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어느 산에 갈까? 2021. 10. 29.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 흔히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을 에베레스트로 알고 있는데 이는 순전히 해수면 고도라는 관점에서 시작하는 것이고 그 기준을 달리하면 지구 최고봉은 완전 달라질 수 있답니다. 에베레스트는 해발 8,848m이고 해수면 기준 높이입니다. 하와이에서 가장 높은 마우나케아(Mauna Kea)산은 해발 4,207m에 불과 하지만 해저에 있는 산의 뿌리부터 잰다면 높이가 무려 10,211m입니다. 에베레스트보다 휠썬 더 높구요. 또 다른 기준으로 볼 수 있는 산이 있답니다. 안데스에서 가장 웅장한 에콰도르의 침보라소(Chimborazo)산은 해발 높이는 6,268m 이지만 이 산의 정상은 지구 중심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습니다. 이는 지구가 축구공처럼 완전한 원형이 아니고 계란처럼 약간 타원형이기 때문입니다. 적.. 산행 일기 2020. 8. 17. 지리주능선이 조망되는 남원의 만행산 남원의 만행산(萬行山, 909.6m)은 전국구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남원에서는 알아주는 산입니다. 만행(萬行)이라는게 스님들이 여러곳을 떠돌며 걸식하여 수행하는걸 말하는데 이곳 만행산과 어떤 연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려말 이성계가 이곳에 들려서 몇일 머물다 갔는데 그 뒤부터 산 이름이 천황봉이 되었다가 천황산으로 불리워지기도 합니다. 현재는 대략 주봉 이름을 천황봉으로 부르고 있구요. 정상에서는 동으로 지리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덕유산과 백운산, 팔공산, 고리봉등이 모두 조망되는 탁월한 전망대 산입니다. 한더위 산행은 거의 고행 수준인데 이날도 35˚가 넘는 폭염에 산에 오르니 사람이라고는 저 혼자 뿐이네요. 계곡산행을 마다하고 만행산까지 가서 오른 이유는 오늘 날씨가 말끔하여 지리주능선을.. 산행 일기 2020. 1. 27. 대구 근교산행으로 딱 좋은 망일봉 함지산 산행 설명절에 과식,과음을 하고 나니 몸이 너무 찌뿌둥합니다. 느지막이 일어나 가벼운 배낭 하나 메고 찾아 간 곳은 근교산행지로 알맞은 망일봉 함지산.. 위치는 대구 금호강 건너 무태와 조야동 북쪽입니다. 팔공산 전투에서 견훤한테 쫄망하고 달아나던 왕건이 숨은 곳 동네 이름은 안심, 그곳에서 밤 하늘을 쳐다보니 달이 반쪽이라 반야월, 근무 중 태만하지 말라고 하여 무태(無怠)... 또 다른 이야기로는 왕건이 밤 순찰로 이곳 다니다가 동네 여인네들이 밤 늦도록 일 하는 걸 보고 게으르지 않는 동네라하여 무태(無怠)... 무태는 오래전 팔공산 올라가는 허접한 산골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네요. 집에서 지하철 타고 중앙로역에 내려 급행2번 갈아타고 잠시 후 내린 곳은 무태4거리. 바로 앞 무태성당 옆이 산행 들머리.. 산행 일기 2019. 12. 22. 겨울에 즐기는 남도 산행, 완도 상황봉(상왕봉) 전남 완도의 진산인 상황봉(象皇峰)은 원래 이름이 상왕봉(象王峰)이었답니다. 이게 일제 강점기때 민족말살정책으로 상황봉으로 바꿔서 이제까지 그렇게 불리워 왔는데, 2017년 완도군에서 지명을 변경 청원하여 다시 고유의 이름인 상왕봉으로 되찾았습니다만.. 산꾼들 사이에는 워낙 오랬동안 상황봉으로 인식이 되어 있어 아마도 당분간은 그렇게 불리워질것 같습니다. 제 글에서는 제목은 널리 알려진 상황봉으로 하고 아래 글에서는 바꿘 이름 상왕봉으로 표기를 하겠습니다. 상왕봉은 오봉산의 다섯봉우리 중 하나인데 전체 산 이름인 오봉산은 거의 모르고 대개 상황봉(상왕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봉산은 말 그대로 다섯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있어 불리워지게 되었는데 심봉(598m.쉰봉), 상왕봉(644m), 백운봉(600m.. 산행 일기 2019. 5. 29. 소나무 숲길따라 힐링 산행 상주 천봉산 경북 상주의 삼악(三嶽)으로 갑장산과 노음산 그리고 이번에 올라간 천봉산이 있습니다. 상주시의 진산(鎭山)이기도 하구요. 천봉산은 높이가 435.8m로서 그리 높지 않는 산이고 산세도 유순하여 누구나 즐겨 오를 수 있는 산이며, 소나무 숲으로 우거진 등산로를 오르면 피톤치드가 몸으로 느껴지는 곳이라 산림욕으로 그만인 곳이네요. 