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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참선하고 온 선운산

 

 

 

선운산(334.7m)

 

 

도솔산이라고 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6시에 일어나 도시락과 카메라만 챙긴 후..

부지런히 1시간 50분을 달려 선운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일주문 앞에서 잠시 오래전(약 20년 전..)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직원들과 납품 후 작업복 차림으로 산행을 했습니다.

철재 다리 앞에서 한 신입 직원이 무서워서 못 올라간다고 벌벌 떠는 걸 겨우 달래서 올라간 기억만 납니다.

 

제목을 참선하고 온.. 이유는 ..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라고 해서..^.^

 

산행 코스(약 4시간 소요)

일주문 - 도솔암 - 낙조대 - 천마봉 - 도솔암- 일주문

 

 

 

 

 

주차장 입구

수박 크기는 일반 수박보다 작았지만 제법 달았습니다.

만원에 3개라고 해서 평소 신세를 진 동네 어르신도 드릴 겸 구입했습니다.

 

 

 

 

한적합니다.

산행 후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렸지만..

 

 

쾌청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 날씨입니다.

선선한 바람도 ~~

 

 

9월 말이 절정이라서 꽃무릇을 볼 줄은 예상도 못 했는데..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는 화엽불견초(花葉不見草)라 애뜻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꽃입니다.

우리나라 3대 꽃무릇 명소는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선운사 꽃무릇 이라고 합니다.

 

 

내년에는 제 때 볼 수 있도록~

 

 

 

 

도솔암(왼쪽)으로 오릅니다.

 

 

 

 

 

 

 

도솔암까지는 차량으로 오르는 길과 한적한 탐방로가 따로 있습니다.

저는 한적한 탐방로..

 

 

 

 

 

 

 

 

 

 

 

 

도솔암 도착.. 공사 중이라서 각종 건축자재가 널부러져 있어서 통과합니다.

 

 

용문굴로 오릅니다.

 

 

어마어마한 바위...

제 사진실력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

 

 

외딴 곳에 홀로 핀 꽃무릇을 담아 봅니다.

 

 

용문굴 도착...

아~  참으로 오랜만에 왔습니다.. 20년 만에..

 

 

 

 

 

 

 

 

 

 

낙조대로..

 

 

 

 

 

 

 

 

 

 

 

 

 

 

낙조대 도착..

 

 

 

 

천마봉이 코 앞에..

 

 

병풍바위(?) 철계단..

저 계단 아래에서 벌벌 떨던 직원 손을 잡고 오른 기억이 떠 오릅니다~^^

 

 

천마봉 도착..

배에서 쪼르륵~~

 

 

 

따듯한 보온밥에..

반찬은 김치 김 버섯전 뿐이지만.. 꿀맛이라는 표현이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저는 어느 분 처럼 빵 한 조각으로 점심을 때우지는 않습니다~~ㅋ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잠시 가슴과 마음을 열고서 청명한 하늘에 파란 쉼표 하나를 그려 봅니다~~

 

 

하산....

 

 

 

 

 

 

도솔암 내원궁이 희미하게..

 

 

 

 

 

 

도솔암 찻집.. 도착

 

 

 

 

도솔암 장사송

이 장사송은 옛 지명인 장사현에서 유래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장사송이 나이는 약 600살.. 높이는 23m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도솔계곡물이 유남히 검게 보입니다.

그 이유는 참나무류의 열매와 낙엽에 "타닌"성분으로 인하여 검게 보이는 원인이라고 합니다.

 

 

 

 

 

 

 

산행 후기

 

주차장에서 약 30분을 부지런히 걸어야 제대로 산행을 시작 할 수 있습니다.

선운산은 다양한 코스로 오를 수 있지만, 저는 시간상 편 한 코스로 산행을 했습니다.

 

선운산 암석이 타 산에 비하여 차이(단단한 암석)가 있어서 자료를 찾아보니..

낙조대와 천마봉은 ..

화산암체의 일부인 유문암(화산암의 하나)으로 가파른 수직 암석 절벽으로 수려한 경관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깊숙한 가을 도솔천에 단풍이 물들면 다시 한 번 더 다녀 오고 싶습니다.

