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산행 일기 2015. 12. 14. 거제도의 명산인 계룡산과 선자산 산행 거제도에 있는 계룡산과 선자산 능선 산행을 하였습니다. 계룡산이라면 충남 공주의 국립공원 계룡산이 많이 알려져 있어 거제의 계룡산을 생소하게 여기는 분도 있으나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멋진 거제도의 진산입니다. 거제도에 있는 여러 산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기도 하구요. 거제시가지를 내려다 보며 오르고 정상에서 선자산과 이어지는 능선은 장쾌하면서도 시원 합니다. 12월 중순 겨울인데도 날씨가 얼마나 포근하던지 산행 중에 반팔 차림으로 이동하는 이들을 간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남쪽 섬 산행에서 느껴지는 기분은 온전히 봄입니다. 계룡산은 높이가 566m로 그리 높지는 않은 산이나 섬의 산들이 모두 그렇듯히, 해안 가까이 있어 산행 고도를 높여 오르는 기분은 여느 내륙의 높은 산 못잖습니다. 거.. 산행 일기 2015. 12. 7. 올 겨울 첫 산행지로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다. 새로운 겨울이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의 첫 산행지로 지리산을 택하였습니다. 대개 제 산행 패턴은 2~3회 약한 산행을 하고 난 후 강도가 약간 센 산행을 한번 하는 것으로 정하고 있는데 이번 겨울을 맞아 먼저 지리산에 올라 내 몸 컨디션을 시험해 볼겸 하여 지리산을 선택 한 것입니다.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오르는 길은 제가 자주 이용하는 지리산 코스인데 대구에서 거리도 가까울뿐더러 자가차량의 원점회귀가 가능하고 또 하나는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가장 가까운 거리이자 가장 빡센 구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뭐 때문에 이처럼 힘든 코스를 일부러 오르느냐구요? 힘든만큼 느껴지는 희열감도 크기 때문입니다. 매우 쌀쌀한 날씨가 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베낭의 짐이 몇 가지 더 늘었습니다. 추위에 대비하여 동계장갑이랑.. 산행 일기 2015. 11. 22. 관악산에서 지구별 친구님들고 함께한 즐거운 산행 지구별 친구들과의 번개산행으로 관악산을 다녀 왔습니다. 지난번 영동 지구별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실천으로 옮긴 산행인데 반가운 분들과의 하루 산행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이번에 참가하신 분은 쏭빠님, 상두총각, 유라시아님, 하마님, 그리고 저(잘 생긴 순서대로)입니다. 총 다섯분이 하루를 너무나 즐거운 산행으로 마무리하였는데 하산 후에는 에디형님께 바쁘신 와중에도 기꺼이 참석을 하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다른 일정으로 참석을 못하신 창파형님과 그 외 분들께는 같이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 기회에 또 같이 자리를 마련해 보고자 의논이 되었다는 점을 말씀 드리구요. 그리고 참석은 못하셨지만 점심 준비로 새벽 일찍부터 고생을 하신 하마님의 재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산 중 오찬이 더욱 맛.. 산행 일기 2015. 11. 16. 내장산 등산 - 추령, 장군봉, 신선봉, 까치봉, 내장사 우리나라에서 가을 단풍으로 유명세를 타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내장산입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탐방객의 80%는 10월 말 경에서 11월 초까지 단풍구경을 즐기러 오는 이들이라고 하니 이곳 내장산은 가히 단풍으로는 빼 놓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하네요. 제가 내장산을 찾은 것은 아마도 몇 번 될 듯 한데요. 등산을 목적으로 산을 둘러 본 것이 한번이고 나머지는 단풍구경을 위하여 가을에 찾았는데 참말로 사람 무지 많더이다. 