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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김장 담그기에 도전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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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동네 어르신께서 하시는 말씀..

"우리 밭에 배추하고 무 조금 남으니 김장이나 하슈~"

 

집에 돌아와서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김장을 해 본적도 없는데. 이 기회에 한 번 해봐 ?

두가 님도 혼자서 60포기를 했는데. 혼자 먹을 정도는 할 수 있겠지 ?

저는 대책 없이, 생각 없이 일을 벌이는데 에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어림잡아 10포기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서 ..

텃밭에 심은 무와 배추 빼고 나머지 재료를 구매했습니다.

 

잠깐 !

이왕 하는 김에 동치미도?

.. 일을 마구 저질러 봅니다. 갓 하고 생강 외 추가 구매를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김장, 동치미 만드는 방법을 프린트만 6...

에휴.. 허리가 아파서 혼났습니다.

다른 건 그다지 힘들지 않았는데.. 칼로 무를 채 써는 게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칼질도 서투른 데다가 삐뚤빼뚤. 두껍게 썰리고 ..

겨우겨우 속 재료를 만들어 먹어보니. 어쭈구리.. 칼칼하고 제 입맛에 맞더군요.

 

 

 

 

 

 

 

무가 남아서 숭덩숭덩 썰어서 넣었습니다.

 

 

 

동치미 무를 8시간 소금에 절인 후 ..

베보자기에 생강 마른고추 마늘외 여러 재료를 넣고 나서

마무리로 올여름에 만든 고추 장아찌를 넣었습니다.

 

설거지를 마치고 싱싱한 굴에 막걸리 한잔을 하니 피곤은 했지만,

왠지 뿌듯한 마음에 그만 두 병을 마셨습니다.

 

어이구. 10 포기 정도의 김장도 이렇게 허리가 아픈데..

60포기를 하신 두가 님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되더군요...

물론 무적의 싸나이신지는 알고는 있었지만. ^^

 

그나저나 김치하고 동치미가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래야 딸들에게도.. 여기저기 자랑질도 할 텐데. 은근 걱정이 됩니다.

 

올여름 열무김치처럼 ..

올 김장하고 동치미도 맛있어지기를 비나이다~ 비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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