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강변의 고요한 누각 함벽루

Posted by 두가 여행 일기 : 2020. 7. 17. 22:41

 

 

제가 태어난 고향 합천에는 그리 볼게 '없었는데'...............

 

제 어릴때 합천은 자랑할 것이라고는

맑은 자연과 청정 개울, 그리고 황강.

그속에 반짝 반짝 빛나는 돌들이 다였답니다.

 

근간(20년정도 사이) 들어와서 이것저것 엄청 뜬 동네가 되었답니다.

가장 소개하기 좋은 곳은 대한민국 철쭉 1번지 황매산,

그 아래 숨은 금강산인 모산재.

그리고 해인사와 가야산이 있고,

산꾼들 사이에는 가야산보다 더 자주 들락거리는 대병 3산인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이 있답니다.

허굴산 자락에는 요즘 입소문으로 핫 해진 여행지 천불천탑이 있구요.

산 뿐만 아니고 합천호를 이어 거창까지 연결된 백리벚꽃길과 합천호를 끼고 달리는 대형 바이크 라이딩 코스는 익히 명품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합천호는 낚시가 전혀 되지 않는데 외래어종이 많아 토종 물고기가 씨가 말랐다고 합니다.

역설적으로 수변은 더할나위 없이 깨끗하구요.

 

댐 아래 자리한 영상테마파크는 전국적 숱하게 많은 영상세트장 중에서 매년 흑자를 내는 유일한 곳입니다.

요즘은 고스트파크와 청와대세트장, 그리고 바로 인근 루지까지 생겨 인기 만점이구요.

이 모든 걸 즐기고 나서 삼가면에 있는 한우식당에 들려 맛난 식사를 하면 최상의 합천여행이 된답니다.

 

...........

 

합천은 경남 시도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군 내 읍도 하나없는 초라한 행정살림이었다가 1979년 합천면이 겨우 읍으로승격이 되어 지금은 읍 하나에 16개의 면을 가진 고장이 되었답니다.

옛날 삼국시대전에는 가야국에 속해 있다가 신라장군 이사부가 가야를 접수하는 바람에 신라국으로 편입되었는데 백제와 졉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군사적 요충지역이었습니다.

특히 황강을 끼고 있어 지리적으로 난공불락의 요새로서 백제와도 숱하게 전쟁을 하였구요.

 

이런 지리적 요충지 중심에 해발 90m의 황우산(매봉산이라고도 합니다.)이 있고 대야성이 둘러쌓여져 있었답니다.

서기 642년 이곳 성주는 김품석, 그의 아내는 김춘수의 장녀 고타소랑.

장군 윤충의 지휘 아래 백제군 1만명이 쳐들어 오고 김품석은 승산이 없는 전투라 항복하고 가족들을 죽인 뒤 본인도 자결을 합니다.

이때 병사들을 모아 끝끝내 적군과 싸운다가 장렬히 전사한 장수가 있는데 그의 이름이 죽죽(竹竹)입니다.

이곳 항우산 자락에는 신라의 화랑 출신이자 의기의 충신 죽죽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고, 그의 이름은 합천군가에도 등장한답니다.

 

합천군가(陜川郡歌)

1. 아 아라이 푸르른 하늘을 이고 뫼천년 물천년에 터잡은 이곳

서으론 황매산성 동으론 낙동 쓰고 남아 쌓도록 기름지구나
2. 부지런을 씨로뿌려 가꾸는 살림 누구라 내울안을 넘겨볼 것이

의를 보면 죽음으로 깃발을 꽂는 그 옛날 신라 남아 죽죽을 보라
3. 은은한 가야 영지 쇠북소리로 오늘도 또 하루의 새 정신 닦아

맹세코 빛내리라 다함이 없이 조상이 꽃 피워준 귀한 이름을
(후렴)내 고장은 합천땅 열일곱집이 한식구로 모여서 번영하는 집

 

위 군가에 등장하는 후렴 부분 열일곱집은 현재 합천읍과 16개의 면을 의미합니다.

 

합천군가 듣기 :

 

이렇게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항우산 대야산성 아래, 황강을 굽어보며 자리한 누각이 함벽루(涵碧樓)입니다.

