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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가평 화악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멋진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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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날씨 예보가 그리 화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구름 잔뜩은 아니고 간간 하늘빛이 살아 나는 듯 푸른 빛도 보이는 것을 위안으로 하여 대구에서는 멀고도 먼 가평의 화악산을 다녀 왔습니다. 가는길 4시간 반, 오는 길 4시간...

 

화악산은 높이 1468.3m(실제 오를 수 있는 중봉은 1450m)로서 경기도에서는 가장 높은 산입니다. 흔히 유행하는 100대 명산에 속하기도 하구요.

겨울철이라 온통 떡갈낙옆으로 뒤덮힌 등산로와 잡목으로 조망이 가려 아무것도 눈여겨 보지 못한 오름길, 그리고 12km가 넘는 등산로를 5시간 반 정도 꾸준히 걸었다는 점. 산행코스 주변에 특별한 샛길도 없어 그냥 무작정 오르면 되는 곳... 암튼 그리 내세울 것 없고 특별한 것 없는 화악산을 다녀 왔습니다만..

 

정상(중봉)에서 둘러보는 조망 하나는 완전 끝내 주었습니다.

산정에서 둘러보는 조망이라는 것이 날씨에 아주 민감한데 이날은 날씨도 맑지 않았고 스모그도 약간 끼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정상에 올라서니 타이밍이 기차게 맞아 먼 곳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산그리메는 울컥 가슴을 적실만큼 멋졌습니다.

 

이곳 화악산은 처음 와 보는 곳이고 주변의 산들도 그리 아는 곳이 별로 없어 바라다 보이는 산의 이름도 모르고 어느곳의 산인지도 모르지만 그냥 불러 봤습니다.

"山아...! "

라고..

 

은근히 눈 산행을 기대하고 갔지만 정상부위를 제외 하고는 거의 눈이 없어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장쾌한 조망이 그 보상을 해 주어 먼길 산행의 피곤을 씻어 주었습니다. 산행은 가림약수터에서 출발하여 꾸준한 오르막길로 중봉까지 오르고 중봉에서 다시 되돌아 내려와 조무락골로 하산하였는데 이곳 하산길 초입은 약 30분 이상 급경사길이라 겨울철에는 상당히 조심하여야 할 구간입니다. 전체적인 산행 구간은 조금 지루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구간이고 조무락골롤 하산하는 코스도 초반 30여분의 급경사 구간을 제외하면 약간 지루한 계곡을 따르는 하산길입니다. 여름에 아주 멋지겠다는 생각이 드는 조무락골이었습니다.

 

위낙에 조망이 멋져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파노라마로 만들어 봤는데 클릭하여 큰 사진으로 감상 하시면 보기가 더 나을 것입니다.

 

산행코스 :

가림약수터 - 언니통봉 - 전망암 - 갈림길 - 중봉 정상 - 되돌아 내려와 - 갈림길 - 복호동폭포 - 조무락골 - 38교 다리

 

산행소요시간 : 5시간 30분 (대략 6시간 이상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화악산 등산지도. 노란색으로 표시한 구간이 다녀 온 등산로입니다.

네이버지도를 캡쳐 했는데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등산로 입구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

정상까지 5.7km라고 안내판에 표시 되어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꾸준히 오를때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

 

 

 

등산로 초입

 

 

 

조금 오른 뒤 뒤돌아 보니 제법 한참이나 올라온듯 아랫쪽으로 한참이나 내려다 보입니다.

 

 

 

등산로는 거의 낙엽으로 뒤덮힌 숲길

 

 

 

 

 

 

 

정상까지는 파도없이 계속 오르막길입니다.

은근히 피곤한 길이지만 숨길이 찰만큼 가파른 오르막이 없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건너편으로 아주 우뚝 솟은 봉우리가 계속 건너다 보이는데 명지산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드디어 숲 사이로 정상이 보여 집니다.

 

 

 

처음으로 조망이 탁 트이는 바위(조망암)끝에 올라 섰습니다.

멀리 석룡산이 시원하게 조망 됩니다.

 

 

 

진짜 정상에 있는 군 시설물을 조금 당겨 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눈길입니다.

정상이 코 앞이네요.

 

 

 

멀리 잡목 사이로 멋진 풍경이 연출이 됩니다.

가까이 있는 바위에 올라서 감상..

 

 

 

정말 멋집니다.

운해가 살짝 끼어 더욱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우리네 산하입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이 하얀 나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약간 흐릿한 날씨와 함께 참 잘 어울려졌습니다.

 

 

 

정상도착.

올라갈때는 살짝 추웠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오히려 푸근합니다.

 

 

이제부터 정상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정말 멋집니다.

 

아래 파노라마 사진들은 클릭하면 모두 시원한 크기로 크게 보여 집니다.

 

조망되는 방향은 거의 동남쪽입니다.

 

 

 

 

 

 

 

 

 

 

 

 

 

 

 

가슴이 울렁일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 이만큼 아름다운 산 병풍이 있을까요?

 

 

 

 

 

 

 

조망의 방향을 돌려 봤습니다.

서북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석룡산입니다.

 

 

 

 

 

 

 

석룡산이 조망되는 풍경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다시 하산길입니다.

하얀색 나무가 더욱 빛나 보입니다.

 

 

 

 

 

 

 

올라올때 만난 삼거리까지 되돌아 내려 왔습니다.

이곳에서 하산방향 오른편의 삼팔교라는 표시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완전 급경사길입니다.

사진으로는 거의 사실감이 사라져 버렸는데 내리막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이젠은 필수이고 상댕히 주의를 요하는 구간입니다.

약 30분 급경사 내리막길

 

 

 

얼어있는 계곡물이 청량김을 한껏 돋웁니다.

 

 

 

 

 

 

 

 

 

 

 

 

 

 

 

지난 가을가뭄을 지나고 그 뒤 눈이나 비가 좀 내려 계곡의 수량은 제법 많은 편입니다.

 

 

 

한참을 내려와서 만나는 복호동폭포

꽁꽁 얼어 있네요.

 

 

 

이제 길이 편안해 졌습니다.

조무락골로 죽 이어 집니다.

 

 

 

계곡옆에 어떤 여성분이 기도를 하고 있는 것 같네요.

그 옆에는 움막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기거를 하는지...?

 

 

조무락골 상류에 있는 마을.

두어채 있는 집들은 여름 성수기에 피서객들을 위한 영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조무락골의 '조무락'이 순수한 우리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뛰어난  절경속에서  새들이 춤을 추며 즐겼다는 鳥舞樂이네요.

참 예쁜 이름입니다.

 

 

 

산행 종점인 삼팔교.

이 지역에 북위 38도선에 위치하여 지어진 다리 이름입니다.

짧은 겨울해가 어느듯 뉘엿뉘엿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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