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친구 ~^.^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20. 9. 21. 19:12

이곳에 자리 잡은 지 벌써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무엇을 했을까? 
딱히 생각 나는 게 없습니다.

어제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그 친구의 말이 ..


"자네는 참 용감하더라.

나 같으면 낯선 곳에 혼자는 못 내려가는데...
그리고 자네가 지친 몸과 마음을 쉬려고 내려 간 거지 뭐를 이루려고 내려갔냐 ?
딸들 시집가서 잘 살고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

가끔 자네가 올리는 오이지 열무김치 호박잎 쌈 사진을 보고 친구들이 부럽다고 하더라..나도 그렇고... "

 

 


 

용감이라는 말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말 난 용감했을까 ?
잠시 생각이 깊어졌지만, 친구의 말을 있는 그대로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친구의 말이 바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그 무엇을 이루려고 내려 온 건 아닌데..

 

삼시 세끼 잘 챙겨 먹고.. 내 손으로 먹거리 재료 심어서 요리도 하고..

월말 공포에서 지겹게 헤매던 삶에서 벗어난 지금의 평온한 삶을 인지를 못 했습니다.

멍청한 저를 일깨워 준 똑똑한 친구입니다.

 

며칠 전 딸 아이와 이런 대화를 했습니다.

"아빠! 외롭지 않아요? 아빠 블로그 보면 가슴이 찡해요.

아빠 인생은 오롯이 아빠 거잖아요.. 이제는 혼자서 여행 다니지 마세요.

아빠는 주책이라고 하셨지만, 좋은 분 계시면 밀쳐내지 말고, 가슴으로 받아들이세요.."

 

.. 가슴으로 내려간 지혜는 ""을 상실합니다.

각종 모임에 참석하면서 많은 이들이 제 이름을 불렀고..

많은 의미를 붙여 주었는데도..제 두뇌는 침묵을 했습니다.

 

이 침묵은 가슴의 침묵을 눈치챈 두뇌의 침묵입니다.

"중년의 위기"라는 말이 있듯이 "두뇌의 위기" 도 있는 것일까요?

활력있는 삶의 주는 "두근거림"을 상실(?) 한 나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살아갈 날도 많이 남아있는데..

가슴이 즐거워할..  "두근거림" 소재는 점점 더 만들기가 힘들어집니다.

 

뭔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

큰 딸아이 말처럼 밀쳐내지 말고, 가슴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요즘 고민입니다.

가슴으로 받아들이면 .. 두근거리는 삶을 살 수는 있을지~~^.^

 


 

(정리: 나중에 자료로 활용~^^)

 

3월

안방 거실 부엌 화장실 청소 및 보수작업. 텃밭에 물 주려고 호스 연결 공사. 텃밭 고랑 작업

 

 

 

4월

고추 50주 들깨 20주 상추 아욱 모종 심음. 민들레 고사리 민두릎 채취

 

 

 

5월

호박 방울토마토 심음. 고추지지대 작업. 

 

 

 

6월

매실효소 오디효소 엉겅퀴꽃 말림 상추모종 포도나무정리 뽕잎차 

 

 

 

 

7월

머위장아찌 오이장아찌 고추장아찌 들깨장아찌 깍두기 열무김치 담금 

 

 

8월

폭우로 텃밭 보수작업 거실인테리어작업 가을아욱모종 

 

9월

김장용배추15포기 김장용 무 15 심음 고추건조작업 매실효소 오디효소 개복숭아효소 정리 양념게장 간장게장 담금

 

 

 

 

  

 

*

 

말괄량이 예서 공주님 요즘 근황입니다.

놀이터서 놀다가 그만 .. 꽈당~  입술이 터지고..울고 불고..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09.21 20:54 신고 Favicon of https://ccc100002.tistory.com BlogIcon 하야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셨나요?
    블로그 글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다음에 또 놀러올게요 ^^ 애기가 많이 안다쳤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09.22 0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하루 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가끔 심심하다 싶으면 산책도 하고..
      하야사 님 블로그 잘 보고 왔습니다.
      꼬맹이 아가씨는 잘 놀고 있습니다.