천봉산은 산림청 숨은 명산 244곳에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천봉산을 한문으로 天鳳山이라고도 쓰고 千峰山으로도 사용합니다. 앞의 天鳳山은 천년에 한번 봉황이 나타날 것이라 하여 붙여진 것이고 뒤의 千峰山은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천개의 봉우리가 조망이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정상에 올라보니 주위로 잡목에 가려 조망이 탁 트이지 않는 점이 많이 아쉬운 곳입니다. 요즘.. 어느 산에 갈까? 2019. 2. 13. 산림청이 선정한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 우리나라 산은 몇 개 정도일까? 참 허망한 질문일 수가 있습니다. 국토의 65.2%가 산지로 분류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산의 숫자를 파악한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구요. 다만 2007년도에 산림청에서 국토지리정보원의 자료와 전문가들의 자료분석등을 토대로 우리나라 산의 갯수는 4,440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산 안에는 봉이 있고 치, 재, 고개등이 있어 이들을 모두 합하여 산으로 치면 총 8,006개라고도 정의하고 있네요. 이걸 기준으로 각 시도별로 분류를 하여 보니 경북이 680개로 가장 많고, 경남 635개, 전북 568개, 강원 517개, 경기 463개, 충남 440개, 전남 360개, 충북 323개, 대구 80개, 광주 60개, 부산 59개, 제주 55개, 대전 54개, 울산 52개, 인천 .. 세상 이야기 2017. 11. 18. 세계의 명산 400선(1~50) 지구별에 있는 아름다운 산 사진 400점입니다.8편으로 나누어 한 편에 50장씩 올려 두었습니다.많은 사진이다 보니 혹시 같은 사진이 올려질 수도 있고 같은 산 사진이지만 살짝 다르게 찍은 사진도 있을것입니다. 서두에는 山에 관한 詩 한편을 같이 올려 두었습니다.그리고 맨 끝에는 커다란 파노라마 사진 몇 점을 부록으로 올려 놓았으니 PC 모니터에서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제가 가 본 곳은 거의 없는 산 사진들이라 위치나 산 지명은 거의 모릅니다.산이 도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뒷다리 말 들을때 몇 곳은 가 봐야 하는데.. 쯥... 세상에 그 흔한 눈물 세상에 그 많은 이별들을 내 모두 졸업하게 되는 날 산으로 다시 와 정정한 소나무 아래 터를 잡고 둥그런 무덤으로 누워 억새풀이나 기르며.. 세상 이야기 2017. 11. 18. 세계의 명산 400선(51~100) 내 책장에 꽂혀진 아직 안 읽은 책들을 한 권 뽑아 천천히 읽어가듯이 안 가본 산을 물어물어 찾아가 오르는 것은 어디 놀라운 풍경이 있는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떤 아름다운 계곡을 따라 마냥 흘러가고픈 마음 때문이 아니라 산길에 무리 지어 핀 작은 꽃들 행여 다칠까 봐 이리저리 발을 옮겨 딛는 조심스러운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시누대 갈참나무 솔가지 흔드는 산바람 소리 또는 그 어떤 향기로운 내음에 내가 문득 새롭게 눈뜨기를 바라서가 아니라 성깔을 지닌 어떤 바위벼랑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새삼 높은 데서 먼 산줄기 포개져 일렁이는 것을 보며 세상을 다시 보듬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직 한 번도 만져본 적 없는 사랑의 속살을 찾아서 거기 가지런히 꽂혀진 안 읽은 책들을 차분하게 펼치듯 이렇게 낯선 적요 속으.. 세상 이야기 2017. 11. 18. 세계의 명산 400선(101~150) 당신 품에 안겼다가 떠나갑니다 진달래꽃 술렁술렁 배웅합니다 앞서 흐르는 물소리로 길을 열며 사람들 마을로 돌아갑니다 살아가면서 늙어가면서 삶에 지치면 먼발치로 당신을 바라다보고 그래도 그리우면 당신 찾아가 품에 안겨보지요 그렇게 살다가 영, 당신을 볼 수 없게 되는 날 당신 품에 안겨 당신이 될 수 있겠지요 (함민복 '산') 세계의 명산 400선(1~50) 세계의 명산 400선(51~100) 세계의 명산 400선(101~150) 세계의 명산 400선(151~200) 세계의 명산 400선(201~250) 세계의 명산 400선(251~300) 세계의 명산 400선(301~350) 세계의 명산 400선(351~400) 세상 이야기 2017. 