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다녀 온 개심사 ..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21. 4. 13. 16:19

 

개심사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늘 다니던 일주문에서 벗어나 저만의 오름길로 오릅니다.

 

차량으로 사찰 입구까지 가시는 분들을 뵈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모시고 오신 분들은 이해를 합니다.

 

늘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에서 지내다가, 촉촉하게 젖어서 걷기 좋은 자드락길 대신에..

뭐가 그리도 바쁘다고 차량으로 흙먼지를 일으키고 올라가는지?

뭐.. 나름의 이유와 사정이 있겠지요~

 

비 온 후의 숲 길은 걷기 좋습니다.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은 속세에서 지니고 온 잡념을 털어 줍니다.

이런 평범한 숲 길을 걸으면, 저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한 이유는.. 내 안에 남아 있는 생명의 원천이 아직은 건재하다는 증거는 아닐까 싶습니다.

청벚꽃은 다음 주가 절정이라고 합니다.

아쉽지만 저는 번잡함이 싫어서 미리 다녀왔습니다.

 

어느 사찰이든지 철구조물을 보면 아쉬운 마음입니다.

행사가 있을 때에는 설치를 하고 평소에는 철거를 했음.. 

오랜만에 보는 할미꽃.. 꽃말이 "충성" "슬픈 추억"??

공사 중입니다....

새벽까지 내린 비로.. 

만개는 아니지만, 여유롭게 사찰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말 아담한 개심사입니다.

성격 급한 사람은 5분도 채 안 걸립니다.

녹색길~은근히 욕심이 납니다...

서산 마애삼존불은 두가님도 오래전에 다녀오신 곳~

하산길.. 이제 날씨가 좋아집니다.

무엇을 캐시는지?

 

도로 주변에는 고사리를 캐러 온 분들의 차들이 무척 많습니다.

저는 고사리를 좋아하지 않아서 지나칩니다~ 

 

참.. 사람이 가볍습니다.

작년 개심사를 다녀오면서 많은 인파에 다시는 오기 힘들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오늘도 그 가벼움을 못 참고 다시 다녀온 개심사입니다.

 

내년은?

글쎄요~ 바람이 세게 불면 날아갈 위인이라서 장담은 못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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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13 20:44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심사 청벚꽃 시즌이 도래했네요.
    꽃이 피고 지는건 자연의 이치지만 또 그것을 즐기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인것 같습니다.
    개심사나 마애불이나 해미읍성이나 모두 정겨운 서산의 보물이네요.
    다시한번 모두 가 보고 싶습니다.
    이전에는 부처님 한번 뵐려면 한참이나 걸어 들어가야 했는데
    요즘은 시절이 좋아져서 차량으로 절간 입구까지 갈 수 있으니 그 또한
    세상의 변화가 아닐까 합니다.
    돈 많은 시주 보살이 생기면 포장까지 말끔히 하는 세상이 되었구요.
    작지만 멋진 절 개심사..
    청벚꽃 왕벚꽃 소식과 함께 즐거운 나들이 같이 하였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4.13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평일이지만 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어차피 만개한 청벚꽃은 못 보더라도 호젓하게 걷고 싶어서..
      주차장 바로 위에 차량 운행금지라는 팻말이 있어도 무용지물이더군요.
      서울 모 사찰은 등산로와 겹쳐져서 흙먼지를 심하게 날리고 올라가는 차는 손가락질 받기도 합니다~^^

  2. 2021.04.13 20:50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만개는 아니지만 그래도 멋지게 피었습니다.
    비온뒤 평일날이라서 사람이 얼마없네요. 올해도 제 육안으로 보는건 안되겠습니다.ㅠㅠ
    급한 마음에 한 열흘전 잠깐 가보았을땐 작은 봉오리 몇개만 보였었죠.
    그래도 기와불사를 하고 왔으니 내년 소원은 들어주실것같습니다.ㅎㅎ
    꽃샘추위가 제법 쌀쌀합니다. 건강유의 하시구요.
    덕분에 청벚꽃, 왕벚꽃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4.13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름 운치도 있고 조용해서 여유롭게 보고,즐기고 왔습니다~^^
      4월 말 까지는 볼 수 있을지 않을까..짐작을 해봅니다.
      내일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해서 난로에 장작을 미리 넣어 두었습니다.
      해미읍성 근처를 지나면서 일전에 보았던 하마님 별장을 눈여겨 보았지만, 못 찾았습니다..ㅋ

  3. 2021.04.14 00:26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적에 할머니 따라서 절에 갔었던 기억이 있읍니다.