갑자기 두가님께서 뵙고 온 ..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모 님의 시가 떠 오릅니다...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도솔천 개울물 따라

붉은 단풍 보러 간 줄 알그라 ~~~~

 

 

 

 

 

Comments

  • 선운산에 다녀 오셨네요.
    이전에는 아주 먼 거리였었는데 이제는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으니 앞으로 바다 여행도 자주 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꽃무릇을 보려 가셨나 생각했는데 그냥 가셨더니
    꽃무릇이 거기 있었네요.
    봄에는 동백
    한여름 배롱꽃과 늦여름 꽃무릇
    겨울에는 설경.
    그나마 가을이 조금 덜 찾는 선운사가 아닐까 합니다.
    낙조대와 천마봉을 한바퀴 빙 둘러 내려오는 멋진 구간.
    선운사 절마당 배롱나무는 아직까지 꽃을 떨구지 않고 있는게 용합니다.
    여러가지로 옛 추억이 많은 선운사.
    그 앞 풍천에서 건져올린 장어에 복분자 한사발 하고 오셨으리라 생각됩니다.

    • 산행을 부탁한 팀원들이 코로나를 핑계로 펑크를 내서 혼자 다녀왔습니다.
      (음.. 다음에 보자~^.^)
      오래전 꽃무릇과 상사화를 구분을 못 해서 자료를 찾아 본 적이 있습니다.
      꽃무릇은 거의 다 꽃이 지고 산 중턱에서 홀로 펴있는 고운 녀석을 담아 보았습니다.
      약 20여 년 만에 다녀 온 선운산 ..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장어는 소금구이로.. 복분자는 운전 때문에 사이다를 대신으로.. 한 마리만 접수하고 왔습니다~^.^

  • 세이지 2020.10.10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라 그런지 산행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철 지났지만 꽃무릇도 보고 백일홍도 보고
    무엇보다 하늘에 그린 쉼표가 좋습니다.
    김용택 시인의 시 후반을 멋지게 바꿔 놓으셔서 크게 웃습니다.
    이렇게 산행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가슴이 단풍잎처럼 곱게 물듭니다.

    • 천마봉에서 잠시 쉬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이 얼마나 더 남아 있을까? .. " "그 남은 날은 나 하기 나름인데.."
      요즘은 운전대를 잡는 게 점점 더 싫어지더군요.
      예전에 운전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이제는 탄력을 받아서 좀 멀더라도 용기를 내서 부지런히 산행,여행을 즐기려고 합니다.

  • 맨 마지막에 읽은 어느 분의 시가 참 정감 있네요.

    따뜻한 보온밥통에 들은 밥이랑 같이 먹은 반찬들...정말 꿀맛 이였을거 같읍니다.

    오래전에 같이 산행 했던 이들의 얼굴과 추억들이 생각 낫을듯 싶읍니다.

    • 저는 이상하게 빵이나 떡으로는 식사를 했다는 생각을 안 합니다.. 그냥 간식 정도로..
      하여 번거롭지만, 가급적이면 밥을 준비를 합니다.
      그 당시 같이 산행을 했던 직원들...
      이제는 다 들 각자의 몫을 다하는 멋진 중년 신사이겠지요~^.^

  • 하마 2020.10.11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딱한번 가보았던 선운사입니다. 사진속 경내가 그때의 기억을 소환합니다.
    절까지 오르며 가사도 잘모르던 송창식씨의 "선운사"노래를 흥얼거렸던것같습니다.
    사찰을 소재로 지어진 가요가 몇 있는데 그중 제일 인것 같습니다.^^*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떠나실 거에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 곳 말이에요

    눈물처럼 후두둑"