  2. 2020.09.21 21:12 신고 Favicon of https://itsis.tistory.com BlogIcon 아름다운 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거리가 풍부하네요.
    잘 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09.22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변을 잘 살펴보면 먹거리가 말씀처럼 풍부합니다.
      아직은 경험도 부족하고 모르는게 많습니다.
      동네 어르신들께 배우고 있는 중 입니다.
      빨래방 글 너무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3. 2020.09.21 22:3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지요?
    말괄량이로 커다가 어느날 새침떼기 되고
    그 다음 숙녀가 된답니다.
    음식 래시피는 잘 정리하셔서 다음에 요리책 발간..^^

    글이 조금 심오하여 ..
    천천히 읽어봅니다.
    쏭빠님과 알고 지낸지가 강산이 변한 세월이라,
    아무리 둘러치기해도 다 알아듣는데
    오늘은 그냥 알아 들은척만 하겠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적으신..

    가슴으로 받아 들이면, 두근거리는 삶을 살 수는 있을지?
    라는 말씀은 딩동댕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09.22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앙 ~ 1분 울더니.. 또 매달려서 놀았다고 합니다~^^
      모든 분들이 말 못할 이런저런 사연을 안고 살듯이.. 저도 안고 삽니다.
      지구별 가족분들은 짐작은 하시겠지만..

      인터넷에 올라 온 레시피를 따라 하면서 요리를 하다보면 드는 생각은..
      남자들은 인터넷이 없으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레시피가 다양하고 상세해서 요리를 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합니다~^^

  4. 2020.09.22 00:21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쏭하아빠님은 웬만한 여자들보다 음씩을 더 잘 만드시네요.
    맛은 잘 모르겠지만 보기가 좋으니 맛도 당연 좋겠지요.
    저는 힘든 일이 있으면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좋은가 저렇게 하는 것이 나은가?
    제가 조금이라도 더 마음이 가는 곳으로 선택 조금도 고민하지 않고 나아갑니다.
    우리의 인생은 늘 크고 작은 선택 결정의 기로에 서잖아요.
    예습도 없이 사는 삶, 매번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좋다고 생각되는대로 선택하다 보면
    그게 나의 인생이 되고 나중에 돌아봐도 매번 좋은 선택을 했다는 기억하면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넘어진 모습보니 얼굴 쪽 좀 다치지 않았을까 싶은데 흉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아이들은 조심할 겨를없이 순식간에 다쳐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09.22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 제가 음식을 잘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음식 잘 하시는 분들 레시피 덕분입니다.
      예습도 없이 사는 삶 ...
      말씀처럼 예습도 없이..겁도 없이 사업을 시작했고.. 가정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가끔은 최선을 다하고 살았구나...하고 스스로 위안을 하고는 합니다~^^
      꼬맹이 아가씨는 흉은 없고 윗 입술 조금 다쳤다고 합니다.
      딸아이가 예서 별명을 체육인이라고 하더군요~^.^

  5. 2020.09.22 00:26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님 말을 잘 새겨 듣는것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산다는건 외로울거 같거든요 특히 남자는요.

  6. 2020.09.22 09:31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롯이 홀로 집수리며 텃밭가꾸시고 각종 반찬만드시고...
    여행을 다니고 친구를 만나도 그래도 무언가의 허전함은 지울수 없으시기에
    따님의 진심어린 사랑스런 충고?를 가슴으로 받아들이시는게 저도 맞다고 봅니다.^^*
    월별 하신일을 모두 적어놓으셨네요. 역시 꼼꼼함의 쏭형님 최고십니다.ㅎㅎ
    저도 비슷한 시기에 촌집을 샀지만 아직은 온전한 시골생활이 아니고
    시간날때 들러보는 세컨하우스 개념이다 보니 제가 모든걸 챙기지를 못합니다.
    아직은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지만 훗날은 기약할수 없기에
    지금부터라도 홀로서기하려 준비하고 있답니다.
    예서공주님은 활기차고 씩씩하기에 그깟 입술터진것쯤은 벌써 잊어버렸을겁니다.
    늘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바라는 맘입니다.
    가끔은 "인생 뭐 있나?"하는 무대뽀 정신으로 사는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기에 말이죠...^^*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즐겁고 멋진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09.22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게으름을 즐기 때에는 충실(?)하게 즐깁니다~^^
      말씀처럼 여행이나 친구를 만나도 메꿀 수 없는 건 있더군요.
      잠자리에 들기전에 늘 일기를 씁니다.
      그 이유는.. 갈수록 기억력이 흐릿해져서.. ㅋ
      주말마다 내려 가시면 할일이 태산이실텐데... 제 짐작에는 하마님께서 쉬시기는 커녕 일만 잔뜩하고 오시죠 ? ㅋㅋ
      말괄량이 예서 요즘 재롱이 엄청 납니다. 딸 동영상을 보면 하루 종일 재잘재잘 ~ ^^
      그러고 보니 오늘이 추분입니다.
      청정지역 핑계로 내려오는 지인,친구들 때문에 주말이면 꼼짝을 못 합니다.
      홍성이 코 앞인데도 ... 그래도 날 잡아서 연락 한번 드리겠습니다~~^.^

