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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돈은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요 ?

 

 

 

 

동창회 카페에 올린 산행 사진 중에서

어느 선배님께서 성의를 듬뿍 담아 주신 댓글이 너무 좋아서.. 오늘 그 댓글을 주제로 글을 올려봅니다..^^

 

사진 내용은 제가 산행 후에 산나물을 산 내용입니다.

 

 

 

 

 

 

 

 

 

 

 

 

 

 

(선배님의 댓글 내용 입니다)

 

 

 

사찰 순례를 다니다 보면 저 할머니의 손을 닮은 모습을 보게되지요..

제 손도 그렇지만 저 푸르고 애들거리는 나물은 오롯이 할머님의 것이지요.


할머님이 파시는 물건은 어느 곳에서 저울에 달고 묶어서 파는게 아닙니다.

가격도 그릇에 담은 양도 할머님 몫이지요~~ㅎ


말만 잘하면 듬뿍 덤도 얻을 수 있을겁니다.

설 밑에 사 오셧다니 참 잘하셨습니다.
할머님의 기쁨이 배가 되셨을 겁니다.


꼬깃 고쟁이 주머니에서 우리 돈은 어디로 여행을 떠나갔을까요 ?
돈들이 즐거워할 걸 생각하며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봅니다.




아~ !

제 손을 떠난 그 산나물과 바꾼 돈은.. 그 할머니의 고쟁이 주머니로 들어갔군요~^^


저는 참으로 무심한 사람입니다.

제 지갑에서 떠난 돈의 향방(向方)에 대해서는 전혀 무관심했습니다.


할머니의 고쟁이 주머니에서 그 돈들은 어디로 즐거운 여행을 떠났을까요.. ?

할아버지의 막걸리로 여행을 떠났을까요..?

아니면 손주 녀석의 장남감으로 떠났을까요..?   


할머니의 고쟁이에서 떠난 그 돈들이..

즐거워 할 여행을 상상만 해도 즐거운 오늘입니다...^^

..



돈의 여행이라..?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요즘 제조업 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의 체감경기는 최악입니다.


나가야 할 돈은 있어도..

들어 올 돈은 없다는게 자영업자들의 하소연 입니다.


돈은 늘 즐거운 여행만 떠날 순 없지만..

그 돈으로 삶을 유지를 하는 모든이에게는 돈에 대한 욕망은 절실합니다.


요즘들어서..

욕망을 따라 사는 것이 죄가 아니라..

욕망을 따르지 않는.. 게으른 삶이 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우린 누구나 돈을 많이 벌기를 원하고 그리고 노력합니다.

그런데도 우리의 입은 "돈이 전부가 아니다" 라는 말로..

스스로가 추구하는 삶의 질과 풍요로움을 감추려고 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


내면의 현실은 언제나 욕망이 들끓는데..

왜.. 우리의 입은 자신의 내면과는 다른 말을 하고 다니는지요...?


휴 ~ ^^

돈에 대한 즐거운 여행이 엉뚱한 곳으로 여행을 떠난 것 같아서 잠 시 접어 봅니다.

..


올 봄에는 저는 또 산행 후에..

양 손에는 산나물이 든 검정 봉다리를 들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수고와 바꾼 제 지갑에서 떠난 돈에 대하여..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도 제 돈에게 이런 부탁을 하려고 합니다.

..


자네도 즐거운 여행을 떠나시게~

 

이왕이면..

나 보다 더 어렵고 힘든이에게...

나 보다 더 외롭고 지친이에게..

이왕이면 재래시장이나 기계음이 들리는 곳으로~~ ^^


내 걱정은 잠 시 접어 두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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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창파 2016.02.24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그마한 산나물 봉다리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나중에는
    우리네 삶에 커다란 역활을 하는 돈으로 되였다가
    또 그것이 어데로 여행을~~~
    돈에 여행으로 글을 달으신 쏭빠님의 선배님은 아주 시인에 마음을 갖고 계신분 인듯 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매스컴에서 나오는 뉴스의 절반 이상은 돈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로서 거의가 다 눈살을 찌프리게 하는 소리인데
    오늘 쏭빠님의 선배라는 분은 글은 아주 기분 좋은 생각을 떠오르게하네요.
    오늘도 무슨 뉴스를 보다가 저도 모르게 "아이구 졸부들이 돈 G R 을 하는구나!" 하고 한마디 하였습니다.
    늘 이렇게 쏭빠님의 글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 한켠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오너분들에 고충은 저야 늘 먼발치에서나 보는 입장이였기에
    무어라 더 말씀드릴께 없지만...
    쏭빠님의 늘 그 산나물 봉다리에 사연은 알 것 같기에 더 가슴이 아릿합니다....
    저도 요즘들어 더욱 더 생각이 나는 어머니입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2.25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별 내용은 아닌 하산 후에 명절에 쓸 나물 구입을 한 소재인데..
      연세가 70이신 대 선배께서 너무 좋은 댓글이라서 횡설수설 했습니다..^^
      돈이란 이 주머니에서 저 주머니로 흘러 가는 것을 그 선배님께서는"돈의 여행" 이라는 글귀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요즘처럼 돈이 안도는 경기라서 주제도 빈곤하지만 올려 보았습니다.

  • 쏭빠님의 산나물 내용에 소붓한 댓글로 감동을 선사하신 선배분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내 지갑에서 할머니의 손으로 여행을 떠난 돈의 여행일기가 사뭇 궁금하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막이 내리고..

