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하여 급속히 늘어난 여가 문화 중 하나가 캠핑인데 여기에 휩쓸려 딸아이네가 캠핑을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아이들 셋 데리고 집콕만 하다 보니 그 고달픔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인데 어느 날부터 오토캠핑에 취미를 붙여 그나마 집을 나서 아이들과 지내니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많이 되나 봅니다.
그러다 며칠전,
딸아이의 특별한 주문,
오토캠핑 말고 아빠 전문인 오지 캠핑을 한번 데려다 달라고 하네요.
장소 선정에 상당히 고민이 됩니다.
너무 오지로 들어가면 아이들이 불편하여 물과 화장실이 해결되는 곳이어야 하는데 아쉬운대로 한 곳을 찾아 떠났답니다.
장소는 경북 청송 백석탄과 방호정 사이의 길안천 '백석탄골부리권역활성화센터' 앞 개울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1박 2일로 아이들 데이고 강가에서 하루 지냈답니다.
조그만 강이라고 보면 되는데 그동안 큰비가 내리지 않아 물속에 이끼가 많이 끼고 약간 탁해 보이지만 요즘 시대에 이 정도 청정지역이면 그런대로 맑은 편입니다.
첫날은 사위까지 가세하여 캠프 구축하고 저녁까지 즐겁게 놀다가 다음날 출근인 사위는 저녁 늦게 내려가고 다음 날은 날씨가 여름인데도 약간 서늘하여 텐트 안에서 놀다가 쉬다가 짐 싸서 오후에 내려왔답니다.
짐을 다 꾸려 차에 싣고 나니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지도 주소 위치 : 이곳
만안삼거리에서 강변쪽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백석탄골부리활성화센터 건물이 보입니다.
새로 생긴 건물인데 아직 네비에 검색이 되지 않는듯 합니다.
이곳에서도 숙박이 가능 합니다.
아지트는 바로 이 앞 개울.
야영과 캠핑은 이곳 건물에서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곳 화장실을 사용하고 샤워도 이곳에서 해결하는 바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즘 오토캠핑을 자주 다니는 딸과 사위가 순식간에 캠프를 구축합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한차례하고 난 뒤 온통 빨래...
아이들은 김여사 담당.
나머지는 부어라 마셔라..^^
밤.
귀신놀이.
아인아!
형아, 무섭제?
캠핑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파이어..!!
괴기 꾸브먹고, 술 마시고, 노래하고, 그리고 불 쪼이기...^^
담날 아침...^^
가져간 낚싯대로 꼬맹이들 가르켜서 괴기 잡는 중...
뭐든지 따라하는 셋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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