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 뒤늦게 발견한 거실 난방 문제..

안방은 보일러가 당연히 설치되었지만,

거실은 난방 설비가 전혀 안 된 걸 뒤늦게 확인을 했습니다.


임시로 전기난로를 사서 사용을 했지만,

길고 긴 겨울을 도저히 전기난로만으로는 버틸 수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여름부터 여러 종류의 난방기구를 검토한 후에 화목난로를 설치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가스 난방 외 연탄난로는 위험하고 배달도 쉽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난로를 선정하고 나서 설치장소와 연통 설치에 필요한 자재부터 점검했습니다.


어느 정도 임시설계가 끝나고 나니..

경험도 없었지만, 막상 연통공사 외 모든 작업을 혼자서 한다는 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무거운 난로를 자리 잡고, 각종 자재를 들고 옥상에 올라가서 연통 고정 작업을 했습니다.

 

연통과 역류방지기가 무겁기도 했지만, 미리 고정용 볼트를 설치해서

그나마 겨우겨우 옥상 공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제일 큰 공사는 창문으로 연통을 내보내야 하는데..

통유리나 콘크리트 벽에 구멍을 낼 장비도 없어서..(대형 공사 전용 장비입니다)

고민 끝에 고물상에서 패널을 구해서 연통 구멍 작업을 했습니다.

 

 


 

아직도 창문 마감 작업과 잔잔한 마무리 작업이 남았지만,

장작 몇 개를 넣어서 시험 운전해보니 다행히 연기 역류 현상은 없었습니다.

난로 보호망도 설치를 해야하고..  연통 테두리 내열 실리콘 작업도 남았습니다.

 

 

 

 

꽃중에 가장 화려한 꽃이 불꽃이라고 합니다.

한동안 멍하니~~ 넋을 잃고 바라 보았습니다......

 

혼자서 낑낑 거리면서 설치를 한다고 설쳐서 몸은 힘들었지만,

저 불꽃을 보니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물상 찾아가서 판넬 구입 후 직소로 구멍 작업을 하고..

연통 제작 공장을 찾아가니 주문형 연통 제작은 안 된다고 합니다...

몇 번을 방문해서 힘들게 주문을 했습니다.

(대량 생산 때문에 소량은 안 해 줍니다. 한가한 여름에는 가능합니다)

 

*

난로는 디자인 보다는 화목을 절약할 수 있는 구조인지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펠릿 외 여러 종류가 있지만, 월 소요 비용을 따져서 신중하게 선정을 하셔야 합니다.

 

장작도 봄 부터 조금씩 준비를 했습니다.

해만 지면 썰렁한 거실에서 따뜻하게 지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의 사항

 

연통이 나가는 창문이나 패널에는 100% 안전하게 고온 단열재로 마감을 해야 합니다.

화목 난로로 인하여 자주 화재사고가 납니다.

홍천에 사는 제 친구는 정성들여서 지은 집을 ..

모처럼 방문하신 부모님께서 춥다고 장작을 너무 많이 넣어서 연통 과열로 인하여 화재가 나서 다시 집을 지었습니다.  

(연통 주변에 그라스 울 이라는 일명 유리솜으로 열기를 차단해야 합니다. 일반 유리솜 보다는 세라믹 울을 추천합니다)


화목난로 구매 시

 

제작사에 난로를 한번 태워서 보내 달라고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화목난로는 사용 전에 한 번 태워야 난로 내열 도장 냄새가 줄어듭니다.

가족이 있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문제는 없지만,

난로를 1차 태운 후 혼자서 거실까지 옮기는 건 무리입니다.


화목난로 설치 전 미리 장작은 준비했으니 올겨울 따뜻하게 보낼 일만 남았습니다.

고구마도 한 상자 사다 놓으려고 합니다.

두가님 말씀 처럼 막걸리 안주도 난로 위에 데우고..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10.20 20:20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엄청난 작업을 혼자서 하세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무서워서 형광등도 못 갈아끼우는 사람을 알아요.^^
    긴긴 겨울밤 고구마 구우면서 영화 한 편 보면 세상 부러울 것 없겠어요.
    여담인데 사과나무 장작이 그렇게 불꽃이 예쁘다고 해요.
    빨주노초파남보 오색 빛으로 타오른다고 해요.
    고기 구우면 고기도 달게 맛있게 구워지고요.
    저도 실험해 보지 못해서 너무 궁금해요.'
    전원주택을 사야 해 보는데 언제 가능할 지......
    긴가민가 하면서 알아보니 글쎄 사과나무 장작만 따로 파는 곳도 있네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10.20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쉬고있는 친구를 불러서 같이 할까..하다가 용기를 내서 했습니다.
      사고나무 장작은 화력이 약해서 화목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고..
      직화용으로 고기를 구울때 향기가 좋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근처에 과수원이 많으니 사과나무 장작을 얻어다가 피워보고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언제 화목난로를 설치를 하시는 날이 오면 불러 주십시요.
      일당은 막걸리 두 어병으로 갈음을 하겠습니다~^.^

