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일 교환 하지 않아도 됩니다.

Posted by 두가 넋두리 : 2016. 7. 22. 07:29
자동차 오일을 갈려고 정비공장에 들렸습니다.
제 차 주행거리가 지금 17만km가 넘는데 이전 같으면 벌써 차를 바꿨을것인데 아직 미적거리며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완전 고물차 다 되었지만 서비스센터에서 지적한 것은 바로 수리를 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엔진룸은 쌩쌩 합니다.
지금 타고 다는 차는 다섯번째 차..
아마 다시 차를 바꾼다면 기름을 넣는 마지막 차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하여튼 단골로 찾는 H사 서비스센터에 들려 오일 바꿔주세요. 하고 ..
저는 이층 휴계실에 올라가서 쉬고 있었습니다.

한참 후 정비기사분이 올라와 제 차 넘버를 부르며 차주를 찾더군요.
늘 그렇지만 오일을 갈면서 차 상태도 확인을 부탁 하는데..
아마도 차에 뭔 문제가 있나 하고 내려 갔습니다.

정비기사는 젊은 분인데 이곳에서는 처음보는 얼굴이더군요.
오일체크게이지를 빼 보여주면서 아직 오일을 교환 할 시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필터도 에어 청소를 한번 했으니 둘 다 2,000km정도는 더 타고나서 교환해도 된다고 하네요.
제가 약 5,000km 주기로 오일을 교환하는데 이번에는 휴가철을 앞두고 조금 일찍 왔거든요.

오일 교환 이야기는 그렇게 마무리하고 차 상태를 확인하니 자기가 육안으로 봐서는 별 문제가 없다면서 참 깨끗하게 잘 관리하셨다고 칭찬 하더군요. 브레이크를 밟으면 끄윽~끄윽하는 소리가 나는걸 체크해 보라고 했었는데 자기가 아무리 밟아 봐도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면서 한참이나 브레이크쪽을 정밀 관찰하더군요. 조금 운행을 한 후부터 나는 소리라 지금은 나지 않는것 같다고 하니..

또 여러번 브레이크를 밟고 놓고를 반복하니 한참 후에 끄~윽.. 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분은 손전등으로 브레이크 밟은 쪽을 이러지러 살피더니 엔진룸으로 나를 안내하여 원인을 설명 해 주었습니다.
오른편에 뭔 통 같은데 달려있는데 브레이크를 밟으면 유압을 주기 위하여 그 곳에서 공기를 불어 주는데 그 곳에서 나는 소리라고 합니다. 현재로는 소리가 나도 브레이크 작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 일단 그냥 타고 다니라고 하네요. 다음에 혹시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조금이리도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그 때 바로 오라면서..

그리하여 H서비스센터에서 머문 시간은 대략 한 시간 정도..
일단 오일도 갈지 않고 다른 부품을 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비기사의 공임은 있지 않을까 하면서 계산을 할려고 하니 오늘은 든 비용이 없다면서 그냥 가시라고 합니다.

이거 웬...

차주가 맡긴 차에서 오일상태를 체크해 보고 아직 교환 시기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이 참 생소한 경험입니다.
그냥 갈아도 누구 뭐라 할 사람 없는데 고맙다는 생각이 들구요.
이것저것 차 상태를 확인하고 친절히 설명 해 주는것도 그렇고...

그렇게 서비스센터를 나와서 돌아 오는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실리적인 생각을 해 보자면, 그 서비스센터는 결국 평생단골 고객을 한 사람 확보했으니 어찌 봐서는 멋진 영업젼략인 셈이구요.
어쨌든 나는 속 좁게 돈 몇 만원 벌었다는 생각이 들고..ㅎ
아무래도 세상은 밝은 쪽이 더 빛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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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22 08:01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제가 늘 타고 싶었던 차를 타시는군요..^^
    다음에는 전기차를 타실 예정이신가요 ?
    요즘 도로에서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도 많이 보이더군요.
    연료 절약이 돼서 부럽기도 하지만 아직 차를 바꿀 시기가 안돼서..
    저도 예 전에 20만 Km 넘긴 노후 차량을 몬 적이 있는데..과도한 수리비 때문에 교환을 한 적이 있습니다.
    H 사 정비기사분의 처신도 현명하지만.. 그 회사의 교육도 한 몫을 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긍데... 기본적인 차량결함에는 오리발을 자주 내미는지..당췌 이해가 안 갑니다.
    그래서 유명차와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
    다음에 차를 바꾸시면..
    조~~~위에 타고 댕기시는 차는 저를 주시면 안될까요...ㅋㅋ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7.22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마...
      저기 올려 논 차는 이전부터 함 타보고 싶은 차입니다.
      렌지로버...풀 옵션으로..ㅎ
      아마도 요즘 차를 사신다면 거의 기름을 넣는 마지막 세대의 자동차가 아닐까 추측을 하여 봅니다.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개발에 경쟁이 치열하여져 머잖아 완전 상용화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오일교환으로 들린 센터에서 사소함으로 기분이 좋았는데 우리사회도 이전과 다르게 신용사회가 정착된듯합니다.
      쏭빠님 휴가계획은 잘 세우셨는지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요^^

