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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평범한 산꾼도 암벽을 클라이머처럼 즐길 수 있는 천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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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천태산(714.7m)

 

 

 

천태산(天台山 714.7m)

뛰어난 자연경관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암벽등반 구간을 품고 있어서.. 

산꾼님들의 사랑을 받는 영동 소재 천태산입니다.

 

천태산이 품고있는 천년사찰인 영국사는 천연기념물인 은행나무(제233호)로도 유명한 사찰입니다.

산행 후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영동읍의 양촌고인돌, 부용리고분을 비롯하여 부용성, 주곡리성 및

와인코리아, 반야사, 옥계폭포,한천팔경 외 여러 곳을 둘러 보시면, 영동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행 구간(지도)

 

 

 

 

산행일시: 2019년 5월 25일.

 산행소요 시간: 약 6시간 소요(휴식 및 중식 시간 포함)

 

 대중교통(서울기준)

원점회귀가 좋은 천태산이라 자가운전을 추천드립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영동역에서 약 2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첫 열차를 탑승을 해도 영동역에 도착하면(8시 10분).. 

영국사행 버스(8시20분)를 놓치게 됩니다.... 약 10~20 분 차이로.. 

일행이 4명이라면 택시(약 25,000원)를 이용을 하시면 시간을 단축할 수가 있습니다.

 

 

충북 영동군 영동역 지하도에..

국악과 와인 벽화가 영동의 홍보 갤러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영동역 도착.. 감회가 새롭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후다닥 배낭만 챙기고 떠난 천태산행...

영동역에 도착 후 편의점에서 먹거리 마실거리를 챙긴 후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산행 전.. 동문산악회 회장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산악대장과 총무님 두 후배님과 함께 사전답사 산행을 했습니다.

 

사전답사 요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동문회에 괴산 산막이옛길 추천으로 동문산악회 임원진들이 곤욕을 당하게 했던 추억 때문입니다..^^

 

하산 후 약 70 분이 근처 모 식당에서 어죽을 주문을 했는데...

어죽이 아니라 마치 완전 물죽(?)으로 나왔다고 합니다(아무리 손님이 많아도 그렇지..)

 

제 책임은 아니지만, 추천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사전답사 산행을 했습니다.

영등포역에서 두 후배님들은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전 날 후배님들이 예약 한 ITX 새마을호 탑승.

 

영동역에 도착을 하니 버스 시간이 안 맞아서 택시를 타자는 후배님들..

아무리 산악회에서 사전답사 비용을 대 준다고 해도.. 이 건 아니다 싶어서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른 아침 시각이라 아침 식사를 영국사 근처식당에서 하기도 힘들것 같았고,

사전답사 비용도 엄밀히 산악회 공금이니 함부로 쓸 수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였습니다.

아침식사를 여유롭게 하고 커피 한 잔 후 버스 정류장으로 향 합니다.

 

영동역 우측을 향 하면 명덕행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123 번)

선풍기까지 설치한 버스 정류장은 처음 봅니다 ~^^

명덕행 시간표를 잘 보시면..  8시 10분 및 오후 1시 10분 차를 타시면 영국사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영국사 주차장까지 천천히 걸어도 약 20 분이면 도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측에 천태산이 보 입니다.

모내기 중이신지.. 그늘에서 쉬는 분들을 뵈니.. 군 복무 시절 새참을 먹었던 추억이..ㅋ

 

 

주차장 도착..넓습니다. 산악회 버스가 4대나 보이고..

 

 

 

군기가 쏙 빠졌습니다..^^

2014년에는 천태산진입로 초입에 서있던 조형물이였는데.. 옮겼군요..

 

변한 건... 조롱박 하 나 더 달고 있습니다... ㅋ

 

 

삼신 할멈 바위

 

 

 삼단폭포..수량이 많았으면 볼 만 할텐데..

 

영국사 입구 입장료를 1,000 원 받습니다.

 

 

 

 

 

보물 제533호. 원래 옛 절터에 쓰러져 있던 것을..

1942년에 주봉조사(朱奉祖師)가 지금의 대웅전 앞으로 옮겨 세웠다고 합니다.

 

영국사는 하산 후 찬찬히 둘러 보기로 하고 ..

 

영국사 우측으로 조금 오르면 천태산 초입 등산로가 나 옵니다.

 

 

우선 안전부터 챙 깁니다. 등산화 끈을 조이고..배낭을 흔들지지 않게 후배님들을 챙겨 봅니다.

