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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도초도와 비금도 둘러보기와 해발 81m 떡메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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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 도초도 여행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비금도에는 멋진 산이 있는데 그림산과 선왕산입니다.

섬 산행지이지만 전국구로 알려져 있는 아름다운 산이구요.

두 곳 산은 거의 연계가 되어 산행을 하게 됩니다.(산행기 보기)

 

그 외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비금도에 도착하여 대동염전 옆으로 지나가다 보면 얕은 암봉이 도드라지게 눈에 띄는데 이게 떡메산입니다.

덕산이라고도 하구요.

아주 얕은 산이고 산행코스도 단순하여 1시간 이내에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도초도는 이른 여름 수국이 아주 유명한데 지금은 모두 지고 없네요.

섬이지만 거의 평야로 되어 있어 곡식들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을 산행으로 그림산이나 선왕산에 오르면 풍요로운 가을 들판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초도는 누가 뭐래도 수국이 가장 유명한데 아쉽게도  지금은 수국 정원이 한산하네요.

 

 

도초도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가는게해변이란 곳에 야생 해당화가 곱게 많이 피어있다고 하여 목적지로 가는데...

산을 타고 넘어가는 길이 ..ㅠㅠ

너무 좁다.

승용차 옆으로 풀이 스치는 소리..

산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가는게 해변.

폭이 100m 정도 되는 자그마한 해수욕장이네요.

다시 저곳까지 좁은 길을 내려갈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되돌아왔답니다. 

해당화가 곱게 핀 해변은 상상만 하고.

 

 

가는게해변에서 되돌아와서 다시 찾은 바다..

시목해수욕장입니다.

도초도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해수욕장인데 딱 한 팀이 와서 해수욕장을 전세내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 천막을 치고 있는 분들인데 해마다 이맘때 와서 조용하게 보내는데 너무 좋다고 하네요.

 

 

 

 

 

썰물이 되어 수영 경계선 표시가 모래밭에 올라와 있구요.

 

 

지율 군 혼자 신나네요.

 

 

실컷 놀게 놔두었는데 그렇게 더운 날씨인데도 물에 있으니 추워서 곧장 나와야 된답니다.

다시 모래밭에서 몸을 데워서 들어가고..

 

 

도초도와 비금도에서 눈에 뜨이는 풍경.

논 사이에는 수로가 있는데 모두 물이 고여 있습니다.

바다로 나가는 수로를 막아 둔 듯.

이렇게 고여져 있는 물을 활용하여 농사를 짓네요.

 

 

 

 

줄을 매달아 종을 흔들어 소리를 내는 옛날 예배당 종소리가 듣고 싶네요.

 

 

이것 도초도의 들판은 신안군에서 가장 넓은 평야라고 합니다.

섬이지만 비금도와 도초도는 거의 논농사 위주로 되어 있네요.

가을에 여행을 오면 색다른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을 듯..

 

 

고란리 석장승입니다.

대개 마을 입구에 세워져 마을 재앙을 막아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고요.

이빨을 드러내어 씨~익 쪼개고 있는 모습은 일반 석장승에서 보기 드문 해학적인 모습이네요.

 

 

근방의 다른 마을인 궁항리 석장승입니다.

모두 이전에는 나무로 만들었다가 수명이 짧아 돌로 재작업을 한 것이고요.

지율 군 기념사진 찍자고 했는데 장승 앞을 봅니다.

 

 

같은 포즈로..

 

 

이곳 도초도 출신의 박정모 대령은 6.25 때 해병대 소대장으로 서울 수복 때 중앙청 안으로 진입하여 인공기를 내리고 태극기를 계양한 인물입니다.

 

 

다시 비금도로 건너와서 이세돌 기념관을 찾아가 봤답니다.

이세돌은 이곳 비금도 출생으로 메이저 세계 대회에서만 14회나 우승한 바둑계의 불세출 영웅이기도 합니다.

5남매 형제들이 모두 모태 바둑 집안으로 단수를 합하면 34단.

둘째 형인 이상훈도 프로 9단이고요.

위 사진은 알파고와 대국을 두는 장면인데 인간이 알파고를 이긴 건 이세돌이 유일합니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하여 만든 기념관이네요.

 

 

옛날에는 책을 읽었지만 요즘은 게임을 한답니다.