  2. 2016.07.22 17:16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저보다 조금은 더 차량 관리를 잘 하고 계시는 듯....
    저도 근처에 회사가 이용하는 정비 업소를 다니다가 이사를 하였고
    또 엔진에 문제 때문에 여기저기 알아 보다 마지막에 제대로 진단하여 수리한곳이
    말씀하시는 그 곳이였기에 이제는 그곳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일만 교환하러 가도 자동차 공기압체크부터 브레이크패드 체크 까지......
    저도 몇년전 까지는 꼭 5.000k를 주행하면 오일을 갈았는데
    언제인가 5.000 에서 교환은 낭비라는 소리를 듣고는
    그때부터는 거이10.000k를 주행한 다음 그때 교환을하고 있습니다.
    저도 9년차가 되여 가는데 주행거리 160.000k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엔진상태나 승차감에서는 아직 문제가 없는듯 해서 잘 타고 다니기는 하면서
    어느때는 그런을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저에 나이를 생각하면 이제 차를 구입하면 내인생에 마지막 차가 되겠구나 하구요..
    그러니 지금쯤 새차를 하나 장만해도 그차를 잘 관리해서 그시기까지만 타면 될꺼고.
    그렇다면 나도 위에 있는 차와 비스므리하게 생긴 차를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ㅎ ㅎ
    사는 동네가...
    집에 들어오는 골목이...
    나에 모양새가...
    이것저것 생각해보니?! ?!......................
    결론은 딱 나와있습니다!
    그냥 그렇고 그런 그차!!!!~~
    그런데 아무리 가다록을 들쳐보고 옵션도 넣다 뺐다 색갈도 골라본들 뭐 합니까.....
    거기로 배가 들어 와야 되는데 가끔 들어 올듯 하던 배가 늘 항로를 바꾸어 버리니...
    새차를 탈 그날이 요~~원합니다...
    아~ 날씨가 이름값을 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대서에는 염소뿔도 녹인다고 했다더군요...ㅎ
    더위에 건강도 챙기시길........^^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7.26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전에 어딘가에서 들어서 10000km 정도에서 교환 하다가 차 연식도 오래되어가고 엔진도 조금 낡아졌으니 오일이라도 자주 갈아주자하여 요즘은 대략 5000에서 갈아주고 있습니다.
      뭔 쿠폰등으로 자주 교환하는데 이게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습니다.
      차라리 돈 몇푼 더 주고 늘 가던 곳에 가서 차 상태를 자주 점검하는 것이 나은것 같습니다.
      지는 차계부를 쓰고 있는데 일기는 안쓴지 조금 되었지만 지금 차에서 뭔가 정비한것이나 돈 들어 간 것은 모조리 적고 있답니다.
      이게 시간이 지나니 차 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언제 뭔 벨트를 간 것인가도 확인이 되구요.
      그나저나 형님 배가 빨리 들어와야 할낀데....
      그래도 저도 콩고물 좀...ㅎㅎ

  3. 2016.07.23 06:00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도 마지막 차를 보고 두가님 구르마인줄 알았는데.....
    어릴적엔 머스탱(그 땐 무스탕이라 불렀음)무개차에 빨간 마후라 목에 두르고 타는게 소원이었는데
    시방까정은 지가 무슨 애국자라고 국산 차량만 쭈~욱 굴려 왔다가 요즘엔 쪼매 맴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타 보구 싶은 외제차가 셋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저 레인지 로버입니다.
    그건 그렇고 두가님 댕겨 가신 그 H정비센터는 고객관리를 제대로 하는것 같습니다.
    제 동네에도 세군데의 H정비센터가 있는데 여태껏 쭈~욱 H사 구르마만 거으 타 온 저는 그 세군데를 다 댕겨 봤습니다.
    그 중 두군데는 주인이 같은데 공장장 한 칭구가 두 군데를 왔다 갔다 하며 뭔 완장이라도 찬듯 犬똥폼을 잡는것이
    고객은 구르마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있다는 듯 뭔 말만 하믄 무시를 하고 젊은 칭구가 무슨 기술자 아니랄깨비....ㅜㅜ
    부품도 지네 회사껏 마진 붙여다 팔고 공임도 무조건 정률로 받는것에 대해 그렇잖아도 심술이 나 있는 지경인데
    암튼 전 다른 곳에 요즘 댕기는데 그 집도 두가님 말씀하신 그 정비소처럼 믿음이 가긴 하나
    아즉도 전 카센타나 정비소는 믿음이 그리 잘 안 갑니다. 특히 부속으로 고칠 수 있는걸 모듈로 통짜 교체하는 부분은.

