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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서북능선 조망하는 지리산 둘레길 1구간(주천~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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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둘레길 대명사인 지리산 둘레길 중에서 가장 첫 코스인 주천에서 운봉 구간을 걷고 왔습니다.

전체 거리는 14.7km인데 산행처럼 빡신 구간이 많지 않아 조금 빨리 걸으면 4시간 반 정도. 느긋하게 걸으면 6시간 잡으면 될 것 같네요.

오늘은 김여사 동행이라 김여사 스텝으로 걷다보니 5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거의 한 바퀴 다 둘러봤고 나름 괜찮은 구간은 몇 번씩 가 봤는데 이 구간은 두 번째입니다.(2009년에 한 번 걸었네요. : 보기)

둘레길이란 게 산행과는 확연이 달라 시간에 대한 개념을 버리고 바쁜 세상살이를 잠시 멈추면서 뭔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거닐은 주천~운봉 구간은 지리산 둘레길 전체로 볼 때 중급 정도의 난이도가 있는 코스로서 운봉이 고원지대로 되어 있어 처음에는 산행처럼 오르막 구간이 한참이나 이어집니다.

반대로 운봉~주천 구간을 걷는다면 거의 내리막 구간으로 걷게 되어 아주 수월하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구요.

이전에는 운봉에서 주천으로 걸어 봤는데 이번에는 김여사가 맘먹고 왔는지 주천에서 한번 걸어가 보자고 하여 그렇게 해 봤네요.

다행히 김여사 스텝 관리를 잘하여 별문제 없이 잘 걸었답니다.

 

산행지 : 지리산  둘레길(1코스 : 주천~운봉)

일 시 : 2026년 2월 21일

산행 코스 : 주천 둘레길 안내센터 - 내송마을  - 구룡치 - 정자나무쉼터(점심식사) - 회덕마을 = 노치마을 - 가장마을 - 행정마을 - 운봉읍 도착(택시 타고 주천으로 가서 차량 회수)

소요 시간 : 5시간 4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한라산 올레길 생기고 지리산 둘레길이 생긴 뒤로 우리나라는 걷기 길 엄청나게 많이 생겼지요.

아마도 지자체 중에서 걷기 길이 없는 곳이 없을 것 같습니다.

대구만 하여도 얼핏 생각나는 게 팔공산 올레길, 앞산 자락길, 달성 녹색길, 대구 골목투어 등등.

 

 

이번에 걸었던 구간입니다.

구룡치까지는 거의 산길로 이어지는 산행 구간이고 이후는 편안가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지도 위에 삽입된 고도표를 보면 주천에서 운봉으로 걷는 구간은 초반에 격한 오르막 구간이 있는 반면에 운봉에서 주천으로 걷는다면 아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구요.

 

 

주천둘레길 안내센터입니다.

건물 앞이 주차장입니다.

2월 말까지는 동절기 휴식기간이라 운영을 하지 않는데도 걷는 이들이 제법 있네요.

 

 

지리산 둘레길이 아주 오래전에는 구간별로 숫자를 넣어 표시를 했는데 요즘은 그러지를 않네요.

그래도 주천에서 운봉 구간을 1구간으로 거의 통용되어 부르고 있답니다.

한 바퀴 빙 도는 전체 구간은 21개 구간을 되어 있구요.

 

 

길이 조금 헷갈리는 곳에는 이런 나무 막대기가 세워져 있는데 검은색 화살표와 빨간색 화살표가 표시되어 있답니다.

검은색은 반시계 방향이고 빨간색은 시계방향입니다.

우리는 오늘 남원 주천면에서 남원 운봉읍으로 걸어가는 시계 방향 코스라 빨간색 화살표만 따라가면 됩니다.

 

 

새 봄을 앞두고 들판은 뭔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곳 마을들을 지나가게 되는데 아주 오래전 둘레길을 거닐면 시골 정취가 물씬했는데 이제는 그런 느낌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시골이 완전히  변해 버렸고요.

 

 

 

 

 

고요한 저수지 수면 위로 데깔꼬마니가 예쁘게 보여지네요.

 

 

산길 시작입니다.

이곳부터 구룡치까지 약 2시간 정도는 산행이라고 보면 됩니다.

 

 

커다란 왕거미..

 

 

운봉이 해발 500m의 고원지역이라 계속 올라갑니다.

 

 

이 바위 아래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를 하나 가져다 두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멍 ~ 하게요.

 

 

멀리서 보니 꽃이 핀듯하여 부리나케 와 보니 마른 잎이네요.

김여사 실망한 듯...

