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이후 54년 만에 달나라 토끼를 구경하러 간 아르테미스 2호가 찍어 보낸 달 사진들을 보면 재미있는 게 많네요.
가장 신기한건 1968년 12월 아폴로 우주선에서 찍은 달에서의 지구의 일출 사진과 이번에 찍은 지구의 일몰 사진을 비교해서 보는 것입니다.
우주에서 보는 지구의 모습도 참 신기하지만 구슬 같은 지구의 모습을 보면서 저 속에서 아옹다옹 묵고 살려고 발버둥 치는 인간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우습기도 하네유.
우주에 대하여는 지식 1도 없는 제 눈에 비친 달나라 풍경입니다.
딱 제가 아는 상식과 들은 이야기 그리고 보도된 글을 가지고 설명을 합니다.

달에서 본 지구의 일출
달이 지평선 위로 떠 오르는 이 사진은 1968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아폴로 8호가 찍은 것입니다.
둥근 지구 전체를 우주에서 촬영한 최초의 사진이자 컬러 사진이기도 하고요.
근데 웃기는 이야기가 있지유.
이 사진은 전혀 의도하지 않게 찍은 사진입니다.
그때 아폴로 우주선에 있던 세명의 승무원은 착륙장소를 확인하기 위하여 앞만 보며 달의 궤도를 세 바퀴나 돌았습니다.
지평선의 지구 모습을 등지고 있었기에 보지 못했지요.
지구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비하여 혹독한 훈련을 받았지만 달에서 지구 일출을 보는 건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하여튼 네 번째 궤도 비행을 하면서 우연히 몸을 돌려 뒤를 봤는데..
오마이 갓~~~!!!
이렇게 하여 그들은 지구 일출을 보게 된 것입니다.
디지털이 없던 시절, 처음에는 흑백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승무원 중 한명인 앤더스가 필름 카메라로 허겁지겁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걸 지구로 가져와서 현상한 장면은 아래와 같은데..

이걸 나사(NASA)에서 지평선 위로 지구가 떠 오르도록 방향을 변경했다고 하네요.
암튼 옆구리로 뜨던 위에서 뜨던 지구의 일출이 맞으니 사진이 주는 감동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달에서 본 지구의 일몰
그리고 다시 54년이 흐르고 2026년 4월 6일 달 초근접 비행을 한 아르테미스 2호가 찍어 보낸 달에서 지구의 일몰 풍경입니다.
회색빛의 울퉁불퉁한 달 뒤로 지구가 지는 모습을 담았구요.
이번에는 4명의 우주인이 달나라에 갔는데 금요일인 내일 태평양으로 돌아 올 예정입니다.
이번에 달 여행을 떠난 우주인들은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본 인간이란 기록을 만들기도 했구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구의 동그란 전체 모습을 최초로 목격한
옛날 아폴로가 달에 갔던 건 인류가 달에 갈 수 있다는 단순한 목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인류가 달에 거주하기 위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간 것입니다.
달에 전초기지를 만들고 다음에 화성까지 탐사를 하고 인간이 우주의 이곳저곳 돌아댕기겠다는 장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최초의 실험이구요.
이번 우주선은 달의 뒷면을 집중적으로 관찰을 했는데 특이한 것은 달의 뒷면과 앞면은 완전 다르다는 것입니다.
달은 공전과 자전주가가 같아서(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동안 지 스스로도 한바퀴 돌아서) 지구에서 우리가 보는 달은 늘 한쪽면 밖에 보지 못하는데 토끼가 살고 있는 풍경인 앞쪽만 늘 보게 됩니다.
우리가 늘 보는 앞면은 달의 바다라고 하여 평탄한 부분이 많는데 비해 뒷면은 울퉁불퉁하여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이건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아직 정리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우주선의 역할은 달의 남극에 기지를 세우는 검토를 하는 것입니다.
남극이 달에서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그나마 적어서 달에서는 가장 적당한 위치라고 합니다.
그곳에는 얼음으로 된 물도 있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들은 우주선에서 보내온 사진들입니다.

