자타 인정 경력파가 되었네요. 근간에는 대개 혼산으로 명산 개념이나 인증 개념 없이 이런 산 저런 산 가리지 않고 마구 다니고 있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 산도 있고 다녀왔는데도 곧장 잊어버리는 산도 많답니다. 이번 다녀온 치술령도 아마 오래 기억되지 않을 듯하네요. 조망 꽝에다 오름길 등산로를 놓쳐 공비처럼 산길을 헤집고 다녀 원치 않게 고생만 잔뜩 하고 온 산행이었습니다. 오래전 울산 쪽에서 국수봉 거쳐 오른 치술령이 별 재미없었다는 기억에 이번에는 반대쪽 울주 녹동마을 쪽에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집에서 출발할 때만 하여도 미세먼지 보통 수준이라 잘하면 동해바다 외근 중인 아들 시운전 선박도 구경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이것도 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