처마의 빗물이 강물로 바로 떨어지는 장소라서 더욱 유명합니다.

합천의 젖줄인 황강은 거창 고제의 삼봉산에서 발원을 하여 덕유산 자락 위천과 만나 황강이 되고 합천을 지나 낙동강과 만나게 됩니다.

 

상류에 오염지역이 전혀 없어 완전 무공해 강물이었는데 이곳 오랜 숙원이었던 합천댐이 지난 1989년에 준공되어 황강을 가로막는 바람에 그 옛날 물줄기는 조금 상쇄되었답니다.

하지만 황강은 그래도 황강.

그곳 자락에 우뚝한 함벽루는 그 의젓한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답니다.

 

함벽루는 고려시대 작품입니다.

충숙왕 8년인 1321년 고려 충숙왕때 세워졌으니 지금부터 약 700년 전입니다.

합천댐이 생기기 전 홍수가 나면 상류에서 온갖 것들이 많이 떠내려 왔는데 이 시절에도 상류에서 나무들이 많이 떠내려와 이 나무들을 건져서 지은 정자라고 합니다.

 

함벽루와 마주보는 강 건너는 흡사 해운대 백사장처럼 보이는 곳이 있는데 황강레포츠공원입니다.

여름에는 거의 해수욕장 분위기가 나는  곳이구요.

이곳 건너에는 아름다운 습지 정양호(正陽湖)가 있답니다.

 

함벽루 옆에는 신라 고찰 연호사(烟湖寺)가 있습니다.

해인사가 동생뻘쯤 되는 오래된 절집입니다.

대야성 전투에서 회생된 원혼들을 달래기 위해 와우선사가 창건한 절입니다.

요즘처럼 장마철에는 으스스한 저녁, 전장에서 희생된 신라의 젊은 영혼들이 함벽루 누각에 기대어 서 있는 모습이 간간 보인다고 한다는데...

그들을 만나 막걸리라도 나누며 천년의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나요.

 

 

 

 

 

 

함벽루 들리기 전 주차할 곳을 찾다보면 바로 앞에 연호사란 절이 보이고 그곳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됩니다.

 

 

산 기슭으로 어슬렁거리며 오르다보면 언덕 위 숲속에 숨어 있는 옛 기와집이 한채 보이는데 공암정(孔巖亭)입니다.

합천이씨의 재실입니다.

앞쪽으로 배롱꽃이 막 피기 시작하고 있네요.

 

 

몇일간 비가 내려 황강물이 유유합니다.

합천댐이 생겨 수량을 조절하는 관계로 黃江은 이제 사라진 말이 되었네요.

이전에는 큰 비가 내리면 이 강물이 정말 누른 황토물로 사납게 흘러 내려 갔답니다.

 

그때 꼬맹이 시절,

큰 비 내려 강물이 끓듯이 흘러 내려갈때 이쪽 강기슭에서 건너편 강 기슭으로 헤엄을 쳐서 건너가기도 하였답니다.

수백m 하류쪽으로 도달하게 되구요.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왜 그리하고 놀았는지...ㅎ

 

 

항우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비석들.

대개 역대 합천군수의 공적비가 많습니다.

 

 

눈에 뜨이는 비석 하나.

민초의 고초를 헤아려 제대로 된 정치를 한 합천군수 이증영의 유허비(공적비)

경남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남명 조식선생의 글이라 더욱 돋보이는 비석인데 극심한 흉년에 민초를 자식처럼 보살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항우산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

구두 신고 모처럼 산행을 하네요.

해발 90m입니다.

 

 

정상에는 별 거 없습니다.

그냥 정상 자위로 한바퀴 빙 도는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대야성의 흔적이라도 볼까하여 올라왔는데 아무것도 없네요.

 

 

다시 강변으로 내려 왔습니다.

걷기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 아주 좋게 되어 있답니다.

비 온 뒤라 강물이 많이 불었습니다.

 

 

함벽루 옆에 있는 연호사.

말 그대로 천년고찰입니다.

서기 642년 창건했답니다.