처음에는 멋 모르고 오전 10시쯤 도착하니 톨게아트에서 내장사까지 들어가는데 몇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진이 확 빠지는 경험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뒤 내장사 단풍은 새벽에 도착하여 여유롭게 구경하고 남들 붐비는 시간에 빠져 나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으니 정말 제대로 즐기는 단풍놀이.. 산행 일기 2015. 11. 6. 지리산 둘레길 3구간 중 잘 걷지 않는 인월에서 장항구간 탐방 지리산 둘레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스가 3구간(인월~금계)인데 요즘같은 가을철에는 이 구간의 풍경이 너무 좋아 특히나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체 구간의 길이가 22.4km로서 약 8~9시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전 구간을 걷는 경우는 많지 않고 인월에서 장항마을까지는 잘라 먹고 장항마을에서 금계까지의 구간만 걷는 것으로 만족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항마을에서 금계까지는 약 12km 정도로서 5시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하루 일정으로 둘레길을 걷는다면 안성맞춤인 코스입니다.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전구간 구간 : 인월-금계(19.3km/ 8시간) 코스 : 인월면 - 중군마을 - 수성대 - 배너미재 - 장항마을 - 장항교 - 삼신암 삼거리 - 등구재 - 창원마을 - .. 산행 일기 2015. 11. 2. 덕유산 정상에서의 바라보는 환상적인 산그리메 파노라마 지구별 모임 둘째 날.. 곤도라를 타고 덕유산에 올랐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시야는 그리 막히지 않고 골안개가 끼어 산 등성이가 뚜렸하게 살아있는 멋진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어쩌다가 산에 올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정상인 향적봉에서 조망되는 풍경들을 카메라에 몇 장 담았습니다. 파노라마 사진들로 만들어 봤는데 아래 가로로 길게 되어 있는 사진들은 클릭하면 제법 큰 크기로 보여 집니다. 만약 커다란 모니터를 사용하신다면 가로로 길게 되어 있는 사진은 꼭 클릭하여 감상 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멋진 파노라마 풍경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산 이름을 적어 넣어 두었는데 혹시 맞지 않은 것이 있다면 알려 주시면 수정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망되는 산 중에서 아시는 산 이름이 있다면 그것도 알려.. 산행 일기 2015. 10. 26. 지리산 칠선계곡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삼층폭포까지 .. 우리나라 대표 3대 계곡인 지리산 칠선계곡은 정상인 천왕봉에서 하류의 마천까지 18km에 걸쳐서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가 이어져 있는 곳으로서 대한민국의 대표 계곡이라고 표현하기에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칠선계곡은 약 5km 정도 오르는 비선담까지는 상시 개방이 되어 누구나 오를 수가 있는데 이 위로는 별도로 인터넷 신청을 받아 국립공원 직원의 안내를 받아 오를 수가 있습니다. 가이드 안내제로 운영되는 이 제도는 모두 5월과 6월. 9월과 10월. 일년에 딱 4개월만 운영이 되는 제도입니다. 인터넷으로 예약으로 60명 한정으로 신청을 받는데 두가지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비선담에서 더 상류쪽으로 올라 비개방 구간인 삼층폭포까지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오는 코스(토요일). 둘은, 이 구간으.. 산행 일기 2015. 10. 7. 설악산 단풍, 귀때기청봉- 대승령에서 멋진 조망과 함께.. 설악산의 조금 이른 단풍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린다면 올 단풍은 예년에 비해 좀 초라 합니다. 위낙에 가뭄이 심하여 단풍이 들기는 들었는데 맑고 곱지를 못해 일찍 시든 곳이 많고 전체적으로 화려하지를 못합니다. 그럼 별 볼 일 없는거 아닌가 하믄... 택도 아닌 말씀입니다. 