    어쨋거나 정비소에서의 일로 기분은 상당히 좋아지셨을듯...합니다.
    오늘은 비 소식이 있는데 요즘 연타석 헛방 날리고 있는 기상대의 발표 한번 믿어 볼까 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7.26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디형님 말씀대로 자동차 부품교환은 정말 문제입니다.
      뭔가 사소한거 하나만 교환하면 되는데 완전 아셈부리로 바꿔야하고..
      거의 조립부품으로 나와 그렇다고 하는데 그건 글마들 속셈이구요.
      앞으로의 차종은 거의 하이브리드가 대세인것 같습니다.
      그 뒤에는 분명 전기차가 따를 것이구요.
      또 그 뒤에는 물만 부으면 달리는 자동차도 나오겠지유..
      지금 타고 댕기는 차를 뻣대고 뻣대서 물로 가는 차 나올때까정 한번 밀어 부치볼까 합니다만...
      에구..ㅎㅎ

  4. 2016.07.23 11:00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비사님이 아주 양심적이시네요. 모처럼 훈훈한 느낌입니다.^^
    젊은정비사의 훌륭한양심과 친절함으로 두가님께선 더욱 그쪽 정비소를 더욱 신뢰하시겠습니다.
    무엇보다 차량관리를 잘하신 두가님의 깨끗한 애마가 정비사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지저분하고 더럽고 관리가 안된듯한 차량을 보면 무조건 갈아야 한다는 마음이 먼저들겠지요..ㅎㅎ
    그런데 두가님과 창파님 모두 차량의 주행거리가 후덜덜 합니다. 16만km, 17만km....
    저는 먼저번 차를 13년 몰았는데 8만km겨우 넘었었거든요...제가 운행을 너무 안한건가요?^^*
    암튼 기분좋은 경험을 하고 오셔서 차탈때마다 생각나시겠습니다.
    늘 안전운행하시구요 더운날 건강유의 하셔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7.26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지금 차가 12년 정도인데 17만은 지났습니다.
      외관은 조금 낡았지만 내부는 왁스칠을 자주 하는 바람에 담이가 뒷좌석에서 자주 넘어 진답니다.ㅎ
      얼마전 하마님 차도 타 봤는데 아주 차량관리를 잘 하고 계신듯 하였습니다.
      대구는 이제 본격적인 대프리카시즌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 쪼꼼 덥습니다.
      무더위에 하마님께서도 건강 유의 하십시오..^^

  5. 2016.07.24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6.08.09 18:38 물푸레나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번 여름휴가중 하루는 자동차관련 일을 보는 데 사용했습니다.
    엔진오일,미션오일, 타이어교체(4개), 그외 이것 저것 다 체크하고 교환하는 데, 금전적으로도 큰돈이 지출이 되었고, 시간도 많이 걸려 하루를 꼬박 걸리고도 모자라 그 다음날 아침 일찍 가서 반나절을 센터에 맏겨두고 왔습니다.

    워낙 산을 많이 다니다보니 얼라어먼트인가도 틀어져 타이어 편마모가 심했지요.
    그런데, 저는 센터에 갈때마다 묘하게 기분이 나쁩니다.
    제가 차에 대해 아느 바가 없으니, 시키는 대로 다 합니다만, 설명해주시는 분이 대충 대충 해주시고, 바가지를 씌운다 한들 제가 따지고 들 상황도 아닌지라 뭔가 아닌데 싶어도 그저 하라는 대로 하고 나옵니다.

    그래서 이번에 차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볼까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09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타이어까지 교체 하셨다니 정말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전 타이어 갈면서 참 많이 느꼈는데 요즘은 타이어만 전문교환하는 업체가 많은데 경쟁이 있다보니 서비스가 좋아서 타이어 점검하러 자주 오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이걸 무시하였는데 이제는 두어달에 한번씩 가서 타이어 점검을 무료로 받고 있습니다.
      물론 바란스나 가끔은 얼라이먼트도 무료로 해 주구요.
      이 분들 말로는 자기들은 전혀 귀찮으지 않으니 자주 오라고 합니다.
      수명이 두배로 연장되는건 보장을 한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직선도로에서 가끔 테스트를 해 보는데 핸들 그냥 잡고만 있으도 곧바로 차가 일직선으로 간답니다.
      자동차 수리점에 들리면서 느끼는 기분은 거의 누구나 같은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정비기술이나 차량이 관한 내용을 습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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