황강을 바로 끼고 있는 절로서 김춘추의 딸 고타소랑과 신라의 장병 2천여명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지은 원찰(願刹)입니다.

 

 

연호사 범종각

이곳을 둘러보고 있는데 연호사 보살님이 내다 보며서 합장을 하여 줍니다.

 

 

함벽루 정면입니다.

제일강산(第一江山)이라는 글이 흑판백서 현판으로 달려 있습니다.

 

 

함벽루(涵碧樓)라는 현판은 누각 측면에 붙어 있어 특이 합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세요. 라고 적혀 있는데....

마루바닥이 온통 흙발자국입니다.

앞쪽으로 황강레포츠공원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별 볼일없는듯 보이지만 이제 장마 끝나고 여름시즌이 되면 이곳 레포츠공원은 해운대 저리가라입니다.

 

 

함벽루 정면 뒷쪽 절벽 자락에는 우암 송시열의 친필 涵碧樓(함벽루)란 글씨가 크게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멋지게 잘 썼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옛 어른들이 바위에 낙서를 하기 참 좋아했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꼭히 시비거는 건 아니지만 우암이 새겨놓은 글씨만도 전국에 여러곳이지유..

주변에는 온통 이름자를 새겨놓은 것들로 빽빽합니다.

선조들의 내림을 이어받아 간혹 외국에 나가서 아무데나 지 이름자을 써 두는 오는 버릇이 있다는게 문제는 문제네요.

 

 

요즘으로 치면 '낙서금지'인데 그 시절에는 이런게 운류였던 모양입니다.

 

 

누각으로 올라 가 봅니다.

누각 안쪽으로는 당대 문인이나 시객의 글들이 편액으로 잔뜩 걸려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함벽루에서 떼어 온 현판들입니다.

 

 

조선시대 세종과 문종 때 예문관 대제학과 홍문관 대제학을 지낸 교은(郊隱) 정이오(鄭以吾)의 시

이 편액은 원판이 분실되어 복원해 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편 내용은 다음과 같구요.

 

사군휴객빙강루(使君携客凭江樓) : 손님을 이끌고 함벽루에 기대 서니

누상가인유막수(樓上佳人有莫愁) : 함벽루 위에 절대미인 ‘막수’가 있구나

갱환옥선굉옥적(更喚玉仙轟玉笛) : 옥선을 다시 불러 옥피리를 크게 부니

공반명월부방주(共攀明月俯芳州) : 밝은 달과 함께 방주(芳州)를 굽어보네

 

 

최익현(崔益鉉)의 시

 

남주형승천사루(南州形勝擅斯樓) : 남쪽 고을 좋은 경치 함벽루가 제일이니

하행잔년부원유(何幸殘年賦遠遊) : 다행히 저문 해에 시를 짓고 노닐었네

막위초정미향배(莫謂初程迷向背) : 초행길에 등 돌리니 아득하다 말을 말라

우옹수택병연유(尤翁手澤炳然留) : 우암선생 고운 손길 빛 나게 머물렀네.

 

 

 

 

 

문경종(文璟鍾)의 시

 

편액 앞부분에 '서퇴계선생시판경차원운(書退溪先生詩板敬次原韻)'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퇴계선생의 시를 먼저 보고 존경의 의미로 쓴 시라고 생각됩니다.

 

등임수승휴(登臨搜勝休) 좋은 경치 찾아서 오르고 마주치니

도재일호류(都在一湖流) 눈앞에 모든 것이 강물속에 남아 있네

허정건구족(虛汀騫鷗足) 텅빈 물가에 해오라기 발을 겉고

유굴몰용두(幽窟沒龍頭) 그윽한 굴속에는 용머리 빠져 있네

헌고평지원(軒高平地遠) 처마가 높았으니 들녘이 멀어 졌고

맹압별천부(甍壓別天浮) 대마루 눌렀으니 다른하늘 떠 있네

앙송선생운(仰誦先生韻) 퇴계 선생 詩를 우러러 송독하니

분방영세유(芬芳永世留) 꽃다운 향기 영원토록 세상에 머물도다.