설악은 설악입니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가을 설악은 그깟 단풍 색깔 좀 누르팅팅하게 맘에 안든다고 하여 오색으로 치장한 멋진 풍경은 그 어느 산에 견주어 비교가 되리오. 정말 아름다운 설악입니다. 이번 산행은 정상인 대청봉은 밟지를 않고 서북능선의 서북방향인 귀때기청봉을 경유하여 대승령에서 장수대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였습니다. 산행기점은 한계령이구요. 우리나라 4대종주코스가 지리산 종주, 덕유산 종주 , 설악의 .. 산행 일기 2015. 9. 30. 비슬산 정상의 억새와 들국화 모처럼 비슬산에 올랐습니다.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가까이 있는 산이라 동네 뒷산처럼 자주 올랐는데 요즘 좀 뜸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난듯 부리나케 찾아 갔구요. 정상에는 아직은 싱싱한 모습으로 반겨주는 억새와 함께 이곳저곳에 숨은듯 피어있는 구절초와 쑥부쟁이의 모습이 완연하게 가을을 느끼게 만듭니다. 정상에는 뜻밖에도 새로운 설치물이 있었습니다. 두개의 팔각정자가 마련이 되어 있네요. 언제 지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전혀 뜻밖입니다. 근교산행으로 시간을 조금 내어서 정자 쉼터에서 한나절 세상 시름 버리고 느긋하게 쉬어 보는 것도 참 좋을 듯 합니다. 늘 만나는 산이지만 하루 사이 한 달 사이, 그리고 한 계절 사이의 모습으로 전혀 다른 풍경이 되는 것을 볼 때 참으로 우리나라 산은 만물상 그 자체입니다... 산행 일기 2015. 9. 20. 올해 첫번째 나선 송이버섯 산행은 실패로... 엄마 생신이라 형제들이 시골에 모였는데(한 명은 사업차 베트남에) 토요일은 같이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지내고 다음날 해가 뜨기도 전 송이산행을 나섰습니다. 장소는 은밀한 곳 모처.. 산을 대개 밑에서 훑어 올라가면 거의 심마니 수준이라 힘이 많이 들어 이번에는 능선 맨 위로 올라가서 훑어 내려오기로 하였는데 두가지의 원인 때문에 송이 냄새도 한번 맡아 보지를 못하고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첫번째 원인은, 산은 올라가게 되면 한 능선으로 꾸준히 갈 수밖에 없는데 비해 내려오게 되면 이리저리 능선이 갈라지게 되는데 한번 잘못된 능선을 타게 되면 원래 가야 할 능선이 파악이 잘 안되고 건너기가 힘이 들게 됩니다. 그리하여 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허둥대다가 그냥 내려 와 버렸습니다. 두번째 원인은, 작.. 산행 일기 2015. 9. 14. 구수천 팔탄(龜水川 八灘) 트래킹 구수천(龜水川)이란 백화산 자락에 흐르는 내(川)의 이름으로서 금강의 상류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팔탄(八灘)이란 여덟 여울을 뜻하는 것으로 '탄(灘)'이란 바닥에 돌이 많고 물살이 비교적 빠른 곳을 의미하는 말로서 우리말로 '여울'이라는 뜻입니다. 팔탄(八灘), 즉 여덟 여울이란 구수천을 거쳐 내려가면서 구비구비로 변화가 생기는 내의 모양새에 따라 지어진 이름으로서 경북 상주군 모동면의 황희정승의 영정을 모신 옥동서원에서 출발하여 영동 황간면의 반야사까지 이르는 옛길로 약 7km 정도 되는 비교적 가벼운 트래킹 구간을 구수천을 따라 걸어 내려가는데 이곳 곳곳에 각각의 구간별로 1탄~8탄으로 구분하여 놓은 것이 구수천 팔탄(龜水川 八灘)입니다. 구수천 팔탄길은 상주쪽에는 호국의 천년옛길이라 하고 영동쪽에서.. 산행 일기 2015. 9. 6. 5개월 된 지율이와 20개월 된 담이, 덕유산 정상에 오르다. 여름 다 지나가고 가을 초입에 들어 섰는데 비가 잦습니다. 소나기 예보가 있었지만 손주 두명과 나들이를 나서는데는 방해가 되지 않았구요. 목적지는 덕유산 정상인 향정봉(1,614m). 덕유산 아래 무주리조트에 도착. 날씨가 그리 맑지 않아서인지 토요일 주말인데도 생각만큼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곤도라를 이용하여 설천봉까지는 공짜로 휭하니 올라 갔습니다. 아래쪽부터 날씨가 서늘하여 조금 걱정을 하였는데 올라가니 생각만큼 그리 쌀쌀하지는 않구요. 설천봉에서 아이둘은 업고 걸리고 .. 담이는 계단길인데도 계곡 걸을려고 하여 시간이 조금 지체 되기는 하였지만 무사히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도착. 바람이 조금 기우는 장소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오찬을 즐기고.. 