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 아이와 사위가 예약한 뭔..크루즈 인가.. 여하튼 외출 준비를 합니다.
나름 옷 매무새 단정하게 하고..거울을 보는데..
막둥이 딸 녀석이 한마디 합니다.
"아빠 이발 좀 하셩~~ ㅎㅎ"
잉..그려... 거울로 뒷 통수를 확인을 하니 제법 깁니다.
장발까지는 아니지만..
그러고 보니,
청년시절 장발 단속을 하는 경찰을 피해서..
왕십리 골목길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군가는 독재정권 시절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그나마 그 독재로 대한민국이 발전 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하고..
뭐..그 판단을 여기서 하기는 그렇습니다..^^
독재라...
장발단속과 미니 스커트 단속..그리고 야간통행 금지..
그 외 많은 민주인사들의 투옥과 탄압....
..
글쎄요... ?
국민을 너무 사랑 하다보니, 국민을 철부지로 보셨는지..
참.. 자상한 독재정권은 아니였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도 자상해서..
거리에서는 장발청년을 단속해서 이발도 해주고..
짧은 치마는 바람에 날려서 속 옷이 보일까봐 걱정도 해주고...
밤에 돌아 다니면 위험하다고 파출소에서 안전하게 보관(?)도 해 주던..
정말 자상한 독재정권 시절이였습니다..ㅎ
..
그런데...말 입니다...
왜 가끔은 그 시절이 그리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
방범 아저씨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었던, 저와 제 친구들은 왕십리 골목길을
통금단속을 피해서 요리조리 달리던 그 시절이.. 그립더군요.
장발머리를 휘 날리면서 ~~ ^^
..
장발 이야기는 접습니다..^^
주말 행사 사진올립니다.
네~~ 자랑 사진 맞습니다.
이 때 아니면 언제......ㅎㅎ
생일에 카메라를 챙기기가 뭐해서 폰으로 찍다보니, 사진은 엉망입니다..^^
가족과 친구들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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