11. 18. 세계의 명산 400선(151~200)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 고갯마루에 올라서서는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 두 갈래 길 중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모를 때도 당황하지 않고 나뭇가지 하나도 세심히 살펴 길 찾아가게 하소서 늘 같은 보폭으로 걷고 언제나 여유 잃지 않으며 등에 진 짐 무거우나 땀 흘리는 일 기쁨으로 받아들여 정상에 오르는 일에만 매여 있지 않고 오르는 길 굽이굽이 아름다운 것들 보며 느끼고 우리가 오른 봉우리도 많은 봉우리 중의 하나임을 알게 하소서 가장 높이 올라설수록 가장 외로운 바람과 만나게 되며 올라온 곳에서는 반드시 .. 세상 이야기 2017. 11. 18. 세계의 명산 400선(201~250) 내려다보이는 삶이 괴롭고 슬픈 날 산을 오른다 산은 언제나 정상에 이르러서야 사랑과 용서의 길 일러주지만 가파른 산길 오르다 보면 그 길이 얼마나 숨차고 벅찬 일인지 안다 돌아보면 내 걸어온 생의 등고선 손에 잡힐 듯 부챗살로 펼쳐져 있는데 멀수록 넓고 편해서 보기 좋구나 새삼 생각하노니 삶이란 기다림에 속고 울면서 조금씩 산을 닮아가는 것 한때의 애증의 옷 벗어 가지에 걸쳐놓으니 상수리나무 구름 낀 하늘 가리키며 이제 그만 내려가자고 길 보챈다 (이재무 '북한산에 올라') 세계의 명산 400선(1~50) 세계의 명산 400선(51~100) 세계의 명산 400선(101~150) 세계의 명산 400선(151~200) 세계의 명산 400선(201~250) 세계의 명산 400선(251~300) 세계의 명산 4.. 세상 이야기 2017. 11. 18. 세계의 명산 400선(251~300) 낮은 데서 바라보면 누가 저같이 높이 서고 싶지 않으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가더라도 산꼭대기 작은 꽃보다 더 작은 우리 높이 더 높이 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길 올랐나 높이 올라가 더 높이 무엇을 세우려 하나 산 가운데 사람소리 울리지 않고 메아리만 저 혼자 되돌아온다 우리도 어차피 제자리로 올 것이지만 세상은 산꼭대기에 높이 선 사람의 편 엉거주춤 산 밑의 많은 사람들 나날이 오르면서 오르지 못하면서 산봉우리 오래 바라본다. (천양희 '산을 오르며') 세계의 명산 400선(1~50) 세계의 명산 400선(51~100) 세계의 명산 400선(101~150) 세계의 명산 400선(151~200) 세계의 명산 400선(201~250) 세계의 명산 400선(251~300) 세계의 명산 400선(301~35.. 세상 이야기 2017. 11. 18. 세계의 명산 400선(301~350) 벽에 걸어놓은 배낭을 보면 소나무 위에 걸린 구름을 보는 것 같다 배낭을 곁에 두고 살면 삶의 길이 새의 길처럼 가벼워진다 지게 지고 가는 이의 모습이 멀리 노을 진 석양 하늘 속에 무거워도 구름을 배경으로 서 있는 혹은 걸어가는 저 삶이 진짜 아름다움인 줄 왜 이렇게 늦게 알게 되었을까 알고도 애써 모른 척 밀어냈을까 중심 저쪽 멀리 걷는 누구도 큰 구도 안에서 모두 나의 동행자라는 것 그가 또 다른 나의 도반이라는 것을 이렇게 늦게 알다니 배낭 질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지금 (이성선의 '도반') 세계의 명산 400선(1~50) 세계의 명산 400선(51~100) 세계의 명산 400선(101~150) 세계의 명산 400선(151~200) 세계의 명산 400선(201~250) 세계의 명산 400선(25.. 세상 이야기 2017. 11. 18. 세계의 명산 400선(351~400) 등산하는 목적을 묻기에 등산이라 했네 등산하는 재미를 묻기에 또 등산이라 했네 등산에서 얻은 걸 묻기에 등산이라 했네 등산에서 남은 걸 묻기에 또 등산이라 했다네. (김원식의 '산에서') - 부록 400장의 산 사진에 포함된 것 중에서 대형 원본사진으로 몇 장 따로 올렸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상당히 시원한 사진으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모바일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세계의 명산 400선(1~50) 세계의 명산 400선(51~100) 세계의 명산 400선(101~150) 세계의 명산 400선(151~200) 세계의 명산 400선(201~250) 세계의 명산 400선(251~300) 세계의 명산 400선(301~350) 세계의 명산 400선(351~400) 산행 일기 2017. 