 

 

 

 

 

 

 

 

허사겸(許士兼)의 시

 

착득천심루(鑿淂千尋樓) : 팔척의 누(樓)에 쪼개지는 물 모양

개헌부벽류(開軒俯碧流) : 헌함을 열어 푸른물에 엎드렸네

교횡춘수상(橋橫春水上) : 긴 다리는 봄 강위에 걸쳐 있고

주와백사두(舟臥白沙頭) : 작은 배는 백사장에 누워 있네

천활안성원(天濶鴈聲遠) : 넓은 하늘에는 기러기 소리 멀고

강공운영부(江空雲影浮) : 빈 강에 구름 그림자 떠 있네

기려권유객(騎驢倦遊客) : 당나귀 타고 한가히 노는 나그네

회수갱엄유(回首更淹留) : 머리 돌려 다시 한번 머무르네

 

 

광산 김영헌(金永憲)의 시

 

산수중간제일루(山水中間第一樓) 제일가는 함벽루 산수간에 서 있으니

문장금고주청유(文章今古足淸遊) 고금의 문장들이 맑은 놀음 더해주네

위현석각고암로(危懸石角孤菴露) 위태한 돌귀퉁이 외딴절(寺) 드러 나고

고압파심곡함부(高壓波心曲檻浮) 높이 눌린 물결속에 굽은 난간 떠 있네

낙일마시추초안(落日馬嘶秋草岸) 가을날 풀언덕에 해(日)진다 말이 울고

서풍인의목란주(西風人倚木蘭舟) 서풍속 나그네 목란배(舟)에 의지 했네

영호천리귀장촉(嶺湖千里歸裝促) 영호남이 천리인데 행장을 재촉하니

가석명구부잠유(可惜名區不暫留) 애석하다 명승지에 잠깐도 못 머무네.

 

 

 

 

 

난포 이대형(李大馨)의 시

 

남정강상유고루(南汀江上有高樓) 남정강 강물위에 함벽루 있었거늘

무주무시기도유(無酒無詩幾度遊) 술과 詩가 없는 곳에 얼마나 놀았던고

반백류년금일호(半百流年今日好) 반백년 남짓한데 오늘이 가장 좋아

만천다사차생부(萬千多事此生浮) 이승에 천만다사 물위에 띄워 놓고

산승수기운영탑(山僧睡起雲盈榻) 산승이 잠을 깨니 그 자리 구름 차고

조수귀래설만주(釣叟歸來雪滿舟) 老어부 돌아오니 눈(雪) 가득 실었구나

차이관안응소아(嗟爾慣顔應笑我) 너희야 나를 알아 웃음으로 대하건만

명구지득편시유(名區只得片時留) 이름난 좋은 땅에 그저 잠시 머물었네

 

 

조선 말기 문신 이종하(李鍾夏)의 시

 

합천강수록인린(陜川江水綠粼粼) 합천의 남강물이 푸르고 맑디 맑아

취죽청사안환신(翠竹晴沙眼奐新) 푸른 대(竹)와 맑은 모래 눈부시게 새롭도다

시사하년간백전(試士何年看白戰) 선비시험 어느 해에 백일장을 보였으며

위민금일포단륜(慰民今日布丹綸) 백성위한 임금 명령 오늘날에 반포하네

전부집극순풍변(田夫執戟淳風變) 농부가 창잡으니 맑은 풍속 변해 가고

군리하서기업분(郡吏荷鋤氣業貧) 군청관리 호미 매니 예전없이 가난하네

차지중과증불급(此地重過曾不急) 이곳에 거듭와서 조급하지 아니하니

설애홍조총전인(雪涯鴻爪捴前因) 눈(雪)위 기러기 발자취 모두가 인연이네.

 

 

 

 

 

송시열의 후손인 연재 송병선(宋秉璿)의 시

 

삼월남유객(三月南遊客) 삼월에 남쪽을 유람하는 나그네는

휴공불잠휴(携笻不暫休) 지팡이 짚고서 잠시도 쉬지 못하네

산하무걸구(山河無傑句) 산천에는 뛰어난 글귀가 없어도

우주유명루(宇宙有名樓) 세상에는 이름난 누각이 있다네

위벽당첨립(危壁當簷立) 높다란 절벽이 처마와 마주 서 있고

청강요함류(晴江绕槛流) 맑은 강이 난간을 감싸고 흐르네

암제간선필(巖題看先筆) 바위에 있는 선현의 필적을 보고나서

보하석양주(步下夕陽洲) 석양의 모래톱으로 걸어 내려가 보네.