음식 내음을 맡고 찾아 온 다람쥐와.. 산행 일기 2015. 9. 1. 지리산 둘레길 8구간 (운리 - 백운계곡 트래킹) 2015년 여름의 말미에 시원한 계곡 트래킹을 다녀 왔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8구간인 운리~덕산구간 중에서 백운계곡 상류지점에서는 둘레길을 버리고 계곡 트래킹을 하였습니다. 계곡 옆으로 하산하는 길이 매우 잘 나 있지만 완전 맑고 멋진 계곡의 암반을 타고 내려오는 트래킹은 약간 위험하지만 조금만 주의하면서 내려갈 바위 길목들을 잘 찾아서 이동한다면 이보다 더한 스릴감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여러곳의 계곡을 다녀 봐지만 이렇게 맑고 물때끼지 않은 청청 계곡은 참 드문 곳인데 정말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계곡 전체가 한폭의 그림으로서 트래킹으로 내려 가면서도 연신 주위의 경관을 둘러 보느라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곳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이 논과 밭, 그리고 마을 길, 산길, 들길로 이어져 여유와 느림의.. 산행 일기 2015. 8. 30. 사랑나무 연리목이 있어 더욱 유명해진 사랑산 산도 그리 대단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유명 사찰을 하나 끼고 있는 것도 아닌 별 볼일 없었던 산이 어느날부터인가 산꾼들 사이에 유명세를 타버린 곳이 있는데 충북 괴산의 사랑산입니다. 원래는 동네 뒷산의 이름없는 무명봉이었는데 1999년 이 곳 동네인 사기막리 앞을 흘러 내리는 용추골의 용추폭포 위에서 기이하게 생긴 연리목이 발견되고 나서 괴산군에서는 이를 사랑나무라고 하고 이 산을 사랑산으로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이 사랑산 인근에는 속리산 자락의 유명산들과 칠보산, 군자산, 대야산등의 명산들이 많은데 이들을 재치고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는 곳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 때문에 바꿘 사랑산이란 이름 때문에... 이곳과 비슷하게 무명산에서 이름을 지어 전국구 명산이 된 곳 중 가평의 연인산도 있습니다. 사랑산은 .. 산행 일기 2015. 8. 25. 함양 선비길에서 천천히 거닐고 정자에 올라 한 숨 자고... 걷기 길로서 아주 한가하고 여유로운 함양 선비길을 소개 합니다. 공식적으로는 선비문화탐방로라고 합니다. 함양 선비길은 함양의 서화면과 안의면에 있는 화림동 계곡을 끼고 흐르는 남강천을 따라 걷는 길로서 화강암의 반석과 기암괴석, 그리고 골짜기를 흘러 내리는 물소리와 함께 곳곳에 정자가 자리하여 참으로 걷는 길로서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1구간과 2구간으로 나눠져 있는데 대개 1구간의 6.2km 코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1구간 : 총거리 6km 선비문화탐방관 (거연정) - 0.4km - 영귀정 - 0.5km - 다곡교 - 1.1km - 동호정 - 1.0km - 호성마을 - 0.7km - 람천정 - 1.3km - 황암사 - 1.0km - 농월정 2구간 : 총거리 4.1km 농월정 - 1.3km - 월.. 산행 일기 2015. 8. 10. 팔공산 야간 종주 산행(파계사에서 갓바위까지) 35˚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 대구의 여름은 익히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올해는 더욱 강렬하여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무더운 날씨에 빗대어 대프리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더운 날씨에 낮은 피하고 밤에 팔공산 야간종주를 다녀 왔습니다. 산행 일기 2015. 7. 27.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마음을 힐링하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다녀 왔습니다. 이곳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은 1974년부터 1995년까지 수십만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어 인공적으로 만든 숲인데 하얗게 반짝이는 자작나무의 풍경이 아주 이채로운 곳입니다. 