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일기를 안 쓰지만 저도 이전에 아주 오랬동안 일기를 써 왔습니다.

꼭히 일기라기보담 내면적인 이야기를 스스로와 주고받는 공간이기도 했었지요.

그때 그때 느껴지는 시도 적어두고, 누군가 건네 준 멋진 글귀 하나도 보관하고...

심해 바다 속 깊숙히 숨겨야 할 이야기도 적어두고..


스페인의 호세 나란자(José Naranja)라는 이가 있습니다.

이 냥반이 어느날 점빵에서 구입한 조그만 노트북(공책, 다이어리)이 그의 인생을 바꾸는데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13년동안 같은 다이어리를 가지고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것을 이곳에다 깨알같이 적는데 그 수준이 장난이 아닙니다. 텍스트뿐만 아니고 직접 그린 삽화에다 정교한 디자인까지..


현재는 직접 제작한 다이어리를 가지고 작품(?)집을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 그의 작품을 편집한 것들을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http://josenaranja.blogspot.com

주로 여행을 다니면서 보고 느낀것을 다이어리(일기장)에 적는 것인데 정말 상상을 초월한 보물 일기장이네요.

좋게 보면 아주 멋진 작품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 분 성격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13년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적어 둔 조그만 다이어리들은 이제 그의 추억장이 되어졌습니다.

아마도 이처럼 꼼꼼 메모를 하며 여행을 다닐 분은 잘 없겠지만 추억을 만들면서 그걸 기록으로 조금씩 남겨 두는것도 멋진 인생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그러고 보니...


이 블로그도 그러할까요?







우리나라도 와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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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22 07:05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여지껏 뭔가를 시작 해 놓고 도중에 그만 둔 게 몇 가지 있지만
    대표적인게 바로 일기쓰기입니다.
    어릴 적엔 매 년 초 쌩 돈 주고 일기장을 사지만 한 번도 두어 달을 넘긴 적이 없었던 것 같고
    또 커서는 영어 실력 좀 높여 보려 영어로 일기쓰기에 또 매 년 도전을 했지만 역시 도로아미타불!
    시방 흐릿 한 기억을 되 살리려 애를 쓸 때가 참 많은데 그 때마다 일기장 생각이 납니다.
    그나저나 요즘 젊은이들은 일기를 어디다 쓸까나......? 디바이스 하드에 보관할까나......
    암튼 호세 이 냥반 성격 대충 알 것 같습니다.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2.22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흡사 시집같은 일기장을 오래동안 써 왔더랬습니다.
      그러다가 그만둔지도 아주 오래 되었구요.
      지금도 그때 일기장을 펼쳐보면 저한테 이런 감성이 있었구나하고 놀라게 된답니다.
      가슴 한켠에 쏴한 느낌의 바람이 지나가는 기분이 들면서 다시 그런 감성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도 가슴속으로 느껴지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은데 일기장에 옮기기엔 너무 벅찬것 같습니다.
      위의 호세가 적은 수첩을 보고 있으니 이 양반은 꽤 피곤하게 산다는 생각도 들면서도 한켠 부러움이 마구 느껴지기도 합니다.^^

  2. 2018.12.22 13:08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건 그냥 다이어리가 아니라 한장한장이 예술작품입니다.
    그의 블로그에는 더 많은 작품?이 가득하네요. 팬미팅도 하고 대단한 작가 임에 틀림없는것같습니다.
    그림솜씨며 아름다운 글씨체가 인상적입니다. 다이어리 몇장씩 연속인쇄하여 벽지로 만들어 팔면
    대박 날듯합니다. 옷이나 커텐도 좋을것같구요.^^* 암튼 예쁜 디자인이어서 어디에 삽입해도 잘팔릴것같습니다.
    군시절 수양록일기를 마지막으로 잊고 살았던 일기장인데요. 호세양반의 다이어리를 보니 욕심이나기도 합니다.
    그저 그의 재능과 열정이 부러울따름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2.22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정성 만당 다이어리입니다.
      하나의 페이지가 예술 작품이 되었구요.
      하마님의 의견대로 벽지로 장식하여도 정말 괜찮을듯 합니다.
      재능도 뛰어나지만 열정도 엄청나구요.
      하마님께서도 다시 수양록 비슷하게 한번 엮어 보시는 계기가 되길 바래 드립니다.ㅎ
      요즘은 자기 내면의 이야기나 숨겨놓은 이야기를 적는 계기가 거의 사라진듯 하네요.
      온라인에서 마구 떠들다보니 일기장에 적을 이야기가 허공에 흩어져버린 느낌이구요.
      가슴 속 묻어둔 옛 사랑 이야기는 호세는 어떻게 적을까 궁금합니다.^^