 

 

 

 

 

함벽루기, 송시열의 글

 

 

남면 조식선생의 오언절구 한시

 

喪非南郭子  남곽자 같은 무아지경에 이르지는 못해도

江水渺無知  흐르는 강물은 아득하여 앎이 없다네.

欲學浮雲事  뜬 구름같은 일을 배우고자 하나

高風猶破之 높은 풍취가 오히려 깨어 버리네.

 

 

 

 

퇴계 이황선생의 시판

 

북래산두기(北來山陡起) 북쪽은 산이 높이 솟아 있고

동거수만류(東去水漫流) 동쪽은 강물이 유유히 흐르네.

안락번주외(鴈落藩州外) 기러기는 고을(籓州) 밖에 떨어 지고

연생죽옥두(烟生竹屋頭) 연기는 대숲집(竹屋) 위로 올라 오네.

한심지의원(閒尋知意遠) 한가로이 찾아드니 나의 뜻 멀고

고의각신부(高倚覺身浮) 높은 누각 기대서니 강위에 뜬 것 같네.

행미명강반(幸未名韁絆) 다행히 관직에 얽매이지 않아

유능임거류(猶能任去留) 여기와 머무는 것이 자유롭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07.18 00:01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 선조들이 지었던 시 속에 모든것들이 다 잘 녹아 들어 있네요.
    그 주위의 모든것들을 말해주고 또한 그 느낌도 전해 지는거 같읍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7.19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학이 있고 운치가 있는 선조들의 작품입니다.
      jshin님 자동차 길들이기는 하셨는지요?^^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7.20 0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뭐 그럭저럭 운전 하고 다니는데는 불편함이 없네요.

      제 생각에는 아직도 내가 모르는게 많이 있을거 같아요.

      나한테 필요한 뭔가가 생기면 당연히 알게 되겠지요.
      승차감은 끝내주게 좋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갑자기 앞에서 차가 밀리거나 멈추면 그냥 발만 엑셀에서 떼어내면 그냥 차가 멈춥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아도 되구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7.20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이것저것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 차츰차츰 익혀 질 것입니다.
      완전 성능이 좋은 차이지만 그래도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2. 2020.07.18 00:46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의 고향 사랑이 넘치는 글에 고개 끄덕입니다.
    지난 번 영암사지 가보고 저도 참 아름다운 고장이라 느꼈거든요.
    함벽루는 저도 오래 전 가 보았답니다.
    그 때는 궁도장도 있어서 누군가 활을 쏘고 있었는데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강에 바짝 다가서 지은 함벽루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때 나눈 대화도 잊히지 않습니다.
    “우리 언제 물이 불으면 여기 와서 낚시 할래?”
    아마도 함벽루를 지었던 분은 그런 때도 있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대부분 문화재가 올라가지 말라고 주의사항을 써 두는데
    ‘신발 벗고 올라가라니 얼마나 고마운가요.
    역시 양반의 고장답습니다.
    여름 흐르는 강물을 보며 누각에 앉아있으면 세상 시름 다 잊힐 것 같아요.

    저는 함벽루 현판이 왜 건물 옆에 붙어있는지 알 것 같아요.
    정면에 붙이면 강물에 빠져야 볼 수 있으니까요.^^
    건물 옆에는 누군가 망월암이라고도 적어 놓았네요.
    이 많은 시를 보고 두가님도 한 수 읊으셨을 것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7.19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릴때 고향 친구 한명이 물고기와 뭔 원쑤를 졌는지 그리 고기를 잘 잡았답니다.
      황강에 와서 투망으로 고기를 잡는데 황어를 잡아 담는데 커다른 바께스에 누워서 들어가지 않아 세워서 넣어 잡아 온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댐이 생겨 물 관리가 되지만 이전에는 비만 오면 그야말로 황강이 되었답니다.
      세이지님 말씀대로 절집도 그렇고 일반 누각도 그렇고 입구를 막아두어 참 아쉬운점이 많은데 정말 이건 잘못되었답니다.
      성곽은 발로 밟아야 되고
      마루는 사람 발자국으로 닦어야 되는데
      뭔 문화재를 보호한답시고
      막아 두어서 나중에 기어이 그 마루가 썩어야 알 것 같습니다.
      술 친구와 동행이 되었다면 누각에 앉아 한잔하고 벽에다가 A4용지로 취중연시 하나 적어서 걸어두고 와야 하는데 말입니다.^^