    산사의 풍경은 참 자연하고 잘 어우러져 있는거 같습니다.
    철제물이 없었다면 훨씬 더 좋은 분위기 였을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4.14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무종교이지만, 사찰에 가면 항상 마음이 편해집니다.
      지금도 산행 중 사찰이 있으면 잠시 경내를 걷기도 합니다.. 경건한 분위기가 좋아서..
      대웅전 앞 철구조물은 손이 가더라도 행사 시에만 설치를 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4. 2021.04.14 08:50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벚으로 유명한 개심사를 다녀오셨군요.
    비가 그치고 적당한 습기와 숲속 향기를 품은 바람을 배속 깊이 삼기면 머리가 맑아지곤 하던데...
    푹푹찌는 오뉴월 햇살에 풍겨 나오는 풀내음도 저는 좋아하는데 숲속의 향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겠죠 ? ㅎ
    녹색길...9.6Km면 걸을만 하겠는데요 ? ㅎㅎ
    내년엔 녹색길까지 다녀오실듯...ㅎ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4.14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이르다 싶었지만, 여유롭게 사진에 담고 싶어서 다녀 왔습니다.
      아마 4월 17~18일은 엄청 붐빌 것 같습니다.
      저도 초여름에는 산행을 하다가 솔바람이 부는 곳에서 산행을 접고 돗자리 펴고 막걸리 한잔하고 편하게 오수를 즐기곤 합니다~^^
      싸나이님 혹시 점도 치시는지요?? ㅋㅋ
      어제 녹색길 지도도 인쇄를 했습니다..^.^

  5. 2021.04.14 10:44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 꽃송이가 채 피기도 전에 저런 무게를 감당하는군요.
    아프지 않고 떨리지 않고 피는 꽃이 있을까요.
    꽃도 사람들도 저렇게 나오니 봄이 좋습니다.
    저는 요즘 꽃이 핀 풍경보다 어쩐지 꽃이 진 자리에 눈이 갑니다.
    개심사도 왕벚꽃이 져서 두툼한 카펫처럼 깔렸을 때 보고 싶은데
    맨날 저는 꿈만 꿉니다.
    그래도 어느 때인가 문득 시절인연이 오리라고 믿어요.
    간절히 원하고 있으면.
    멋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4.14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벚꽃을 사진에 담기 전에 바라보니 밤사이 내린 비 무게로 쳐진 모습이 안쓰럽게 보였습니다.
      주말이면 몰려 드는 인파로 꽃이 진자리는 보기 힘들지 않을까..그런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세이지님만의 공간에 왕벚꽃 나무를 심으셔서..
      시절인연을 넉넉하 게 즐기실 날이 꼭 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제 잠깐의 수고에 칭찬을 주셔서..꾸뻑~~^.^

  6. 2021.04.14 14:41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까지 차를 몰고 가는 사람 너무 나무래지는 마세요...
    입구에서 막지 않으면 종종 절까지 차를 몰고 갑니다
    그러나 절대 먼지나 속도도 내지 않고 가능한 엔진소음까지 줄이며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리 불편한 집사람과 살고 있는 죄로 때로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살아가야 되는 입장도 있읍죠~~
    다행이 이제는 조금 나이도 있고 철판을 깔고 살아가는 덕분에
    몇군데 절구경을 하지 않었나 하는 생각도합니다.
    마음에 여유를 갖고 사시는분들은 이렇게 제때 꽃구경과 산행을 함께 즐기시는데
    항상 급하게 사는 우리는 꽃피기전에 우왕좌왕하다가 이좋은때에는 딴 짓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발 늦게 밭을 갔더니 때를 놓혀 버려서 다핀 두릅을 보고 느낀 것입니다.
    그럴줄 알었는지 얼마전에 식구가 두릅나무 몇주를 사다가 집주변 울타리근처에 심더라구요...
    게으른 사람들의 삶의 모습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21.04.14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한번 투덜거렸습니다~^.^
      간혹 빵빵 거리면서 올라가는 용감한(?) 사람도 있어서요 ㅋ
      저도 한적한 사찰에는 끝까지 몰고 가기는 합니다.
      오늘 오전 내내 혹시나 두릅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앞산 뒤산 모두 다녔는데..발품만 팔았습니다.
      그대신 자연산 더덕 3뿌리 발견해서 텃밭에 옮겨 심었습니다...새끼 손가락만 해서 먹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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