늘 보는 녹색 숲길을 통과하고 갑자기 만나는 자작나무 숲을 만난 느낌은... 아...! ..... 뭔.. 말이 필요 없을 것 같구요. 일전에 이도백화에서 백두산으로 가는 도로변이 온통 자작나무로 되어 있던 걸 본 일이 있는데 그때 자작나무의 풍경은 조금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곳에서는 뭔가 가슴으로 와 닿는 쏴한 아름다움이 느껴 졌습니다. http://duga.tistory.com/1300 태울때 자작자작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자작나무.. 가끔 커피집 이름이 되기도 하고 분위기 좋은.. 산행 일기 2015. 7. 23. 여름산행지로서 각광받고 있는 북바위산과 박쥐봉 한 여름철의 산행은 사실 그리 상쾌한 기분은 되지 못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장마철이면 대기의 습도로 인하여 온 몸이 끈적거리고 땀도 무지 많이 흘리게 됩니다. 바람결이라도 좀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바람 한 점 없는 끈끈한 날에는 산행 그 자체가 거의 수양수준이 됩니다. 차라리 햇살이 쨍쨍 내려쪼이는 날이 오히려 여름에는 산행하기가 더 수월하기도 합니다. 제천의 북바위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안에 있는 산으로 해발 772m로서 그리 높지는 않은 산이나 산림이 울창하고 기암들이 능선으로 늘어져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 주는 산입니다. 특히나 송계계곡 건너편으로 산행 내내 월악산을 조망 할 수있는 곳이라 이 점 또한 북바위산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산행길 능선에서 보여지는 진경산수화는 여름산행의 더위를 잊.. 산행 일기 2015. 7. 23. 마이산 암마이봉을 36년 만에 다시 오르다. 등산이라하면 최소 두어시간 이상은 걸어야 명색이 산행 좀 했다고 할 수 있는데 암마이봉은 천왕문에서 기껏 올라야 20~30분 정도가 소요 됩니다. 꼭히 등산이라고 하기엔 좀 거시기 하지만 그래도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라 이 여름에는 땀 한바가지는 족히 흘려야 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이산은 우라나라에서 가장 특이하게 생긴 산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프랑스 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로서 한국의 명승지 12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동쪽의 숫마이봉(680m)과 서쪽의 암마이봉(686m)이 나란히 있으며 관목과 침엽수, 활엽수등이 자라고 있기도 하지만 거의 통바위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 숫마이봉은 난코스로서 등산이 불가능하고 암마이봉만 산행이 가능한데 그리 시.. 산행 일기 2015. 6. 29. 햠양 영취산과 덕운봉 그리고 때묻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부전계곡 경남 함양의 최북단에 있는 부전계곡은 참으로 대중들한테 알려지지 말았으면 하는 곳이었습니다. 완전 무공해 청정지역인데다가 산세도 운치가 있는 곳이라 그저 아는 이들만 살짝살짝 다녀 갔으면 하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이런 저런 산악회에서 입소문을 타고 단체로 들어오거나 개인으로 찾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 버려 이런 멋진 계곡이 오래 보존 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곳이지만 나도 그 중의 한 오염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조심스른 마음을 가지고 산행을 한 하루였습니다. 대략 이런 오지의 숨은 비경이 알려지는 계기는 요즘 유행하는 메스컴의 소개가 가장 일등공신이고 그 외 언론이나 잇슈로 소개되어 갑자기 유명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곳도 몇 년 전에 어느 언론사에서 취재산행을 하여 아름아름 알려진 곳이었.. 산행 일기 2015. 6. 22. 궁댕이 크고 팔 힘 없으면 천태산엔 가지 마세요. 영동에 있는 천태산을 다녀 왔습니다. 천태산은 그리 높지 않는 산이지만 두가지가 아주 유명한 산입니다. 