  3. 2020.07.18 08:46 신고 Favicon of https://itsmore.tistory.com BlogIcon 농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를 타고 지나면서 먼 발치에서 봤는데 아름답습니다

  4. 2020.07.18 09:21 신고 Favicon of https://hangulstoryofstone.tistory.com BlogIcon 스톤 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천은 정말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지리산 자락과 연결되어 있어 산새 물새 다 좋아요
    힐링이 되는 사지들이네요

  5. 2020.07.18 10:05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천에 대한 자세한 소개 역사부터 인물 명소 행정구역 이름의 내력
    또 요즘들어 말씀 그대로 보고 즐길거리가 있는 관광지 필요한 맛집까지 다 나오는 합천 자랑입니다.
    합천군수님이 이글을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저의 고향도 돌아봅니다.
    물론 예전의 고향 군이름만으로는 그럴듯 한데 살아온 동네 이름으로는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고향은 고향인지라 때로는 고향이름만 들어도 좋을때가 많습니다.
    황강과 함벽루 이름으로는 그리 낯설지 않은데...
    오늘 이렇게 함벽루 소개를 보면서 조금은 부끄럽습니다.
    황강은 군데군데 지나치면 여기를 황강이라고 부르는구나 하였지
    황강의 함벽루에 이리 많은 문인과 시인들이 글이 걸려있는줄은 오늘 알았습니다.
    몇몇분의 글 내용을 달달(물론 한줄만이라도...)외어 함께 하게 되는 일행에게 뽐내 볼까합니다.
    이렇게 말을 하지만 한두시간전에 사전으로 찾아본 내용도 잊어버리는 주제가 말입니다....ㅠ
    두어시간후에 큰누님과 생질 내외등이 오면 어데로 데려갈가 하는 생각을 어제부터 하면서
    그냥 차로 다녀오는 황매산까지 생각하였던 합천이였습니다.
    슬쩍 이내용을 보여주면서 좋다고 하면 합천으로 콧바람이나 쐬러 갈까 하는 궁리를 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7.19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함벽루는 오랜만에 들려 봤습니다.
      이전에는 호젓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둘레길이 만들어져 조금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두글에 합천이야기를 하다보니
      참으로 합천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합천호가 생기고 여러가지 변화가 많이 생긴것 같습니다.
      황강은 어릴때 추억이 많은 곳이라 형님의 소싯적 기억처럼 저도 여러가지 추억이 참 많은 곳입니다.
      어제 황매산에 잘 다녀 오셨는지요?
      장마철 중간에 바람에 시원하여 아마도 가셨다면 즐거운 소풍이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6. 2020.07.18 11:07 신고 Favicon of https://wam1495.tistory.com BlogIcon 이키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아릅다워요.. 잘보구갑니다!

  7. 2020.07.18 11:32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황강풍경입니다.
    측면에 부착된 함벽루현판이 특이합니다. 제일강산을 왜 정면에 붙여놨을까요?
    예나 지금이나 멀쩡한 바위판을 보면 뭔가 새기고 싶은 충동이 드나봅니다.ㅎㅎ
    많이 걸려있는 옛시들의 편액에는 그때의 감정이 시객들마다 틀리게 들어가 있을테지만
    공통점은 모두 한잔씩들 하시고 쓰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유유히 흐르는 황강의 풍경이
    아름다운 시상을 떠올리게 할것은 틀림없다고 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7.19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의 새이지님 말씀대로 정면 현판은 아마도 앞에서 읽기가 곤란하여 옆에다 붙여둔것 같습니다.
      바로 강변에 지어진 누각이라 앞쪽은 강 가운데서나 제대로 보일것 같습니다.
      누각에 걸어둔 편액들은 사실 좋게 평을 하여 그렇지 ..
      그 시절에는 기생들과 노니면서 자기자랑 하는 셈으로 시 한수 읊조리고 술 한잔하고..
      암튼 풍류의 산물이 아닐까 생각도 해 봅니다.^^