    다시 막이 오르고 나니 현실적인 돈의 가치와 그걸 비견하는 우리 인간들 본연의 모습을 그려 주셨븝니다.
    참으로 누구나가 쉽게들 이야기하고 애써 돈의 가치를 비교하지 않으려 하지만 현대인에게 현실적으로 돈보다 더 큰 가치는 무엇일까요?
    그래도!!
    주장합니다.
    돈 많아 즐겁다는 이는 많이 봐 왔어도 돈 많아 행복 하다는 이는 그리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우리 시대의 처지가 대강의 삶이 이전의 임금보다 물질적으로 휠씬 풍요로운데..
    행복은 역시 마음으로 생각으로 가꾸는 것이고 스스로를 길들이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한살 더 더니 이전에 산에 파 묻어논 돈이 어더메쯤인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네여~~~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2.25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창 카페에는 자주는 못 올리지만 어쩌다 올리면 좋은 댓글들을 달아 주시니..감사한 마음입니다...^^
      늘 내용도 부실하고 재미도 없는 글인데도..
      저도 그 선배님 댓글을 읽다가 문뜩 예전에 어머님의 고쟁이에서
      꺼내 주신던 용돈이 생각이 났습니다..ㅋㅋ
      돈의 여행이란 주제가 돈 타령으로 마감을 했지만..
      요즘 돈 돌아 가는게 너무 뻑뻑 하다는 느낌입니다.
      저도 한 대학 부설기관에 작년 9월에 납품을 하고 아직도 수금을 못하고 있습니다.
      에구구..오후에 퇴근하면서 로또나 한 장 사야겠습니다..ㅋㅋ

  • 에디 2016.02.25 0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 차~암 좋지요. 많으믄 많을수록....
    근데 내가 돈이 많아도 또 넘이 돈이 많아도 사이는 자꾸 멀어지기만 하니 이거이 웬수같기도 하고...
    요즘 헬조선이네 뭐네...열정 패이네 뭐네...하는데
    사실 돈때문에 걱정 안한 세월 있으믄 다 나와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또 재벌 자슥들 지 세대에 다 안 까먹고 버틴 몇 빼고 누구 있냐고 묻고 싶습니다.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난거 아닌디....ㅉ!
    물론 굴뚝공장 시절하고 시방 시절하고 고용과 소득에 분명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누리고 사는게 그때랑 뭐가 다른지도 자슥들헌테 참 많이도 설명을 해 줬는데 암튼 돈 야그만 나오믄 골치가 아픕니다.
    속 깊으신 선배님의 넓은 마음씨가 참 고맙습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2.25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작년에는 나름 "감" 을 잡았던 경기가..이젠 바닥이겠지..했는데
      이제는 지하 라고 합니다..^^
      요즘은 그나마 그 동안 쌓아 온 신뢰 덕분에 버팅기고 있지만..
      언제까지 일지 모르니 답답합니다.
      좀 힘들고 지칠때에는 ..
      이젠 자식들도 다 자리를 잡았고 동 업종에서도 그나마 잘 버팅기고..
      내 한 몸만 잘 챙기면 ..생각을 하면 다시 기운이 생깁니다..ㅋㅋ


  • 하마 2016.02.25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이 없다는게 불행은 아니다 다만 조금 불편할뿐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할머니의 고쟁이 주머니에 들어간 돈은 손주의 용돈이 될수도 있고 할아버지의 약값이 될수도 있겠지요.
    큰돈을 쫒지않는 작은 돈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더욱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저도 어느땐 원없이 돈한번 써봤으면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꿈이라도 좋은날엔 로또를 사기도 하구요.^^*
    여지없이 꽝이지만 추첨하는 시간까지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하죠...ㅋㅋ
    많이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인 돈이 돌고도는 세상입니다. 그저 제 몫을 정직하게 벌어 사용하면 무탈하겠지요.
    무심히 잊고 지내던 돈의 가치를 살짝 일깨워 주신 포스팅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여~~~;)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2.25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돈의 여행이란 말을 자주하니..이젠 정겹게까지 느껴집니다..^^
      밝고 화려한 곳 보다는..땀 내음이 나는곳으로 돈이 몰렸음 좋겠습니다..ㅋㅋ
      그러고 보니 예 전에는 술 한 잔하고 로또를 사서 직원들에게 나눠줬는데..
      그 로또를 추첨하는 시간까지 행복한 상상을 한다는 하마님 말씀에 100 % 동감합니다.
      저도 오늘 그 행복한 상상을 위해서 한장 사야겠습니다..ㅋ
      문제는 퇴근하면서 주차를 해서 살 만한데가 없군요..^^
      3월에 지구별 시산제는 어떠신지요 ?
      시간 나실때 검토 좀 해 주셔요 ~~~^.^

    • BlogIcon 하마 2016.02.25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3월 5,6일 이나 26,27일이 괜찮습니다.
      기왕이면 5일, 26일 토요일이 더욱좋으며 장
      소는 어디든 OK입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2.25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3 월 초는 너무 코 앞이라서..^^
      두가님과 의논을 해보겠습니다.
      답 주셔서 감사 ~~^^

  • euroasia 2016.02.25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마음 만큼 돈의 여행이 희망을 안고 떠나겠군요 ~~~ !!!
    화이팅입니다.

    단 중국산 나물만 아니었으면 합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02.26 0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법 알려진 산이나 관광지에서는 중국산도 있을 겁니다..^^
      뭐..그려러니 하지만 가급적이면 직접 나물을 다듬는 할머니가 파시는 걸 삽니다..ㅋ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