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칠 전에 올렸던, 두물머리 글에서 애디형님께서 주신 댓글 내용 중에서...
" 인생총량의 법칙에 의거 못 해 본거나 안 해 본 거 해 보믄서 그 날까정 즐기다 가믄 되지요....쉽지는 않겄지만서도... "
인생총량의 법칙... ?
제가 궁금 한 건 절대로 못 참는 성격이라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슬픔과 아픔,
그리고 즐거움 고난 걱정의 양(量)을 가지고 있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어릴 때 좋은 부모 밑에서 호의호식하면서,
힘듬이나 괴로움이란 걸 모르고 자라면서 즐거움과 기쁨의 양을 다 써버린 사람은..
나중에는 무책임한 반려자를 만나 고생을 하거나, 자식때문에 속을 썩는 일이 생기고..
반대로 성장하면서 정해졌던 힘듬과 괴로움을 미리 다 당한 사람은..
이제 그 동안 못 쓴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면서 산다고 합니다.
즉,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타고 난 자신의 몫인 희비애락을 써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
뭐.. 그 법칙대로 산다면 공평(?) 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요즘 현실이 그 총량의 법칙처럼 그럴까요 ?
누구는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나서, 평생 행복하고 편하게만 살고
누구는 흙 수저를 물고 태어나서,평생 고생만 하는게 요즘 세태는 아닌가요 ?
아니라고 하시면.. 아닌 거지만...
어째든 좀 씁쓸한 총량의 법칙입니다..ㅎ
저는 개인적으로 총량의 법칙을 믿거나 신뢰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부모님에게 물려 받은 재산을 누군가는 잘 관리를 해서 이어가는 사람도 보았고
또 누군가는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힘들게 노력을 해서 부를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올 인을 하여 모두 탕진을 하는 사람도 보았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인생총량의 법칙이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 의미한 법칙입니다.
주워진 환경에서 세상 원망, 부모님 원망 안하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입니다.
요즘 들어서 제 주변에는 자신의 노후를 늘 걱정을 하면서도..
자식이 손을 내밀면, 빚을 얻어서라도 도와 주려고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전, 절대 반대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사랑하는 내 자식이 도움을 요청하면 냉정하게 거절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허나, 지켜보고 또 지켜보다가 최선을 다 했는지, 정말 도움으로 일어 설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을 한 후 결정을 해야 한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흔 한 말로 밑 빠진 물독에 물을 붇는 식의 도움은 결사반대입니다.
한번 부모에게 의지한 마음은 쉽게 버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건 자식 사랑이 아니라, 자식을 망친다는 생각입니다.
제 이런 생각이 너무 독 한가요 ?
글쎄요... 인생총량의 법칙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건 아닐까요 ?
같은 업종에서 무역업을 하시다가 막내 아들에게 그 업을 물려주시고,
이제는 전원생활을 계획 중이신 선배님이 어제 밤에 전화를 주셔서 한탄만 늘어 놓으시더군요.
큰 아들이 명문대를 졸업한 후 대 기업에 취업을 했는데, 집에만 오면 손을 벌린다고..
아파트 대출금.. 아이들 교육비로 ..
제가 선배님께 드린 말씀입니다.
선배님 !
자식도 이젠 독립을 했으니, 한 인격체로써 대 해 주십쇼.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자신의 책무가 무엇인지 깨달게 해 주십쇼.
그리고 이제는 선배님이 오히려 자식에게 용돈을 받으셔야 합니다.
당당하게 달라고 하세요..
나도 겨우 연금으로 사는데, 너 도울 형편도 안되고 힘들다고 하세요.
..
참...저도 말은 그리 했지만...모두에게 어려운 숙제입니다.
멀리보고 결정을 해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자식에게 의지를 안하면서, 노후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데..
그 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힘들어 하는 자식을 도와줘서 나중에.. 그 자식에게 내 노후를 맡길 수 있을까요 ?
참...힘든 숙제입니다...
공장 앞 마당에 호두나무 열매가 잘 열렸나 확인하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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