2026년 4월 6일 오후 6시 41분(미국 동부시간)
아르테미스 II호 승무원이 달 근접 비행 중 오리온 우주선 창을 통해 촬영한 지구의 일몰 모습입니다.
은은한 푸른빛의 지구와 밝은 흰색 구름이 분화구로 뒤덮인 달 표면 뒤로 지고 있습니다.
지구의 어두운 부분은 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낮 쪽에는 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 위로 소용돌이치는 구름이 보입니다.
전경에는 계단식 가장자리와 평평한 바닥을 가진 옴 분화구가 보이며, 중앙 봉우리들이 이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복합 분화구에서 중앙 봉우리는 충돌 시 액화된 달 표면이 분화구 형성 과정에서 위로 솟구쳐 오르면서 만들어집니다.




달의 뒷면
헤르츠스프룽 분지 가장자리에 있는 바빌로프 분화구의 근접 사진입니다.
이미지 오른쪽 부분은 산맥으로 둘러싸인 안쪽 고리 안의 매끄러운 물질에서 가장자리 주변의 더욱 험준한 지형으로의 전환을 보여줍니다.
바빌로프 분화구를 비롯한 다른 분화구와 그곳에서 분출된 물질들은 달의 낮과 밤의 경계인 명암 경계선에서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로 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이 이미지는 승무원이 달 뒷면을 비행하면서 초점 거리 400mm의 휴대용 카메라로 촬영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이 달 뒷면을 탐사하는 동안 촬영한 것으로, 2026년 4월 6일 오후 6시 41분(미국 동부 표준시)에 달의 곡면 가장자리 너머로 지구가 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오리엔탈레 분지는 달 표면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헤르츠스프룽 분지는 두 개의 미묘한 동심원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 위에 더 젊은 분화구인 바빌로프 분지가 겹쳐져 있습니다.
움푹 들어간 선들은 오리엔탈레 분지를 생성한 거대한 충돌로 인해 분출된 파편들로 형성된 2차 분화구 사슬입니다.
지구의 어두운 부분은 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낮 쪽에는 호주와 오세아니아 지역 위로 소용돌이치는 구름이 보입니다.

달 궤도 진입을 하면서 우주선 창문으로 찍은 지구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위와 왼쪽 아래 오로라가 보이네요.
지구가 태양을 가린 모습입니다.

지저분하게 보이는 달의 뒷면

위쪽은 달의 앞면이고 아래쪽은 뒷면으로 이어지는 경계구간
상단에 한 숟가락 떠먹은듯한 검은 반점(?)은 달에서 가장 유명한 오리엔탈레 분지.
달 사진에는 거의 이 분지가 나타나 있습니다.

남극-에이트켄 분지 동쪽 가장자리의 험준한 지형을 보여줍니다.
사진 상단에는 달의 낮과 밤의 경계인 명암 경계선이 그림자로 가려져 있습니다.
남극-에이트켄 분지는 달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분지로, 수십억 년에 걸쳐 형성된 고대 지질학적 역사를 엿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부근에 전초기지를 짓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이번의 탐사선에는 50개국이 참가를 했는데 우리나라도 포함이 되었다고 하네요.


일식 동안 태양빛을 등지고 있는 달을 촬영한 것입니다.
사진 왼쪽 전경에는 오리온자리가 보입니다.
달의 왼쪽 가장자리는 지구의 햇빛을 반사하고 있어 다른 부분보다 약간 더 밝게 보입니다.
달의 오른쪽 아래 가장자리에 보이는 밝은 점은 토성입니다.
그 너머 이미지 오른쪽 가장자리에 보이는 밝은 점은 화성입니다.

2026년 4월 6일 아르테미스 II호 승무원이 달 근접 비행 중 촬영한 이 이미지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승무원의 시점에서 보면 달은 태양을 완전히 가릴 만큼 크게 보이며, 이로 인해 약 54분 동안 개기일식이 지속되어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어두운 달 표면 주변에는 빛나는 후광이 보입니다.
과학계에서는 이 현상이 코로나, 황도광, 또는 이 둘의 복합적인 영향 때문인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달을 촬영할 때는 너무 희미해서 볼 수 없는 별들도 보입니다.
달이 어둠 속에 가려져 별들이 선명하게 포착된 것입니다.
이러한 특별한 관측 지점은 놀라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심우주 복귀 과정에서 우주비행사들이 관측 결과를 기록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달 앞면의 희미한 빛은 지구에서 반사된 빛에 의해 밝게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NASA가 찍은 위의 사진들을 가로 방향으로 눕혔거나 편집을 한 사진들로 보여 집니다.
달의 사진 중 울퉁불퉁한 면이 보이는 곳은 달의 뒷면이고 평평하게 보이는 곳은 달의 앞면입니다.
확연히 구분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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