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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부처님 오신 날 월미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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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모처럼 늦잠을 자려고 하다가..

이러면 안되지.... 하고 부랴부랴 세수를 하고 부모님을 모신 사찰에 다녀 왔습니다.

 

이런저런 사유로 부모님 제사를 모시기가 힘들었는데..

오래 전 제 사정을 아신 지인분의 도움으로 인천 모 사찰에 부모님을 모셨습니다.

 

제가 비록  불심(佛心)이 깊은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가끔 들리면 마음이 편해서 시간이 허락을 하면 들리곤 합니다. 

 

얼마 전 그 사찰은 낡고 협소하여 공사를 시작했는데..

어제 방문한 사찰은 너무 많이 변한 모습에 어리둥절 했습니다.

경내가 협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조형물과 장식물로 가득하더군요.

 

채움이 아니라 비움을 지향해야 하는 사찰에서 ..

화려한 조형물들로 인하여..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불심이 깊으신 불자님들의 마음을 내려놓을 공간이

점 점 더 협소해지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하여..

염치불구하고 비집고 들어가서 부처님과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항상 비빔밥이 나옵니다.

저는 사찰에서 제공해 주는 국수가 좋던데..^^

 

 

발우 공양 실천~

 

 

 

부처님과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오니...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가까운 차이나 타운도 식상하고.. 에라 모르겠다...

일전에 들렸던 월미도나 가서 바닷내음이 맡아보자~~ ^^

 

 

산책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3월에 이 곳에 왔을 때에는 너무 추워서 제대로 못 돌아봤는데..

이 날은 건달 걸음으로 찬찬히 돌아 보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다 먹은 옥수수 자루를 미끼로 ?

그래도 이름을 알 수 없는 게 몇 마리가 잡혔네요..ㅎ

 

 

디스코 팡팡.. 젊은 친구들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단독 연주...하마님 생각이 납니다..^^

 

 

 

 

500원 투입... 저 멀리 인천대교를 보았습니다.

제 인생 앞 날을 볼 수 있는 망원경은 없는지 ?

본다면 아마도 재미는 없을 듯 합니다..ㅎ

 

 

 

접안을 돕는 예인선

자세히 보니 예인석 3 척이 앞,뒤 좌우로 매우 바쁘게 움직입니다.

 

 

 

 

월미도 역사공부 시간입니다 ~~^^

저도 하나 하나 찬찬히 읽고 공부를 했습니다.

 

 

 

 

 

 

 

 

 

 

 

우산도 안가져 왔는데..비가 점 점 더 내립니다.

시간도 여유로운데.. 아쉽지만 월미도 산책을 접습니다.

 

 

 

바쁘게 또 어디론가 가는 예인선을 한 동안 바라봅니다...

 

 

 

부슬 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니 춥습니다.

부평역 가는 버스 정류장 근처 중국식당에 들어가서 모처럼 짬봉을 시켰습니다.

평소 짜장면을 좋아했지만, 오늘은 술 안주로 ..

 

오~ 탱글탱글한 면발도 좋고, 진한 국물에 홍합맛도 좋습니다.

오랜만에 독한 고량주도 함께 시켰습니다.

 

 참... 혼자서도 잘 노는 쏭빠구나..하고 혼잣말을 해 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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