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 기찻길
토요일
늦잠을 자고 거실로 나가보니...
막둥이 딸 뇬은 20 여 일 만에 모처럼 쉬는 날이라고 하면서 , 제 전용 소파를 떡~ 하니 이미 점령 .. ㅠㅠ
눈치를 보면서 소파에 한 쪽 엉덩이를 스을쩍 걸치려는 순간..
막둥이는 발로 슬며시 제 엉덩이를 밀어 내면서 한 마디 합니다.
"아빠 ~ 운동하러 산에 안가 ?
집에서 가까운 항동에 기찻길이 있던데.. 전에 오빠(남친)랑 갔는데 좋던데.. 한번 가보슈..ㅎㅎ"
항동 ? ..
아~ 직장에 다닐 때 거래처인 ** 산업이 있던 곳인데... 맞어 그때 철길이 있었지..
집에서 가까운 7호선 신중동 역에서 천왕역 까지 바로 갈 수가 있더군요.
카메라를 챙긴 후에 티브를 보는 막둥이에게 손을 쑤욱~~내밀어 봅니다.
" 통통아 ~~아빠 잔돈이 없네~ 막걸리 한잔 마시게 ..."
만원짜리 두 장을 줍니다.. " 더 줘 ... 모처럼 고기 안주먹게~~ " .... 날 강도가 따로 없습니다..^^
최근에 서울 나들이 길 중에 당일치기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 입니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우측에 있는
**리아를 지나서 계속 직진을 하시면, 사거리에 철로길 표지판이 보입니다.(역에서 도보로 약 5-10 분 거리)
구로 항동 철길은 자동차가 없어도,
대중 교통여건이 좋아서 편하게 다녀 오실 수가 있습니다.
구로 철길을 따라서 걸으면서, 옛 추억에 잠길 쯤이면 제법 규모가 큰 푸른 수목원이 나옵니다.
항동 기찻길을 즐기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추천을 드립니다.
첫째: 철길을 따라 걸으면서, 잠시 옛 추억에 잠긴 후 수목원을 관람하고 온수역 까지 철 길 걷기.
둘째: 수목원을 관람 후 아쉬움이 남으시면, 수목원 앞 표지판을 따라서 오를 수 있는
그리 높지 않은 천왕산(144m) 이 있습니다.
천왕역 개찰구에서 본 항동 기찻길 안내문.
요즘도 가끔 운행을 하는..
살아있는 기찻길이라고 합니다.
할머니와 귀여운 손녀의 오붓한 데이트 ~~^^
푸른수목원.. 잠시 들려 봅니다.
수목원 내부는 깨끗하게 잘 관리가 되여있습니다.
( 입장료는 없습니다 )
잠시 카페에서 냉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쉽니다.
오랜 전 직장에 다닐 때, 하청업체가 있어서 자주 오던 곳인데..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어설픈 기억으로는 오래 전 서울 와우 아파트가 무너졌을 때에..
와우 아파트 주민들을 이 곳으로 이주를 시켰다는 말이 기억이 납니다.(근거는 없습니다..ㅎㅎ)
수목원을 나와서 천왕산으로 향 합니다.
마치 자드락 길을 걷는 듯...
냉 커피를 가져왔으면 좋았을텐데......
오름 길에는 중간 중간 쉴 곳도 있고, 막걸리 한 잔 마시기 좋은 정자도 있더군요...^^
정상까지 계속 걷기 좋은 그늘 길 입니다.
이마에 땀이 나기도 전에 벌써 정상 ? ..ㅎㅎ
천왕역으로 원점 회귀...
덥습니다.... 숲속길을 더 걷고 싶은데...슬 슬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 하산합니다~ ^^
기찻길을 따라서 걷는 거리나, 산행거리가 너무 짧아서 아쉽더군요.
체력이나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가까운 곳에 광명가학동굴이 있습니다.
광명가학동굴은 예 전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는데, 요즘에는 입장료를 받습니다.(바람막이 지참은 필수)
소개 내용이나, 사진이 너무 빈곤해서 고민을 하다가...
서울 및 인천지역에 사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여행정보에 도움이 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용감하게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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