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하여 꽃구경마져도 꺼려지는 요즘...
도시 생활을 하는 친구가 얼마전부터 가까운 곳이라도 함께 여행을 부탁하였으나
바쁘지도 않으면서 얼마간 바쁜척 하고 있었기에 그럭저럭 미루다보니
경상도남쪽의 꽃구경은 늦고 친구는 성화이기에 그럼 전북 내륙지방은 요즘 벚꽃구경이 가능하기에
내려오라고 하였습니다.
일단 친구에게 가고 싶은곳에 선택권을 주었더니 남원 사매면의 구 서도역(폐역)으로
사진을 찍으러 가고싶다고 하기에 처음 목적지가 남원이였습니다.
지난번에 여행에서 돌아 오는길에 친구가 하는말이 이제 사진찍는다고 여기저기 다니던 것도
올해로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몇년 열씸히 다녔고 또 이제는 체력도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하면서
이제는 놀멘놀멘하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말을 들었기에
올해까지는 사진찍기를 원하는 친구의 말을 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도 저는 이름도 생소한 화순의 영벽정(映碧亭) 또 멀지 않은곳에
만연사라는 사진 멋지게 나오는 절이야기를 하기에 또 그냥 오~케이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진도에서 하룻밤을 묵고 어쩌구 하기에 무조건 다 오~케이....
제가 나중에 한곳을 더 가자고 하였습니다
해남의 대흥사 구경을 마치고 집에 오기전 근처의 미황사로 그곳은 저도 아직 못가봤고요.
그보다 언제 아우님글에서 달마산글을 보고 저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말을 했던 미황사였습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놀멘놀멘이 아닌 1박2일동안 주마간산으로 사진마져도 몇장 건지지 못하였으나
한편으로 일기예보를 보고 무척 실망하였는데 다행이 우산 없이 그럭저럭 잘 다녀온
남도 나들이였습니다..
처음 친구와 핑계는 벚꽃구경이였는데 사실 벚꽃은 저희집근처도 나름 볼만합니다.
금산 ic를 빠져 나와 조금 지나다 보면 벚꽃터널이 되는 곳도 있고 금강변을 끼고
갈기산근처에도 한참을 이어지는 좋은곳이 있습니다만....
사람의 마음이 구차한 핑계를 대면서까지 집동네를 벗어나야 그럴듯하게 꽃구경 기분이 나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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