걱정은.. 약간 비만인 산악대장과  여성인 총무가 좀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다 들 저보다 한참 젊으니...^^

 

 

 

두가님 산행기 중에서..

"궁댕이 크고 팔 힘 없으면.. 천태산에 가지 마세요" 라는 산행 제목이 기억납니다..ㅋㅋ

네...맞습니다. 다리 힘은 좋은데.. 팔에 쥐가 난다고 엄살을 떠는 산악대장 후배는 우회구간으로 돌아서 가고,

제법 씩씩한 총무랑 같이 오릅니다.

 

 

 

 

 

제법 잘 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직벽에 가까운 75 m의 암벽구간입니다.

안전을 생각해서 우회를 하라고 권유를 하니... 이 때가 아니면 언제 해보냐고 고집을 피웁니다.

저는 다 들 아시다시피...궁댕이도 가볍고.. ㅋ  전, 등치에 비해서 팔씸은 쎄 편이라서..(자랑^^)

 

 

경사도가 장난이 아닙니다...아래를 보니 저도 다리가 후덜덜 합니다..^^

 

 

 

75 m 구간을 올라오니.. 아이스크림을 파는 젊은 친구가 하는 말..

"오늘 이상하게 등산을 하시는 분이 없네요.. "  안 살 수가 없더군요... ㅋ  

 

 

 

아이스크림을 다 먹었는데도 안 올라와서 다시 내려가 보니..

지쳐서 못 올라오겠다고.. 그늘에서 버팅기고 있습니다...  휴 ~~ 

산행시간은 넉넉하지만.. 이제는 산악 대장 후배도 보이지 않고..

겨우 겨우 달래고.. 화이팅을 외치니.. 올라 옵니다.. 잔소리도 할 수도 없고..ㅋㅋ

 

 

 

저 멀리 영국사가 보 입니다..

 

 

 

어디서 본 듯 한..? 

두가님 천태산행기에서 본 나무입니다 ~~^^

 

 

 

정상 도착 ~~

 

저도 폼 한 번 잡아봅니다 ^^

 

 

에휴 ~~ 산악대장 통화를 하니... 너무 힘들어서 영국사로 하산 중 이라고 하는군요..

밥은 ?  할 수 없어서 영동역에서 비상식으로 구입을 한 빵과 막걸리로 점심심사를 대신합니다.

 

 

시원하게 막걸리 한 잔을 하면서 든 생각은..그 후배님이 아무리 젊어도..

월 1회 산행으로는 힘이 들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니..

밥을 못 먹어서 서운했던 마음이 ..가라 앉더군요..ㅋㅋ    하산을 합니다.

 

 

 

 

 

 

 

 

 

 

 

 

고래등 처럼 생긴 바위 등을 올라가 봅니다. 좌,우를 보니 약간 아찔~

 

 

 

 

 

 

 

 

영국사에서 어느 분 말씀이..하산 풍경이 멋지다고 하더니.. 가슴이 탁 트입니다.

 

 

 

 

 

 

수 많은 산악회 리본을 보니..천태산이 인기가 있다는 증거로 보 입니다.

 

동백나무 꽃...

 

영국사 도착... 그늘 좋은 곳에서 단잠을 자고있더군요.

밥 3인분은 ?  물어보니... 다 드셨다고.. ㅋㅋ

산악 대장 후배녀석은 미안한 기색도 없이 해맑은 미소로 웃더군요..^^ 

 

 

 

안전산행에 감사를 드리고..

 

아 ~~벌써 단풍나무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좀 이르지만..

 

 

 

텅 ~ 빈 주차장.. 무사히 하산을 했습니다.

근처 식당을 보니...단체 산행 시 예약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옥천으로 정 했습니다.

 

산행 후기

 

당일 산행지(서울 기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 오기 좋은 영동 천태산입니다.

저처럼 일반 산꾼들도 암벽을 즐길 수 있는 산행지로는 최적인 천태산입니다.

물론, 위험한 구간은 있지만, 좀 부담스럽다 싶으면 우회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와.. 하신 길에 펼쳐진 능선 풍경은 ..

와 ~ 하는 감탄사가 자주 나 올 정도였습니다..^^

충북의 설악이라는 표현이 좀 과장인 듯 싶지만.. 작은 설악이라는 표현은 부담이 없을 듯 합니다.

 

서울에 도착을 하니.. 거의 10 시..

그냥 헤어지기가 서운해서..

후배님들과 함께 옛날식 통닭과 시원한 맥주로 이 날 산행을 마무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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