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22. 12. 3.
사무치는 마음으로 가고 또 가고, 영주 부석사
우리나라 절집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멋진(?) 곳이 어디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영주 부석사를 추천합니다. 이건 아무래도 유홍준 교수의 영향이 큰 것 같네요. 1994년에 쓴 두 번째 답사기 '산을 강을 넘지 못하고' 편에 부석사가 나오는데 소제목으로 적어 둔 '사무치는 마음으로..'라는 글귀가 그때는 왜 그리도 마음에 와닿았을까요. 이곳에 수록된 내용에 깊이 빠져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번 찾은 듯합니다. 그때 아이들 나이가 초등생. 세월이 흐르고 그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 큰 애가 벌써 40입니다. 이번에는 그 애의 아이들을 데리고 부석사를 다녀왔답니다. 그때 귀 쫑긋 듣던 얼굴들이 생생한데 이번에 손자들을 데리고 다시 같은 내용을 열심히 설명을 하였는데 그때만큼 쫑긋 하지 않네요. 아직 어려서 그렇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