  2. 2020.10.20 22:50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글 제법 폼 나게 썼는데 홀라당 날렷네유..
    암튼 화목난로 설치하신다고 쏭빠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따스한 겨울이 되실것 같네요.
    생각보다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는 난로 같습니다.
    벽난로도 물론 검토 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전기톱 장만 하셔야 하구요.
    그리고 도끼도 구하셔야 합니다.
    뒷산에 올라가믄 참나무는 무한정이구요.
    어쩜 지게도 있으야 할 것 같네요.
    커다란 스탱 주전자도 하나 구입 하셔서
    난로 위에 늘 얹어 주시면 좋겟습니다.
    삼겹살도 구워 드셔도 좋을 듯 하구요.
    암튼 ..
    겨울에 눈 평평 쏫아지거등..
    오라 카이쏘.
    암소 뒷다리 하나 들고 얼릉 가겠씁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10.21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반 조립식 연통이 아닌, 일체형 스파이럴 연통이라서 쬐끔 힘이 들었습니다~^^
      난로는 30평 형으로 장작을 조금 넣어도 제법 거실이 훈훈합니다.
      전기톱 도끼 스탱 주전자는 난로보다 먼저 구입했습니다.
      어떤 분은 연통에서 나오는 목초액을 받아서 놓았다가 천연 농약으로 쓰라고 하시더군요.
      암튼.. 눈 펑펑 오기 전에 막창부터 맛을 봐야 하는데~~^.^

  3. 2020.10.21 08:40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화목난로를 설치하셨습니다. 홀로 하셔도 전문가 냄새가 폴폴납니다.ㅎㅎ
    난로에 조그만 창문으로 불멍하기에 좋을듯합니다. 은은한 장작냄새가 집안을 휘감겠구요.
    주전자에서 김이 모락모락나고 군고구마 향이 은근히 퍼지면 커피한잔 타서 여유의 시간을 즐기시겠습니다.
    벌써 눈이야기가 나오네요. 가을의 깊어짐은 겨울이 벌써 성큼 다가왔다는 이야기가 되구요..
    화목난로 설치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눈 펑펑 오기전 날맞춰서 대구막창 드시러 함께가시죵.;)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10.21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 봄 늦추위에 고생을 해서 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했습니다.
      화목 불꽃은 묘한 매력으로 바라만 보고 있어면 저절로 불멍을 ..^^
      저는 늘 맹물 대신에 오미자 구기자를 넣은 물을 마시는 습관 때문에 ..
      올 겨울 난로 큰 주전자 덕분에 편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난로 설치는 집 구조에 의해 편할 수고..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대구 막창을 먹어 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거립니다.
      손잡고 가입시더~~~ ^^

  4. 2020.10.21 08:43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실에 화목난로를 설치 하셨군요.
    화목난로는 무쇠덩이라 무게가 만만치 않을거 같은데 허리는 괜찮으신거죠 ? ㅎ
    아...연통을 밖으로 빼는 작업은 정말 전문가가 해야 하는데 대단하시네요.
    화목난로는 군생활을 할때 사용했었는데 일장일단이 있더라구요.
    나무가 생각외로 많이 들어가던데 나무꾼으로 두가님을 추천합니다...ㅎㅎ
    근데 바닥에 모래로 테두리를 하는 작업도 하실거죠 ? ㅎㅎ
    고구마...올해는 거의 금값일걸요 ?
    수고많으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10.21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딸들은 편하게 가스난로를 설치하라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 해봐도 화목난로가 여러모로 장점이 많아서 결정을 했습니다.
      무게는 혼자서 움직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저는 난로 하부에 박스를 깔고 낑낑 거리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만..ㅋ
      그나마 제가 공구는 잘 다룰 줄 알아서 그럭저럭 설치를 했습니다.
      요즘은 모래 대신에 난로 전용 깔판을 사용합니다.
      고구마가 금값인 줄 몰랐습니다.. 그럼 박스 대신에 봉다리로 구입을~^^

  5. 2020.10.21 14:09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쏭빠님은 대단하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실감하는 이야기입니다.
    혹시 나중에 조금은 누가 도움을 주지 않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끝까지 혼자 하셨다는 말씀에 놀라고 있습니다.
    물론 철두철미하신 쏭빠님께서 여러가지 따져보시고 화목난로를 설치하셨겠지만..
    아래 두가님댓글을 보면서 전기톱 도끼 지게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허기는 시골집에 화목난로 하나는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소리를 몇번 듣기는 들었으나
    아무 재주 없고 도끼질은 발등찍을까봐 전기톱은 그 엄청난 굉음에 겁부터나고
    이런저런 게으름쟁이인 저로서는 화목난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였을 것 같습니다.
    저도 두가님처럼 이하동문입니다.........^^
    "암튼 ..
    겨울에 눈 평평 쏫아지거등..
    오라 카이쏘.
    암소 뒷다리(고구마도)하나 들고 얼릉 가겠씁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10.21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준비는 봄 부터 차근차근 했습니다.
      장작도 미리 준비를 해야 건조율이 좋아서 잘 탄다고 해서 포터 몰고가서 구입을 했습니다.
      연통도 연결을 해서 쓰는 일반 함석연통이 아닌 좀 내구성이 좋은 일체형으로 했습니다.
      도끼도 대,소로 ..기계톱은 전기톱으로.. 스텐 주전자 까지~^^
      혼자서 하다보니 어려움은 많았지만, 설치하고 난로 불꽃을 보니 뿌듯하고 피곤이 다 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형님 말씀처럼 기계톱, 도끼는 위험해서 늘 조심 조심 사용합니다.
      이제는 슬슬~ 이곳저곳 여유분 나무나 구하러 다닐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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