    천마봉의 점심은 정말 맛있으셨겠습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그야말로 딱입니다.
    병풍바위 철계단은 그 예전에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올라가신 직원분께서 보신다면
    옛날생각 나시겠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보는 선운산 선운사 풍경 잘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각 블로그를 보면 선운사 입장료(3,000)에 대하여 제법 많은 불만이 올라와 있더군요.
      관관객은 그렇다고 치고.. 산행을 하시는 분들의 불만은 저도 동감합니다만..
      언제나 좋은 합의점을 찾을지.. 요원합니다.(제가 엉뚱한 소리를..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유명하고 큰 사찰 보다는.. 개심사 같은 아담한(?) 사찰이 좋습니다.
      개심사는 봄에는 북적거리지만 평일에 가보시면 정말 한적하고 좋더군요.
      하마님 대단하십니다... 가사를 다 외우시다니.. 저는 첫소절만..ㅋ
      저는 평소 식탐은 없는데.. 산행 중에는 이상하게 모든 반찬이 맛도 있고.. 옆자리에서 식사 하시는 분 반찬도 기웃기웃..^^
      벌벌 떨던 그 직원은 결국은 오래 못 다니고 다시 공부를 한다고 퇴사를..ㅋ
      그러고 보니 하마님과 덕유산행을 했던 기억이..이제는 추억으로 남아 있군요~
      또 다시 한 번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 하는데.. ^.^



  • 늘 선운사라는 소리를 들으면 먼저 떠오르는 사람 가수 송창식~~~
    그리고 동백꽃과 가을에 꽃무릇...
    저희도 엊그제 두어 친구들과 가을바람을 맞으면 갈 곳을 찾으면서
    조금 며칠전이였으면 선운사나 불갑사쪽으로 갔을 것 같습니다.
    어제 뒤늦게 그쪽 지방을 다니다가 어느 식당 화단에서 조금은 추레한 모습의 꽃무릇 구경을 하였습니다...
    외딴곳에서 두어개의 꽃이지만 화려한 상사화 구경을 하셨군요.
    두가님이나 쏭빠님 그리고 싸나이님의 산행이야기를 보다 보면
    저도 몇군데 그곳을 가기는 갔다 왔는데 늘 산아래쪽만 기웃대다 왔기에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쏭빠님의 도시락의 메뉴를 보다 보면 성격까지 짐작을 할수있습니다.
    저희는 늘 김밥에 한두가지의 밑반찬이였는데
    얼마전부터 추가 된 것이 우거지 된장국이나 요즘같은 날씨에는 어묵탕정도가 곁들여지고 있습니다.
    좋은 계절이 되였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면 더 많이 산행과 여행을 하시고
    혹 근처를 지나시게 되면 들렀다 하루이틀 묵어 가시기를........^^

    • 저는 선운사 하면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제 절친 옆지기 입니다 ~^.^
      친구 부인 덕분에 장어 장어즙 복분자 .. 염치없게 잘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 선운사 꽃무릇을 몇 번을 벼르고 별렀는데도 이상하게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아마 저와 꽃무릇과의 관계는 꽃말처럼"이룰 수 없는 사랑" 인가 봅니다~^.^
      창파 형님 !
      산 정상을 못 올라가셨어도 일단은 ~
      게으름을 떨쳐 내시고 산아래 쪽으로도 오셨다는 게 저는 중요하게 생각을 합니다.
      저는 한번 안 움직이면 며칠 씩 꼼짝을 안 하고 게으름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묵탕..
      좀 더 추워지면 보온병에 따뜻한 어묵국물을 담아서 산행을 해야겠습니다.
      혹 형님댁 근처를 지나가는 길이 아니라.. 미리 약속을 드리고 방문을 하겠습니다~^.^

  • 몇해전 단풍이 절정을 이룰때 한번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그땐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하늘이 저렇게 맑은날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포스팅을 보는 내내 났습니다.
    모르긴 해도 코로나때문에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지 않아서겠죠 ? ㅎㅎ
    도솔천에 단풍이 들면 혼자라도 달려가야겠는데요 ? ㅎㅎ

    • 천마봉에서 주변 풍경보다 파란 하늘을 더 오래 본 듯 합니다.
      도솔천 주변 단풍은 아직은 이른 시기이지만,
      단풍이 붉게 물드면 멋진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들로 가득 할 것 같더군요.
      저도 올 가을에 오서산 억새축제와 계룡산 단풍 구경을 가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