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밤은 추암해변에서 묵기로 하였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로 시작하는 애국가 첫 장면에 나오는 촛대바위.
이 촛대바위는 동해앞바다에 있습니다. 동해 8경 중 제 1경이기도 하구요.
특히 일출장면이 압권입니다.
해변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승용차 한 대 빠져 나가는 조그만 굴다리 하나로 되어 있어 타이밍 잘 못 맞추면 들어오는 차와 나가는 차가 서로 코를 맞대는 형국이라 엄청 고생하는 곳입니다. 일단 장점은 텐트비용을 받지 않난다는 점.
보통 여름 해변에 텐트를 치면 하루에 2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곳은 공짜!!.
야영장도 제법 그럴듯하게 만들어져 있어 얼릉 자리잡고 텐트 설치..
이웃집 아자씨가 방문하여 이곳에 이틀째 자리잡고 있는데 저쪽 구석에 이상한 애들이 밤에 시끄럽게 놀더라도 대꾸 하지 말고 놔 두라고 하네요. 어제밤 어떤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훈계하다가 봉변만 당하였다고...
에고 그 아자씨도 ... 뭐 하러 그런데 낑겨 나서길.. 그냥 경찰에 신고하면 되는데.. 하고 속으로 궁시렁거리면서 알았다고 하고 우리도 저녁 준비..
가져간 술이 반 이상 남아 있어 안주 마련하여 부지런히 마셔 봅니다.
촛대바위와 쌍둥이바위가 보여지고
앞에는 해수욕장입니다.
바로 해변가에도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이들이 몇 있는데 모래 위에 텐트치면 여간 불편하지가 않지요.
밤이 지나고.......
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 새벽 4시쯤 되었습니다.
방광에 통증이 살짝 오는것이 일어나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맹하니 누워 있다가 살짝 잠이 든 듯 한데..
옆에서 아내가 깨웁니다.
'일출 보러 안 가세요?'
'일출은 무슨 일출.. 오늘 비 온다고 했는데...'
'바깥에 날씨가 맑은데!'
'엥.. 지금 몇 시?'
6시..
후다닥 일어나서 카메라만 들고 나가니...
아뿔사.. 선명한 해가 벌써 살짝 떠 올라 버렸네요.
에고 아쉬워라... 오메가 놓쳤네...
해는 금방 다시 구름 속으로 사라집니다.
쌍둥이 바위
촛대바위
하늘의 한 곳이 구명이 뻥 뚫려 그 곳으로 햇살이 내려 옵니다.
촛대바위와 쌍둥이 바위
위 사진은 클릭하면 초대형으로 크게 보여 집니다.
앞의 동산위에 있는 건물은 신라장군 이사부공원입니다.
여러가지 사자상들이 많이 전시가 되어 있네요.
저녁에는 영화도 공짜로 볼 수 있습니다.
저곳 사진은 폰으로 찍어 같이 올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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