1. 29. 대병 3산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금성산 어느 산에 갈까?주말이 가까워지면 간혹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충분한 시간도 되고 몸 컨디션도 좋다면 조금 멀리 가거나 제법 힘들게 오를 수 있는 산을 택해서 하루를 길~게 늘여 보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그럴때 찾는 곳이.. "가까운 곳, 멋진 곳, 그리고 힘들지 않는".. 지도를 펴 놓고 이 세가지 조건에 맞춰 검색을 해 보지만 그리 맞춰 지는 곳이 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조건에 정말 딱 들어 맞는 곳이 있습니다.대병 3산(大幷 3山)이라고 하는데 경남 합천군 대병면에 소재한 3산입니다.악견산(岳堅山, 620m), 금성산(金城山,592m), 허굴산(墟堀山, 681m)이 바로 대병 3산인데요.세 산 모두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정상까지의 산행강도는 꽤 높습니다.이 세 산과 악견.. 어느 산에 갈까? 2016. 1. 31. 우리나라 산 중에서 숫자가 들어간 산 이름들 (위 사진은 진안군청 홈피에서 캡쳐한 구봉산 구름다리의 전경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산 이름에 숫자가 들어가 있는 산이 많은데 이는 그 산의 모양과 관계가 많구요. 이렇게 산 이름을 짓다보니 같은 이름을 가진 산 이름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산의 봉우리 숫자가 산 이름과 연관이 된 곳이 많은데 예를 들어 삼봉산, 오봉산, 칠봉산, 팔봉산, 구봉산 등이 있습니다. 암튼 별거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산 중에서 숫자가 들어간 산 이름들입니다. 숫자 산 이름 높이 (m) 위치 1이 들어간 산이름(없음) 2가 들어간 산 이름(2곳) 이만봉 988 충북 괴산 이방산 715 경남 산청 3이 들어간 산 이름(21곳) 삼각산 903 경기 포천 삼도봉 1,177 충북 영동 삼문산 397 전남 완도 삼방산 980 강원 평창 삼.. 산행 일기 2014. 10. 14. 화왕산에서 관룡산을 거쳐 구룡산으로 - 억새와 바위 능선이 일품 철이 철인지라 강원도 쪽으로 단풍 산행이나 갈까 했는데 일정이 살짝 꼬여서 인근 창녕의 진산 화왕산을 다녀 왔습니다. 화왕산은 정상부에 넓다란 평원이 형성되어 요즘 억새가 제철인데 솔직히 이곳만 올랐다가 내려와 버리면 뭐 산에 다녀 온 것도 아니고 놀러 갔다 온 것도 아니고... 그럴 것 같아 능선을 연결하여 관룡산과 구룡산을 이어서 걷고 난 후 관룡사로 하산 하였습니다. 옥천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 하였으니 원점회귀산행도 되었고 넓다란 평원과 이기자기한 바위능선을 즐겁게 넘나들었으니 나름 하루 재미있는 산행이 된 것 같습니다. 산행코스는.. 옥천매표소 - 옥천계곡 임도 - 옥천삼거리 - 허준촬영지 - 화왕산 억새밭 - 화왕산 정상 - 배바위 - 다시 옥천삼거리까지 돌아와서 - 관룡산 - 암릉구간 - 구.. 세상 이야기 2014. 9. 16. 아름다운 풍경 - 山 10월 3일부터 3일간 연휴가 시작되고 그 연휴 계획으로 지리산 종주를 하고자 대피소 예약에 나섰습니다. D-데이는 어제 9월 15일 오전 10시.. 초침이 정각 10시를 가리키는 순간 예약을 잽싸게 해야 하는데 ... 무지 성능이 좋은 세대의 컴퓨터를 동원하여 예약에 나섰지만 나보다 더 동작이 빠른 이들이 많았는지 예약 실패... 지리산 종주는 나름 힘든 산행인데 이보다 갑절 더 힘든 것이 대피소 예약입니다. 올 가을 지리산의 능선에 다가오는 가을 맛 좀 보렸더니 틀린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가지는 시간이 다가 왔네요. 오늘 밤... 어제 예약한 분들이 오늘 자정까지 결재를 해야 하는데 다행히 결재하지 않아 예약 취소되는 이들이 있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답니다. 시간은 오늘 밤.. 자정 어클..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