 

 

기념관 내부는 조촐합니다.

 

 

이세돌이 승단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3단에서 머물며 바둑계를 평정하자 이후 승단 방법을 바뀌게 되어 이세돌은 3단에서 5개월 만에 9단이 되었답니다.

 

 

 

 

 

바둑에 관심이 많은 지율 군..

오늘은 이세돌 9단과 한판 대결.

 

 

오며 가며 보았던 떡메산(덕산)을 올라 보기로..

 

 

온통 바위로 된 야트막한 암산입니다.

높이는 해발 8,110cm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 통 들머리를 찾을 수 없네요.

 

 

인근에 있는 천일염체험센터에 들리니 체험센터는 운용을 하지 않고 이층이 카페로 되어 있습니다.

카페 주인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들머리는 두 곳인데 어느 곳으로 올라도 반대로 내려오게 됩니다.

 

 

논길을 차로 들어가서 산 아래 약간의 공터가 있길래 주차를 하고...

후끈하게 덥습니다.

가장 더운 시간인 오후 3시네요.

대략 35도 정도 되는 듯한데 아이가 살짝 걱정이 됩니다.

 

 

등산로는 외길로 되어있고 안내판이 곳곳 세워져 있어 그걸 따라가면 되네요.

 

 

좌측의 거의 클라이밍 구간으로 오르려고 하는 걸 말려서 계단 옆으로 올라가 보라고..

바로 뒤로 따라 오르면서 안전 유의.

 

 

바위와 절벽으로 된 구간입니다.

 

 

가을이 되면 풍경이 참 풍요롭게 보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와 함께하는 비금도 떡메산의 파노라마 조망.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암태도의 승봉산이 솟아 보입니다.

 

 

얕은 산이지만 둘러보는 풍경으로 인해 거의 전망대에 오른 듯하고요.

 

 

 

 

 

도초도도 너른 들판이 인상적인데 이곳 비금도 들판도 상당히 널찍합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멀리 자은도의 풍력 바람개비가 보이네요.

오래전에 자은도 백길해수욕장이 여름 단골 휴가지였고요.

 

 

당겨서 본 승봉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깔끔한 건물이 천일염체험카페건물입니다.

좌측으로는 대동염전이구요.

멀리 그림산과 선왕산이 보이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대동염전과 그림산, 선왕산.

 

 

아이 얼굴이 발갛게 되었네요.

날씨가 엄청 뜨겁습니다.

 

 

대동염전은 거의 반 이상이 태양광발전 시설로 바꿔져 있네요.

주변 마을에 이 시설을 반대하는 현수막들이 많이 걸려 있구요.

 

 

대동염전.

우리나라 염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 국가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점차 채산성 문제로 규모가 줄어들고 태양광 시설로 바뀌고 있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떡메산의 정상.

정상이래야 해발 81m.

그래도 조망은 800m급입니다.

 

 

 

 

 

살짝 위험한 구간도 있구요.

 

 

안에 머 있나..?

 

 

 

 

 

보는 각도에 따라 독수리도 되었다가 오리도 되었다가..

 

 

 

 

 

하산 구간입니다.

 

 

하산하면서 올려다본 바위산이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얼굴을 새긴 러시모아산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이곳에다 우리나라 근대의 존경받는 인물들 얼굴을 새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비금도에는 이곳저곳 효자비와 공적비가 많이 세워져 있네요.

그 옛날 척박하게 살아가는 섬사람들한테는 삶의 은인과 같았겠지요.

 

 

오늘 차박지를 물색하다가 찾은 원평해변.

이곳도 역시 한없이 조용합니다.

 

 

멀리 특이한 시설물이 설치되고 있는데 이게 뭔지 정말 궁금했답니다.

 

 

이곳에서 차박을 하고 자고 일어난 아침 주민분께 이게 뭐냐고 물으니 어물어물하면서 저 작대기를 바다에 꽂아 뻘을 퍼 내는 것이라고 하는데 도저히 이해불가.

 

 

바로 옆의 원평 해수욕장

모래가 엄청 단단합니다.

 

 

어디선가 달려온 승합차가 모래 위를 신나게 질주합니다.

나도 따라 덩달아 질주..

 

 

이곳에서 오늘 차박을 하기로 하고.

일몰 구경을 위하여 선왕산으로 갑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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