 

 

1차 휴식.

가져온 간식 먹으면서 세월아 네월아...

김여사 빨리 걷는 버릇이 있어 오늘 그것 수정한다고 앞서 천천히 거닐었더니 이게 빨리 걷는 것보다 더 피곤합니다.

10년 전만 하여도 산행 참 많이 다닌 김여사인데 교통사고 난 뒤로는 거의 절망이 되었네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구간도...

 

 

구룡치에서 끝나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느긋하게 걷는 구간이구요.

 

 

특이하게 생긴 연리지.

알라가 엄마 껴안는듯한 모습입니다.

 

 

거의 전 구간에 소나무들이 많은데 이런 곳에서는 복식으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 걷는 게 좋구요.

 

 

 

 

 

15km 가까이 거닐면서도 식사를 할 곳은 이곳 한 곳밖에 없습니다.

원주에서 단체로 오신 분들이 있어 그분들 식사땜에 조금 기다렸다가..

 

 

식당 뒤편에는 300년 된 느티나무가 우뚝한데 일품입니다.

 

 

추어탕이 아주 맛나네요.

남원식입니다.

 

 

쉼터 내부는 요란합니다.

허가인지 무허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꼭 필요한 장소에 있는 쉼터 식당입니다.

 

 

이곳은 이전에 이곳 둘레길 거닐 때 저곳 한번 들려서 뭔 역사공부도 했는데 싹 까뭇네요.

암튼 근래에 보기 드문 초가가 있어...

 

 

이게 뭔 용도일까... 김여사와 온갖 추리를 다 해 봤는데 정답은 찾지 못했네요.

촌 할배집에 놀러 온 손자 알라들 태워서 논배미 유람 시키는 거...는 아니겠지요.

 

 

옛 시골 정취는 모조리 사라졌지만 그래도 그 산하의 풍경은 그대로입니다.

 

 

지리산 서북능선 끝자락 바래봉이 보이네요.

 

 

 

 

 

 

 

 

 

 

 

들판을 걸어가면서 보이는 서북능선입니다.(산행기 보기)

만복대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능선의 파노라마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규모가 상당히 큰 덕산저수지.

반바퀴 빙 돌면서 질매재를 지나게 됩니다.

건너편으로 세걸산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보이네요.

 

 

당겨서 본 바래봉.

 

 

 

 

 

머~~ 얼리 운봉읍이 보입니다.

오늘 걷기 길 종점인...

 

 

새 봄이 되고 저곳 능선에 철쭉이 피면 이곳 동네들은 사람들로 붐비겠지요.

 

 

 

 

 

 

 

 

 

 

 

운봉 가까이 가면서는 거의 이런 들판길을 걷는데 모조리 벚나무입니다.

4월 초에 오면 정말 멋질 것 같네요.

 

 

 

 

 

너른 들판과 그 한쪽을 막아선 지리산..

좌측 너머로는 함양이고 우측 너머로는 구례가 될 것 같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거의 운봉읍 도착입니다.

 

 

 

 

 

 

 

 

벚꽃이 필 때 거닐면 정말 좋을 것 같은 뚝길.

 

 

운봉팰리스와 바래봉.

힐스테이트, 자이, 롯데캐슬, 위브, 더샵, 아이파크, SK VIEW, 센트레빌, 어울림, 월드메르디앙, 하우스토리, 블루밍, 브라운스톤, 한라비발디.. 

우리나라 아파트 이름들입니다.

이런 메이저 이름 외에도 팰리스나 뷰, 캐슬, 스카이, 레이크 등이 들어간 이름들이 엄청나지유.

 

K 문화가 세계를 선도하는 시대에..

이제 국산차 이름도 우리말로 아파트 이름도 우리말로..

지자체 현판이나 공공기관 간판을 한문이나 영어로 적지 말고 제발 쫌..

 

 

곧 정월 대보름...

달집이 만들어져 있네요.

 

 

운봉읍을 가로질러 최종 목적지로 갑니다.

운봉농협 앞 오래된 소나무가 믓찌네요.

 

 

개교 100년이 훨씬 지난 운봉초등학교..

운동장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커다란 고목이 학교 역사를 대변하네요.

학교의 역사가 부디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라 봅니다.

 

 

종착지 도착.

이곳이 2구간 시작점입니다.

저기 안쪽에 있는 서림공원이 진짜 종점이라고 하는데 거기가 거기니까 택시 오기 좋은 장소로..

 

 

2구간 시작점 앞에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새 봄이 되어 꽃이 필 때 둘레길 한번 더 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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