  7. 2020.09.22 10:35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퇴를 하시기 전에 많은 고생을 하셨군요.
    이제부터는 인생 제2막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더 크게 두근거리지 않을까요 ? ㅎㅎ
    특별히 바쁠것도 없고, 또 꼭 해야만 하는 강박감도 없잖아요...ㅎㅎ
    음식솜씨가 장난이 아닌가봅니다 ? ㅎㅎ
    아...손주 너무 활달하다 했더니 ㅎㅎ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09.22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생이라기 보다는.. 모두가 먹고 사는 일에 매달려 사는 건 같다는 생각입니다.
      말씀처럼 바쁠것도 없고.. ㅋ
      그냥..그저... 6개월이라는 의미에 올린 글 입니다.
      꼬맹이 아가씨가 말괄량이 기질이 다분합니다...낯가림은 심한데..ㅋ
      싸나이 님...늘 격려의 댓글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

  8. 2020.09.22 13:34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 외롭지 않아요?"...
    따님들~ 이나이 이때쯤 되면 모든이들이 외로움을 때때로 느끼며 살고 있답니다!
    그런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구요.
    저희가 보기에 예서 할아버님은 마음이 단련이 되여서
    아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고 아뢰오~~~
    때때로 한잔술로 어느때는 저런 음식을 장만하며서 즐거움을 찾는 분이고
    또 이처럼 잔잔한 글로 속마음을 털어 놓고 여러친구님들과 소통의 장을 갖고 계신분인데 말입니다.
    그 한잔술도 모르고 음식재주도 없고 남에게 쉽게 속마음을 훌훌 털어 낼줄 모르고
    또 위로해주는 딸도 없는 저같은 사람이 걱정이죠....
    그런데 이제 시골살이 10여년에 나름에 즐길거리를 찾아
    요즘에는 밤에 졸음이 일찍 오는 것이 그런 것이 애로사항이되였습니다...
    그런 사연을 주절대면 너무 길어 질 것 같기에 이만 스~톱이구요.
    그러나 저러나 예서가 자빠지는 것도 아니고 엎어지는 모양새라 매우 걱정이 되였으나
    다행이 입술이 터지는 정도로 끝난 것이 천만 다행일 것 같습니다.
    예서 할아버님께서 설명없이 저 사진 넉장만 보았다면 아마도~~~~~~
    짐작이 갈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0.09.22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구들과 딸들이 제 사는 모습에 걱정을 해 주는 걸로 이해는 하지만, 말씀처럼 당사자인 저는 무덤덤 합니다 ^^
      겉으로는 씩씩한 척 하지만.. 가끔은 달빛 조차 없는 어두운 밤에는 외로움이 몰려 오면 막걸리 한 잔으로 잠을 청 합니다.
      저는 반대로 요즘 늦게 잡니다.. 아침에도 늦잠을.. ㅋ
      말괄량이 꼬맹이는 다행히 바닥이 고무판이였고 마스크를 써서 덜 다쳤습니다.
      그리고도 그 다음 날 그 놀이터에 가서 또 매달리고 놀았다고 합니다~^^

  9. 2020.09.23 00:20 신고 Favicon of https://robohouse.tistory.com BlogIcon 작크와콩나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았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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