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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2022년 첫날, 갓바위에서 맞이한 새해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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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다시 새로운 한 해가 되었습니다.

세월은 거의 광속 개념이라 그걸 탓하고 있기에는 내가 뱉은 말이 더 늦게 따라갑니다.

우리 지구에 있는 모래알 숫자 X 7을 하면 우주에 있는 별의 숫자가 된답니다.

이걸 숫자로 나타내면 7 다음 0이 22개..

700,000,000,000,000,000,000,000

읽을 때는 700해라고..ㅎ

 

이 많은 별들이 우주에 존재하고 그중 하나가 태양..

그 태양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행성은 지구..

지구는 태양을 중심에 두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돌고 있습니다.

그 먼 거리를 1년에 걸쳐 돌게 되는데 365일 5시간 48분 46초에서 단 1초도 틀리지 않습니다.

수백 년 수만 년 동안...

 

그리고 24시간을 기준으로 지 혼자서 한 바퀴 빙 도는 댄스를 추고 있답니다.

그게 낮과 밤이구요.

아주 신기한 일입니다.

누가 잡아 돌리는 것도 아닌데...

이 우주의 법칙은 그 어느 하나도 어긋나 버리면 모든 게 끝장입니다.

그렇게 순환이 되고 돌고 돌아서 다시 맞는 새로운 한 해.

 

지구별이 365일 5시간 48분 46초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제자리에 되돌아온 그날.

저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 올라서 해맞이를 했네요.

풍선효과라나.. 국립공원이나 유명 해맞이 장소를 모두 막아 놓으니 새벽 갓바위는 완전 인산인해.

그 틈새에 낑겨서 한 해를 시작합니다.

 

 

팔공산 대형 안내도 : 보기

팔공산 대형 등산지도 : 보기

 

 

산행지 : 갓바위

산행 일자: 2022년 1월 1일

산행 코스 : 갓바위 주차장 - 갓바위 - 노적봉~갓바위유스호스텔

소요시간 : 3시간

 

 

 

팔공산 관봉 정상에 있는 돌부처님입니다.

공식 직함은 관봉석조여래좌상(冠峰石造如來坐像)인데 통상 갓바위 부처님으로 알려져 있구요.

365일, 낮과 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어느 한 순간도 이곳에 사람의 발길이 끊이는 시간이 없는 곳입니다.

왜?

성심을 다해서 빌면 부처님이 소원 한 가지는 이뤄지게 해 주신다니..

 

 

1월 1일 새벽 시간.

많은 사람들이 새해 해맞이를 위하여 이곳으로 올라갑니다.

1,365개의 계단을 하나하나 밟으면서..

 

 

갓바위는 여러 코스가 있지만 부처님 기도빨을 위하여 이곳 계단으로 일부러 오르는 이들이 많습니다.

정토삼부경 9품 만다라의 업을 구현하는 곳일까요?

연세 드신 이들이 공양물을 메고 지고 이곳을 힘겹게 오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답니다.

뒤편 선본사에서 쉽사리 오를 수 있는데도...

 

 

이곳 갓바위 부처님 앞의 제단이 무너져 내릴까 염려가 될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올라왔네요.

7시 30분이 지나야 해가 뜰 것인데 1시간 전부터 인산인해.

 

저잣거리의 바쁜 불빛이 하나씩 켜입니다.

 

 

하현달이 이른 새벽하늘에 떠 있습니다.

곧 사라지겠지요.

 

 

동쪽은 점점 밝아 오고..

 

 

선본사 주지스님이 일장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해가 뜨는 방향 반대쪽 부처님 아래인데 처음에는 모두 합장하고 스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다가.

너무 길어지네요. 했던 말씀 또 하고 또 하고.. 중학교 교장 선생님이 저리 하셨는데...

어느 순간 스님은 뒤통수 보고 말씀하시고,

관중들은 모두 되돌아서서 해가 뜨는 방향입니다.

 

 

 

 

 

새 해가 떠 오릅니다.

어제 넘어간 그 해이지만 의미가 새로운 새 해가 솟아오르네요.

 

 

 

 

 

 

 

 

 

 

 

 

 

 

 

 

 

부처님도 올 한 해 중생들의 고뇌와 바람을 들어주시느라 수고가 많으실 것입니다.

딱히 소원을 들어주는 이가 있다면 어떤 경우인가요?

시크릿 법칙 마냥

행복하게 해 주세요. 건강하게 해 주세요.가 아닌,

행복합니다. 건강합니다.라는 주문을 외우는 지혜를 가르쳐 주세요.

 

 

 

팔공산에서 조망되는 대구 풍경 중 가장 말끔한 풍경을 감상합니다.

 

 

 

 

 

시가지 건너편으로 지리산이 보입니다.

정말 이런 깔끔한 풍경은 오랜만이네요.

 

 

동봉 쪽으로 능선을 조금 걷습니다.

뒤돌아 본 관봉.

 

 

환성산.

멀리 영남알프스가 물결칩니다.

 

 

 

 

 

 

 

 

노적봉.

저곳에 올라서 일출을 보면 더 멋질 것 같네요.

 

 

 

 

 

가야산

 

 

노적봉 앞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대구 시가지와 주변 산하의 조망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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