  8. 2020.07.19 09:56 햇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황강의 '고운모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0여년전 '황강수중마라톤'에 우리 가족이 모두 참석했었어요.
    물속에서 달니는 이색 체험이었는데 그때 저희 가족이(남동생2가족, 여동생 가족등) 13명 넘게 뛰었을거예요.
    최다가족상을 받았었죠.
    방송국에서 저희 가족을 찍겠다고 연락이 오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우리 남편이 그러네요 "이 모래를 돈으로 치자면 어마어마한 값어치가 있다고....,
    이 좋은 모래를 간직하는건 지자체의 자랑 일뿐 아니라 합천군이 부자"라고.
    내년에라도 다시 '황강수중마라톤'에 참석할수 있다면 꼭 함벽루나 연호사를 둘러 보고 싶습니다.
    몇일 팬션을 잡아 가족모두 패밀리룩입 맞춰 입고, 마라톤도 참여하고 합천 구경도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엔 가능 하겠지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7.19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햇살님.
      가능하구말구요.^^
      꼭 내년에 합천에 오시길 바랍니다.
      정말 대단하셔요.
      말씀하신 합천 황강의 모래는 그걸 팔면 합천의 7년 예산과 맞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답니다.
      정말 모래가 보배입니다.
      지금은 댐이 생겨 중간에 생태공원이 되다시피 하였지만 이전에는
      강 언저리가 온통 모래였답니다.
      맨땅을 마라톤을 달리기하기도 힘든데
      강모래를 밟으면서 달리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해 본 사람만 알겠지요.
      내년에 오신다면
      꼭 연락 주세요.
      제가 수박 두어동이 사 가지고 응원 나가겠습니다.^^

  9. 2020.07.19 15:33 문동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각때 지금 집사람과 주말에 해인사로 놀러 갔다 온 이후로 합천쪽으론 인연이 닿지 않아 가보지는 못하고 이렇게 좋은 글만 보면서 꼭 한번 여유롭게 준비해서 봄이 오면 가봐야지 하며 자료 모음차 읽고 보고 감동하고 갑니다. 정말 좋은 곳에서 태어나셨네요. 부럽고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7.19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동길님 고맙습니다.
      해인사쪽도 여행지로 참 좋지만
      이곳 함천호 주변도 호젓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한바퀴 둘러보기 멋지답니다.
      소풍삼아 오셔도 되구요.
      저도 이곳 합천에서 꼬박 지낸지는 10년남짓인데 제 태어난 고향이고 윗대 산소와 지금도 연세드신 노모께서 그곳에 계셔서 온통 마음은 그곳으로 가 있답니다.
      늘 건강 하세요.^^

  10. 2020.07.19 20:43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천하면 떠 오르는 해인사와 ..
    2000년 초에 합천 ***에 수질 검사장비 영업으로 방문한 기억이 납니다.
    납품 후 사용하시는 분께서 갑의 입장이신데도 불구하고 역으로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 분 ..아마 정년 퇴임 하신지도 꽤 되였을텐데..아련한 추억입니다.
    함벽루 현판 시편 내용을 옮기신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그 시편 모두 설명글 까지 올려 신다는 게 보통의 수고가 아닌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7.19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함벽루 시 편액들을 찍어와서
      이걸 그대로 올려야하나 생각하다가
      명색이 고향이 합천인데
      한번 노가다 해보자하여 오려내고 자르고 했답니다.
      그리고 검색이 되는 한
      내용을 소개할려고 해 봤습니다.
      뒷날 누군가...
      합천이 고향이신 분이 이 글을 보고 잘했다고 말 한마디 남겨 주실것을 기대하면서요.ㅎ^^

