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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대구의 새로운 여행지, 옛 나루터가 있던 사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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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대구 사람들이 휴일이면 자주 놀러가는 곳 중에는 동촌유원지, 앞산공원, 달성공원, 그리고 화원유원지가 있었답니다.

물론 지금은 이 외에도 멋진 곳들이 많아져 이곳들은 조금 소외되고 있는 편이구요.

이 중 화원유원지와 붙어있는 사문진이란 곳이 있는데 불과 몇년전부터 핫하게 뜨고 있는 곳입니다.

 

대구 광역시 중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달성군이 몇 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관광자원으로 개발한곳이 비슬산 대견사와 송해공원, 벽화로 유명한 마비정, 그리고 이곳 사문진입니다.

 

사문진(沙門津)은 낙동강의 옛 나루터로서 상류쪽의 안동과 하류 종점인 부산의 중간 지점으로서 상당히 번성했던 나루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더욱 유명헤진것 이곳을 통해서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노가 들어 온 것입니다.

1900년 3월 26일 대구로 부임을 오는 미국인 선교사 리차드 사이드 보텀(Richard H Sidebotham)이 이곳 사문진에서 인부 30명을 동원하여 피아노 한대를 하역하여 소달구지에 실고 대구로 향했는데 사람들은 처음 피아노에서 요상한 소리가 나는것에 놀라서 귀신통이라고 불렀다고 하지요. 이 피아노의 주인공은 동산병원을 지은 우드브리지 존슨(Woodbridge O. Johnson)[5]의 부인 에디드 파커(Edith Parker)였습니다.

 

우리나라 철도가 생기기 이전엔 1940년대까지 사문진은 대구 물류의 중심이었다가 그 뒤 경부선 철도가 생기면서 제 기능을 상실한 곳입니다.

지금 사문진은 새롭게 변신하여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는데 여러가지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고 중간에 주막집이 생겨 주말이면 사람들로 가득 붐비는 곳입니다.

주막집은 새로 생긴 것이 아니고 오래전 이곳에 형성되었던 주막촌을 복원 한 것이라 보면 됩니다. 

나루터 자리였던 곳에는 유람선이 운행이 되고 있기도 하는데 강정보까지 왕복 운행을 합니다.

커다란 잔디운동장이 있고 그 옆에는 캠핑장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화원동산(화원유원지)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과 하루 가벼운 시간으로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화원유원지에는 수영장이 있는데 대구에서 최초 생긴 인공수영장입니다.

 

지도나 표현에서 사문진 나루터라라고 표기되는 곳이 많은데 이는 틀린 표현입니다.

이미 사문진의 진(津)자가 나루터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낙동강을 가로질러 건너편 다산과 연결되는 사문진교.

이전에 이 다리가 없을때는 나룻배가 건너편으로 왕복을 하면서 농산물들을 실어 날랐답니다.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늘리는 바람에 다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좌측이 새로 만든 다리..

 

 

사문진 주막촌은 주말과 휴일이면 사람들로 가득 합니다.

 

 

 

 

 

 

 

 

 

 

 

 

 

 

막내 꼬맹이 등장..

이제 막 돌 지나 아직 자력보행이 불가능해 유모차로 입장.

몇 일 전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했는데 체중은 동급 상위 1%이내, 키는 상위 5%이내라고하여 키와 몸무게에서 '정밀평가필요'라는 소견서를 받아 왔네요. ㅎ

 

 

 

독수리 3형제

 

 

 

 

 

 

 

가을이 한가득.

 

 

 

화원유원지 아래 낙동강변으로 조성된 테크길을 걸어 올라가면서 바라 본 성서공단 방면

높다란 굴뚝은 열병합발전소 건물입니다.

 

 

 

서쪽으로 보이는 가야산.

최치원이 표현한 불꽃 형상.. 가야산의 특징입니다.

 

 

 

약 2km 걸쳐 조성된 데크길.

노견공이 걷다가 맥이 빠져 옴마한테 얹혀 이동 중입니다.

 

 

 

유람선이 운행중인데 주말과 휴일에는 요금 1만원입니다.

정오부터 운행이 되고 한바퀴 돌아 오는데 40여분 소요.

 

 

 

이곳 사문진은 일몰 포인트로도 유명한데 낙동강과 어우러지는 낙조가 꽤 볼만 합니다.

 

 

 

 

 

 

 

강물에 투영되는 낙조가 아주 멋집니다.

 

 

 

꼬맹이 둘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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