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산(小理山 479m)
경기도 소리산(小理山)은 해발 479m로 비록 높지는 않지만,
능선 주변은 깎아지른 기암절벽으로 위험 구간이 많은 소리산입니다.
소리산을 돌아 흐르는 석산계곡(산음천)의 맑은 물로..
산음리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산행 구간
석산리 - 출세봉 - 바람굴 - 소리산 정상 - 고로쇠마을 방향 하산
대중교통
동서울터미널 - 단월영업소하차 - 석산리행 버스 탑승 - 석산리 하차(소리산 입구 하차)
산행소요 시간: 3시간 30 분 소요 (중식시간 포함)
숨겨진 명산 244 곳에 소개된 소리산을 다녀 왔습니다.
출발 전에 다녀 오신 분들의 산행기를 확인하니..
알찬 산행지라는 산행 후기를 읽고 산행지로 정 했습니다.
산행 후 제 생각은...
앞으로는 다녀 온 산행지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신중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저도 다녀 온 산에 대하여.. 늘 넉넉한 평가를 했다는 걸 인정을 합니다.
물론, 같은 산이라고 해도, 각 계절마다 그 느낌은 다릅니다.
그러나 가급적이면 냉정한 평가를 하는 게..
제가 다녀 온 산행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은 아닐까 합니다.
오늘 산행기 제목에 뭐라고 타이틀을 걸어야 할지..
한참 고민을 하게 만든 소리산입니다 ~^.^
토요일 아침 5시 20분 첫 전철을 타고 동서울터미널 도착.
동서울에서 홍천행 버스를 타고 도착한 단월영업소.
석산리 행 버스표를 끊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왠지 뭔가 허전합니다.
어이쿠 ~~~
졸다가 그만 또.. 핸드폰을 버스에 두고 내렸습니다.
다행히 단월영업소에서 이리저리 연락을 해 주신 덕분에..
홍천터미널에서 제 핸드폰을 찾았습니다.
홍천터미널에서 기사님과 터미널 직원분들께 음료수 2 박스를 드리고 나서..
다시 단월로 돌아오니.. 벌써 12시가 넘었습니다..ㅋ
(속으로... 아이구 ~ 오늘 소리산행은 망쳤구나.. ㅋㅋ)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산행을 하여야 하나...말어야 하나..
너무 늦으면 버스가 끊길까봐 걱정도 들었지만, 산행 거리가 짧아서( 힘들게 왔는데..ㅋ)
용기(?)를 내서 소리산행 시작 ~~ ^.^
저 돌다리를 건너야 소리산 입구로 들어섭니다.
좌,우를 보니 물도 깨끗하고, 그늘이 좋아서 여름철에는 피서객이 많을 듯 합니다.
돌다리를 건너자 마자... 냉한 기운이 확 느껴집니다.
다리를 전에는 한 여름 날씨가..다리를 건너자 마자.. 이럴 수도 있는지..ㅋ
근처에 선녀탕이.. 잠시 ..
음.. 둘러만 보고 다시 오릅니다..
산행 초입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건 처음입니다 ^^
시간을 보니.. 벌써 오후 1시 30분...
전 날 비가 와서 바위가 매우 미끄럽습니다.
초행 길이라 조심스럽게 오릅니다.
잠시 쉬면서 싸리꽃을 담아 봅니다.
전방에서 군 복무 시절 겨울 전에 싸리나무로 빗자루를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참들에게 제대로 못 만든다고 구박도 받고.. ㅋ
사진으로는 느낌이 없지만, 매우 위험하고 아찔한 절벽입니다.
중간 둥근 봉우리는 봉미산으로 보입니다.
절벽 근처에 멋진 소나무가 있습니다.
인명사고가 많았던 장소라고 합니다. 주의표시와 밧줄이..무리하게 근처까지는 .. ^^
출세봉 도착.. 출세보다는 .. 경기나 좋아졌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호기심에.. 반 장갑을 벗고 손을 넣어보니.. 약간의 찬 기운만 느껴질 정도.. ㅋ
소리산 정상석.. 오후 3시 40 분.. 너무 늦었습니다.
서둘러서 고로쇠 마을로 하산합니다.
고로쇠 마을이 보입니다.
고로쇠 마을 하산길이 너무 가파릅니다.
산행 후기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무성의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소리산 초입부터 정상까지 괴암, 괴석은 거의 없습니다.
능선거리가 짧은 관계로 카메라에 담을 만한 풍경도 많지 않습니다.
산행거리는 짧지만, 오름길과 내림길은 제법 가파릅니다.
서울 기준으로 대중교통도 불편하고, 오지에 속하는 소리산은...
타 산에 비하여 가성비는 떨어진다는 게 제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올 여름에는..
산행보다는 소리산자연발생유원지에서 친구들과 먹거리를 지참해서
하루 종일 시원한 물가에서 놀다 왔음..하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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