  3. 2018.12.22 14:36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에 이양반 보통은 넘는 것 같습니다.
    성격도 매우 차분하고 그림 솜씨도 보통은 넘는 수준이고
    또 우리나라도 서울 제주 부산을 다녀갈 정도로 해외여행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에
    이런 정도의 정성이 담긴 기록을 남겼고 그래서 우리 이곳 지구별에서 소개가 되고있겠지요.
    며칠 서울을 다녀온 집사람이 아무개가 준 물건이라고 하면서
    다이어리 두권을 주더군요...
    그것을 받어 들고는 제가 하는 말인즉...
    요즘에는 어떤 일상에 업무를 매일매일 기록이 필요한 사람외에는
    그닥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 다이어리라고 말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매년 새로운 다이어리가 필요한 사람이 있고
    또 누구에게는 그냥 아깝기만 한 물건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였습니다..
    요즘은 저에 경우 휴대폰 카렌다에 중요하거나 까먹지 말어야 할 일정을 표시하고
    지난일도 간단한 것은 그곳에 메모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맨 아래글 "이 블로그도 그러할까요?" ....
    저에 생각도 그런 마음으로 아우님이 이곳에 더 정성을 드리고 있겠구나 하고
    쏭빠님도...또 두분에 비하면 가물에 콩나듯 올려보는 저도 마음 한구탱이에는
    그런 추억에 장이 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주 작은 소망도 담기는 곳이 이곳인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2.23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전에 제가 일기를 많이 쓰는걸 아는 식구들이 어디서 생기는 다이어리를 저에게 건네주는데 그렇게 생긴 빈 다이어리가 지금 한가득입니다.
      다음에 모조리 다 채워야 하는데 요원하구요.
      저는 메모를 형님 말씀대로 수첩에 많이 하는 편인데 요즘은 또 폰을 많이 이용하기도 합니다.
      아마 거의 폰을 많이 이용할듯 합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완성이 되어 지는게 아니고 결국은 미완성으로 남아질것인데 그래도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이면 나중에 뭔가 아뤄진것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그때 뒤돌아보고 아쉬움을 느끼거나 부끄러운 페이지가 되지 않도록 조금 정성을 다해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늘 그렇듯이 형님의 성원도 귀중한 자산으로 영원 할 것입니다.^^

  4. 2018.12.24 11:14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일기장 대신에 업무용 다이어리에 특별한 날에는 일기를 쓰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가 지난 다이어리를 못 버리고 간직을 하고 있습니다.
    저 양반 다이어리를 보니 한 개인의 기록 차원을 넘어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는 아닐까 할 정도입니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말씀처럼 한권의 예술작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휴 ~ 늘 산행이나 여행 시 기록을 유지하려고 산 수첩이 ...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니..ㅎ
    그나마 지구별에 기록으로 남아서 위안을 해봅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12.24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로 업무용 다이어리를 일기장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요즘은 진화된 다이어리가 나와서 위의 호세작품처럼 만들 수 있는 멋진 다이어리가 있더군요.
      여행의 기록을 하나하나 적어 둔 호세의 수첩을 보고 있으면 하나의 멋진 작품으로 보여 지기도 합니다.
      옛날 어느 가게의 외상장부가 무슨 작품처럼 보여 지더니 뭔가 기록으로 남겨지는건 모두 세월 지나면 소중하게 보여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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