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모임에서 동기 녀석들과 모처럼 생태탕을 먹었습니다.
항공기장인 동기가 본인이 잘아는 단골 식당이 있고..
또 뭐.... 본인이 쏜다고 해서... 우르르~ 몰려 갔습니다^^
동태탕보다 가격은 거의 두배 정도로 비쌌지만,
역시 생태탕은 푸석한 식감인 동태탕보다는 훨씬 깊은 맛이 났습니다.
예 전에는 참.. 흔하게 먹었던 생태탕이였는데...
그나저나 아직은 성급한 바람이지만, 반가운 소식을 뉴스에서 들었습니다.
동해에서 12년 만에 대량 포획한 명태 상당수가..
방류한 어린 명태가 아닌,
유전자 검사결과 순수 자연산인 것으로 판명이 되였다고 합니다.
자연산 명태가 동해안에서..
대량 포획된 것은 2006년 이후 12 년 만이라고 합니다.
지역 어업인들은 동해에서 자취를 감춘 명태가 되돌아올 조짐을 보인 것 아니냐며 반색을 하지만,
전문가들 의견은 좋은 조짐이긴 하지만 아직은..
신중하게 더 지켜보고 세밀한 연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부는 2015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유전자 열성화 방지를 위해
몸길이 45㎝ 이상 건강한 어미 명태 1마리당 50만원을 포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 어민들만의 바람일까요 ?
서민들의 주 메뉴였던 명태가...
예 전 처럼은 아니더라도 많이 잡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생태찌개는 유년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음식입니다.
자주는 못 먹었지만, 가끔씩 상에 오르곤 하던 생태찌개는..
따뜻한 아랫목에서 온 가족이 한 상에 둘러 앉아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어린 저는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고..
아버지께서는 얼큰한 국물로 반주(飯酒)를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
내일이면 주말입니다.
꼭 먼 곳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곳에 자연을 즐기실 장소가 있다면..
이 봄이 지나가기 전에 힐링을 즐기시면서, 건강한 주말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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