  11. 2020.07.20 11:17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두가님 합천 홍보대사로 아직까지 임명장을 못받으신건 아니겠죠 ? ㅎ
    옛날 어른들은 바위에 낙서를 하는걸 참 좋아하셨다는 말씀에 뻥~터졌습니다...ㅎㅎ
    두가님이 옛날에 태어나셨음 남아나는 바위가 없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 ㅎㅎ
    합천은 산때문에 매년 빠지지 않고 다니고 있는데 매력이 넘치는 고장이더라구요.
    아직 합천에 남아있는 친구들은 별로던데 말입니다...ㅋㅋ
    올 가을엔 또 합천땅을 밟지 않을까요 ? ㅎㅎ
    한시는 너무 어려워서 시간날때 천천히 한구절씩 음미해봐야겠습니다...ㅎㅎ

    장마철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7.20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함양이나 거창 합쳔은 서부경남에서 오지였는데 이제는 이전과는 다르게 많이 알려진듯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디 인증샷 비슷하게 낙서를 남기는걸 참 좋아하는것 같아유.
      옛 선비들도 한꼬뿌 하고 기생 옆구리 끼고 바위 쪼고 있었겠지요.
      아마도 바위 파는건 델꼬 온 마당쇠 몫이 아닐까 생각도 되구요.
      가을 황매산 억새도 아주 멋지답니다.
      그곳에서 혹시 만나시거등 아는척 하입시다.^^

  12. 2020.08.03 11:00 버팔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는...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 작가가 되려했는데 머리 커서보니 굶어죽기 딱 좋고..
    일찌감치 그 길을 접은게 다행..ㅎㅎ..

    이 산 저 산 다니며 막걸리 한 사발에 취하고 산세에 취하고..
    한 여름 시원한 계곡의 찬 물에 알탕하는 재미에 취하고..
    때론 살을 할퀴는 매서운 찬바람에 꽁꽁 얼지만 그래도 그 재미가 싫지않아
    산을 친구이자 연인처럼 알고 지낸게 언 삼십년..내 나이 오십하고 중반..
    반평생을 산을 벗하며 지냈구나...

    안녕하세요..두가님..
    5~6년전에 여기 두가님 방에 들렀다가 챙겨놓은 자료들을 보고 댓글 한번 올렸었는데..
    오늘 오래만에 여기 우연히 들렀는데..
    역시나 많은 자료들.... 잘 챙기시네요...

    올려놓은 자료들을 보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나와 많이 닮았구나..
    가까이 계셨으면 아마 막걸리 수백통은 같이 비웠을 것 같네요..
    합천이 고향이셨네요..
    지난 5월에 합천 모산재 다녀 왔었는데(매년 5월에 다녀오는 산) 신선이 구름을 타고 다닐 것 같은
    그 산세가 너무 좋아 내려오면서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하산의 발걸음이 가벼우면서 또 한편으론 연인을 두고 오는 듯 무겁기도 하고...
    제 고향인 밀양에도 암벽으로 괜찮은 백운산이 있지만 모산재에 신선들이 더 많이 사는 듯해서 그 신선들을 볼려고
    매년 꼭 갑니다...물론 막걸리 한 통은 필수구요..
    담엔 신선들이랑 나눠 마시게 막걸리 서너통은 가져가야 겠어요..

    여기 가끔 들러 인사 접하겠습니다..
    물론 막걸리 한 통 들고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8.04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합천이 서부경남의 오지였다면 밀양은 동부경남의 양반 도시로서 일찍부터 발전이 된 곳이라, 그곳이 고향이시네요.
      저도 어릴때 밀양 무안국민학교에서 3년정도 학교를 다녔답니다.
      산과 막걸리를 좋아하셔서
      언제 한번 만나 시원하게 원풀이를 해야겠습니다.
      합천 황매산 자락의 모산재는 참 멋진 곳이지요.
      산행강도도 크게 높지 않으면서 금강산의 축소판인듯 요리조리 멋진 절경을 보여주는 곳이구요.
      봄철에는 모산재능선으로 올라 황매산 철쭉까지 구경하고 내려오면 마음을 진정할 수 없을 정도로 활홀경에 빠진답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말씀 많이 나누시고
      장마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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