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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아시나요? 보리쌀이 쌀보다 휠씬 더 비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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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


건강에 대하여는 나와 아주 대척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내는 이 분야에 대하여는 귀가 조금 얇습니다.
TV에서 뭐가 몸에 좋다고 나오면 그게 최곤줄 압니다.

밥만 하여도 그렇습니다.
지난해까지는 흑미 밥만 출창 먹다가 그 뒤 한참 동안은 콩 밥을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디서 뭘 봤는지 몇달 전부터는 현미로 바꿨더랬습니다.
밥 먹을때마다 '꼭꼭 씹어 먹어라'는 주의를 듣곤 하였지요.

그러다 얼마 전부터 밥상이 또 바꿨는데 이번엔 밥의 반이 보리쌀입니다.
제가 진밥 보다는 된밥을 좋아하여 현미밥 먹을때는 그래도 알갱이가 씹히는 맛에 나름대로 재미를 붙여 먹었는데 요즘 보리밥 먹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입 안에서 한쪽은 쌀이 씹히고 있고 다른 한쪽에선 보리쌀이 그냥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보리밥 먹는 것도 몇 일 정도는 나름대로 왕년의 입맛을 떠 올리며 그런대로 먹었는데 이걸 매일 대하니 약간 곤역입니다.
그래도 요즘 가정 경제도 좋지 않는데 보리밥이라도 먹어서 조금 보탬이 되려나 하여 꾹 참으며 먹고 있는데
어제 아내의 이야기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보리쌀 가격은 상품 1kg이 3.280
그리고 쌀 가격은 20kg 한 포대기가 약 43,000원 선
얼마전에 즐겨 먹었던 현미쌀의 가격은 1kg이 4,900원 정도..

알고보니 보리쌀이 쌀값보다 더 비싼 것 이었습니다.
공급이 수요에 밀려 이런 현상이 생기나 봅니다.

참 세월도 묘하게 흘러 이젠 보리쌀이 쌀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는 시대가 되었으니 어릴때 아버지 밥은 쌀밥이고 우리들 밥은 보리밥이라 늘 속으로 투정 하였는데 이젠 그 시절이 되돌려 진다면 오히려 감사히 생각해야 될 일 입니다. 궁하던 시절, 그땐 하얀 쌀밥을 실컷 먹어 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불과 얼마 전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주 메뉴로 먹는 밥이 이러니 밥상 받는 재미가 별로입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황당한 밥이 올라 올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조밥이나 내가 젤 싫어하는 무밥이 올라 오진 않겠지요.
이것 저것 몸에 좋다고 해 주는데 괜히 시비 걸어서 분란 만들기 싫어 먹긴 먹지만
그래도 그냥 하얀 쌀밥 먹을때가 조금 그립네요.



사진: 웹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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