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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새해 일출 산행은 경주 남산의 신선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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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해 일출은 [묵고살기 바쁜 바람에] 단골로 가던 지리산 천왕봉을 못 가고 경주 남산의 신선암에 올라 마애부처님과 같이 일출을 봤답니다.

별로 춥지않은 날씨라 편안하게 잘 다녀왔네요.

신선암 마애불은 경주 남산에서는 가장 어여쁘고 멋진 부처님으로 알려져 있고 이곳 장소가 숨은 일출명소라 알게 모르게 찾아온 이들이 제법 많습니다. 

 

신선암 올라가는 길목인 칠불암에는 '경주남산칠불암마애불상군'이란 귀중한 문화재가 있답니다.

보물창고로 알려진 경주 남산에서 유일한 국보 문화재이지요.

일출맞이 후 남산 최고봉인 고위봉에 잠시 들렸다가 갔던 길로 되돌아 내려왔답니다.

 

행복이란 게 별거 아닐걸요.

그냥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일상,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인게 행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 블로그 찾아오시는 분들. 모두 원하시는 것 이루시는 복된 한 해 되시길 빕니다.

 

 

산행지 : 경주 남산

일 시 : 2025년 1월 1일

산행 코스 : 남산마을 주차장 - 칠불암 - 신선암 - 고위봉(같던 길로 되돌아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

소요 시간 : 5시간 (일출맞이 시간 포함)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그믐날까지 바쁘게 보내다가 집에 들어오니 너무 피곤해서 지리산은 포기.

머리가 바닥에 닿으면 잠들 것 같아 늦은 시간에 대충 챙겨서 차에 올랐네요.

밤길을 달리는데 잠이 와서 도저히 안되겠기에 평사휴게소 들려서 눈 잠시 붙였는데 일어나니 4시 반..

머리가 맑아지네요.

경주 남산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새벽 5시 반쯤 되었습니다.

 

 

산행 코스는 단순 간략.

칠불암은 위에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산행은 많이 했는데 남산마을에서 올라가 보기에는 처음입니다.

남산마을에서 대략 2km 정도 되네요.

계곡의 평이한 산길이라 걷기는 아주 쉽습니다.

 

 

칠불암 도착.

정초 새벽 예불을 드리는 오는 불자님들도 제법 있고 나처럼 신선암 일출맞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칠불암이란 이름을 낳게 한 마애불상

뒤편 바위에 3분의 부처가 새겨져 있고 앞의 바위 4면에 면마다 한분씩의 부처님이 새겨져 있어 합 7분의 부처님.

돌에 새겼으니 마애.

그래서 공식 명칭은 경주 남산 칠불암 마래불상군.

 

 

칠불암에서 10여분 더 오르면 신선암입니다.

경주 남산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일출은 토함산 능선 우측으로 밝아오는 걸 보니 저곳인듯 합니다.

 

 

풍력발전기가 능선에 많이 세워져 있네요.

 

 

해뜨기 전의 신선암 마애불

공식 명칭은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입니다.

반가란 양반다리에서 한쪽다리를 풀어서 내려놓은 형태를 말하지유.

 

 

신라시대 8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1000년도 훨씬 더 지났지요.

얼굴이 아주 복스럽게 생긴 부처님이 손에 꽃을 들고 있는 관세음보살 상입니다.

현세를 관장하는 부처님이지유.

 

 

7시 30분이 지나고..

 

 

뭔가 솟아오를 듯하네요.

 

 

일제히 폰 장착.

 

 

작은 탄성과 함께 해가 솟아오릅니다.

뒤편에서 누군가 쉬지 않고 오마이 갓!! 이라고 외치네요.

국산이 아닌 듯...

 

 

 

 

 

 

 

 

다시 새해가 밝았네요.

 

 

부처님이 아침 햇살을 제대로 밝게 받고 있습니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두 발로 건강하게 이곳까지 올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찬란한 빛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변과 가족들의 감사 인사도 같이 겸해서 드립니다.

 

 

미소를 지으면서 바라보고 있네요.

