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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아담한 섬 외연도를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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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연도

 

 

 

 

[다음백과 참조]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마치 연기에 가린 듯 까마득하게 보인다 해서 외연도라 했다고 한다.

최고봉인 동쪽 봉화산(273m)과 남서쪽의 망재산(175m)이 마주 보며, 그 사이는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은 남쪽과 북쪽에 각각 깊은 만과 큰 돌출부가 이어져 있으며, 북쪽 돌출부에는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며, 섬 중앙에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가 숲을 이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136)이 있다.

 

주민의 대부분은 순수 어업에 종사한다.

농산물로 보리·고구마·고추 등이 소량 생산되며, 쌀을 비롯한 기타 대부분의 농산물은 보령시에서 들여온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전복·해삼·새우·꽃게·우럭·까나리·놀래기·홍어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며,

자연산 김·미역·굴 등이 채취된다. 취락은 중앙부 외연도 마을에 분포한다.

 

유적으로 중국 제()나라가 망할 때 500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이곳에 정착했다는 전횡의 사당이 남아 있으며,

서쪽 해변의 높은 절벽 지층 속에서 발굴된 패총이 있다.

 

 

외연도를 다녀왔습니다.
소매물도를 다녀온 한동안 뜸했던 섬여행을 요즘 자주 즐깁니다.


집에서 대천항도 가깝고 배로 2시간이면 도착할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여행 블로그 정보를 100% 믿지는 않습니다. 참조만 뿐..
이유는 저부터 다녀온 곳에 대한 느낌을 좋은 면만 추수려서 올리기 때문입니다.


대천항에 주차를 합니다(차량을 가지고 수도 없지만, 가져갈 필요도 없습니다)
하루 2회 운항을 합니다. 오전 8시 오후 1시.


개인적으로 추천을 드린다면..

대천여객터미널에서 첫배를 타시면, 10시에 도착을 합니다.

여유롭게 5시간 동안 구경을 충분히 즐길 있어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합니다.
외연도에는 화려하고 식당은 없지만, 싱싱한 회를 좋아 하시는 분에게는 추천을 드립니다.  

 

 

  

어영부영 하다가 오후 1시 배를 탔습니다.

 

 

제가 타고 간 배..

매점 화장실 ... 없습니다.

탑승 전 일을 보셔야 합니다.

 

커피를 즐기시는 분은 보온병 커피는 미리 지참을 하시면 좋습니다.

외연도 포구에 수퍼는 있습니다.

 

 

 

 

 

 

 

 

 

대천항 출발 - 호도 - 녹도 - 외연도 도착(호도입니다)

 

 

한숨자고 일어나니 외연도 도착..

이번 섬여행 계획은 .. 없습니다.

무조건 섬 한바퀴 돌면서 섬 주변 풍경을 보는 것 외에는..

 

 

 

 

 

 

우선 숙소부터 잡고..

 

 

 

 

민박집 도착 .. 간판도 없습니다.

짐을 풀고 바로 나섭니다.

 

 

 

 

 

 

 

 

뱀 ?  음...  작대기 하나 줍고...^^

 

 

 

 

 

 

느낌은 부산 이기대둘레길 보다는 일전에 다녀 온 금오도 비렁길과 비슷합니다.

 

 

 

 

 

 

 

 

 

 

 

 

외연도 봉화산을 끼고 도는 둘레길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거칠고 험한 너덜길도 있고 제법 가파른 구간도 있습니다.

(산행을 자주 하시는 분에게는 큰 부담은 없습니다)

 

 

 

 

구간 구간 지나가기 싫을 정도로 음습한 구간도 있습니다.

단체로 가실 경우 배짱이 두둑하신 분이 앞장을 서시기를~^^

 

 

너덜길을 한동안 걷고나니.. 잘 다듬어진 길이 나옵니다~~

 

 

 

 

 

 

 

 

낡았지만, 정든 운동화...

지구별 모임 (2013년) 처음 신고 간 신발.. 아시아나 기장인 동창 녀석이 생일 선물로 준 신발입니다.

큰 딸 아이가 너무 낡았다고 버렸던 저 신발을.. 도저히 버릴 수가 없어서 지금도 여행 시 자주 신고 다닙니다.

벌써 7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돌삭금과 저멀리 매바위가 보입니다.

 

 

 

 

돌삭금과 매바위는 내일 보기로..(배에서 꼬르륵~^^)

 

 

 

 

 

 

 

오랜세월 수고하셨네.. ...

 

 

민박집 상차림.. 우럭탕에 고슬고슬한 밥..

홍합을 안주로..

 

 

등이 따뜻하니..졸음이 몰려 옵니다~~~

 

 

잠을 푹 잔 덕분에.. 기분도 상쾌하고 몸도 가볍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 생각이 간절해서 항구 주변을 돌아 보았지만.. 커피 파는 곳은 없습니다...자판기도..

 

 

얼큰한 김치찌개로 아침식사를..

 

 

 

외연도의 자랑(?)인 초등학교..

앞으로도 오랜세월 운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규모가 제법 큽니다..인구는 적은데.. 지나칩니다~

 

 

 

 

 

 

 

 

 

 

 

 

 

 

 

 

 

 

바위가 사진으로는 감이 안 잡히지만 엄청 큽니다.

발을 헛디디면..아찔합니다..조심 조심~

 

 

 

처얼썩~ 처얼썩~

끝없이 이어지는 파도 소리에 용기를 내서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하고 싶었던 섬여행.. 게으름을 떨쳐내고, 실천으로 옮긴 제 자신이 대견합니다.

 

잠시 시간을 확인하려고 핸드폰을 보았더니...딸들에게서 문자가 주르르~ 쏟아집니다.

답장을 주었습니다..

 

" 딸들아~ 아빠는 한동안 먹고 사느라 좁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았단다...

  이제는 넓은 마음으로 내 눈을 통하여 들어오는 세상의 풍경을 여과 없이 내 안에 담아보고 싶더라~"

 

어이쿠~~

벌써 오후 2시 40분 ...서둘러 내려 갑니다.  

 

 

 

 

 

 

 

 

 

 

 

 

 

 

 

 

 

뱃머리에 가득 쌓인 보따리들...

보따리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

내용은 모르지만, 보따리마다 정성은 가득하겠지요~

 

저도 낯선 외연도에서 작은 보따리 하나 챙겨 갑니다.

민박집 할머니의 친절한 마음과..

돌삭금에서의 파도 소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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