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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절정일 것이라 생각하고 날을 잡아 설악산에 갔는데 동상 걸릴뻔 하였습니다.
세찬 바람에, 비오고 다시 햇살도 비치다가 ..
코스는 '장수대- 대승령 - 십이선녀탕계곡 - 남교리'입니다. 두어시간 오르막이고 나머지는 모두 멋진 계곡을 따라 완만한 내리막길이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난한 코스입니다. 또 한가지는 설악산 단풍코스 중에서 그리 많이 찾는 곳이 아니라 덜 붐빌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 이곳을 택하였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대승령 부근에서 식사준비를 위해 장갑낀 손을 물에 좀 적셨더니만 손이 시렵고 추워 동상이 걸리는 것이 아닐까 걱정 하였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몰아 치는데다가 온도까지 뚝 떨어지니 겨울을 앞서 느껴 보는 것 같네요. 단풍은 절정은 지났고 5부 능선 이상에서는 거의 떨어지는 단계입니다. 아마 이번 주 지나면 설악 단풍은 끝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올해 단풍은 다양한 색깔로 그 진면목을 보여 주고 있어 가을 하루 설악산 계곡에서 만끽한 가을 추정은 오래 오래 추억될 것 같네요.
모디다.
모치다...
복숭아탕 부근의 급경사 내리막에서 밀채이는 바람에 줄을 서서 약 2시간 정도 지체. 서로 농담도 주고 받으며 무료한 시간 메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