천년의 역사를 지나면서 온갖 풍상을 다 겪었을 것인데 그래도 이런 여여한 미소를 짓고 바라보고 있으니...

 

 

 

 

 

반가상과 일출풍경을 한 화면에 넣어 봤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화면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정면에서 보는 보살부처님.

 

 

사람들이 제법 많아서 다양한 각도가 나오지 않네요.

담에 조용할 때 혼자 한번 올라봐야겠습니다.

 

 

신선암을 나와서 능선으로 올라 고위봉으로 갑니다.

예까지 왔는데 봉 하나는 밟고 가야져.

 

 

햇살이 들어오는 능선 풍경

 

 

칠불암에서 고위봉은 1.3km 정도 됩니다.

 

 

전체적으로 평이한 길이구요.

 

 

고위봉 정상

고위산이라고도 하는데 경주 남산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대개 북쪽에 있는 금오봉(468m)을 정상으로 생각하는데 이곳 고위봉(495m)이 20m 이상 높습니다.

 

 

고위봉 조망 파노라마.

좌측으로 뒤편 영알의 가지산이 솟아 보이고 우측 중앙으로는 단석산이 우람하게 보입니다.

가지산 좌측으로는 영축,신불,간월능선도 보이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단독으로 큰 화면은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당겨서 본 가지산(좌)

가장 좌측은 가지산 중봉이고 중앙으로 솟은 산은 문복산.

 

 

단석산.

 

 

조금 덜 당겨서 본 가지산

앞쪽으로 여러 형태의 도로들이 보입니다.

 

 

고위봉 바로 아래 절벽바위 위에서 우아하게 아침 식사.

컵라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은 먹을 만..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앞쪽으로 토함산이 보이네요.

 

 

칠불암에 다시 내려왔습니다.

 

 

떡과 과자, 사탕을 준비하여 산행객들이 요기를 할 수 있게 해 두었는데 이곳 칠불암은 모든 식재료를 모조리 지게로 져서 올라야 하기땜에 부처님 공양을 냉큼 받아먹기가 미안하네요.

 

 

하늘 가까이 맨 위에 보이는 바위가 일출맞이를 한 신선암.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구요.

아래쪽 7불의 마애불상군은 국보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앞의 네모각 바위의 한면에 부처님 한분씩. 모두 4분.

뒤편 바위 앞면에 세분(삼존불)의 부처님이 새겨져 있구요.

 

 

칠불암 암자와 한 화면에 넣어 봤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단독으로 큰 화면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우측 상단 맨 위에 있는 바위가 신선암.

 

 

신섬암을 제외하고 와이드하게 잡아 본 칠불암.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단독으로 큰 화면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옆에서 보는 마애석불입니다.

 

 

뒤편의 삼존불은 하나의 광배안에 삼존불이 모두 들어가 있는 특이한 형태입니다.

이런 형태를 일광삼존불이라고 한다네요.

광배라고 하는 건 만화영화에 보면 주인공 몸에서 빛이 쏟아져 나오는데 부처님 주변으로 나오는 빛의 형상을 모양으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어두울 때 올라와서 밝을 때 내려가네요.

칠불암 아래쪽에 있는 약수터.

 

 

계곡길을 주욱 내려갑니다.

 

 

등산로 길 가운데 개가 한 마리 누워있네요.

 

 

등산로입구에는 다양한 아트작품으로 눈요기를 할 수 있게 해 두었는데 이곳에서 조경사업을 하는 분이 이렇게 해 둔 것 같습니다.

 

 

새해 첫날 칠불암을 찾는 이들이 상당히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절 한 번만 하믄 일곱 분의 부처님이 받아주니 호율성 있는 소원풀이 장소가 되네요.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걸요.

 

 

하산 후 주차장 인근에서 두 곳에 있는 삼층석탑을 만나게 됩니다.

안쪽에 있는 게 염불사지 삼층석탑이고 ..

 

 

조금 더 나와서 만나는 석탑이 남산동 동. 서 삼층석탑입니다.

모두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두 곳 모두 쌍탑으로 되어 있는 게 특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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