하나는 산자락 아래 영국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이 사찰은 그저 그렇다치고 바로 그 아래 아주 커다란 은행나무가 완전 명물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산을 오르는 코스 중에 바위 절벽에 매어달린 로프를 타고 제법 용을 쓰야하는 슬랩구간이 있는데 이게 천태산의 명물입니다. 1. 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 천년기념물 제 223호로 지정되어 있는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아주 신기한 나무입니다. 나이가 약 1,000살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나무의 높이는 31m, 둘레는 11m라고 합니다. 멀리서 봐도 상당히 큰 나무인데 어지간한 카메라로는 한 앵글에 담기가 곤란할 정도의 크기입니다. 이 나무는 나라에 큰 일이 있으면 소리.. 산행 일기 2015. 6. 16. 기백산 정상부근 누룩덤에서 만난 야생염소 거창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기백산이 거창의 산인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산이 함양군의 소속인걸 처음 알았습니다. 산이 거창과 함양의 경계선상에 있는데 정상에는 햠양군에서 세운 커다란 정상석이 있고 거창군에서 세운 거창관내의 산행지도가 돌에 새개져 있습니다. 둘다 산 정상에서 수많은 세월동안 변함없이 등산객들을 맞을 것 같습니다. 산 정상의 소속이 어디냐에 따라 지자체의 홍보가 판이하게 달라지는데 이렇게 산정상의 소속이 정해지는 원칙이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산행 들머리로 이용되는 용추계곡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황석산 거망산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에는 기백산과 금원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 들머리에서 1000m가 넘는 산을 4곳이나 이용할 수 있다는 특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황석산과 거망산.. 산행 일기 2015. 6. 1. 도락산 소나무처럼 악착스럽게 살아야제. 도락산(道樂山 964.4m)은 충북 단양에 있는 산으로서 월악산국립공원군에 속해져 있는데 대개의 국립공원이 겨울 경방기간에는 거의 입산이 금지되는데 비해 도락산만은 입산이 허용이 되는 곳이라 초봄철 입산제한으로 갈 곳이 마땅찮을때 찾아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월악산 국립공원구역내에는 월악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이런저런 유명산이 꽤 많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산이 월악산이고 그 옆에 북바위산, 그리고 충주호 건너편으로 금수산이 월악산만큼 유명하고 충주호를 끼고 가은산, 제비봉이 있으며 구담봉, 옥순봉은 유명세로 치면 말할 것도 없고.. 이 외 남쪽으로 좀 떨어져서 도락산이 있습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속하지 않지만 도락산 건너편의 황정산도 꽤 유명한 산이구요. 암튼 이 주위에는 제법 다닐만한 아기.. 산행 일기 2015. 5. 26. 설악산 공룡능선 무박산행으로 즐기다. 설악산 공룡능선 무박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지난번 완연한 가을에 공롱을 타고와서 이번에는 멋진 신록의 계절에 다시 가 본 것입니다. 지난 가을시즌 공룡 산행기 http://duga.tistory.com/1441 http://duga.tistory.com/1440 공룡능선을 한마디로 압축하여 설명한다면, 긴 내리막이 있으믄 반드시 고만콤 오르막이 있고..ㅎ 긴 오르막이 있으믄 또 고만콤 기~인 내리막이 있다는 걸 반복 체험 해 보는 곳... ............................................................... 공룡은 중급정도의 산행 실력이 된다고 하는 분들이 꼭 한번 거쳐야 하는 곳이고 갈때마다 설레임으로 가슴이 울렁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공룡이 힘들다고 하는.. 산행 일기 2015. 5. 18. 춘천 용화산에서 보약같은 초록바람에 취하다. 강원도 화천과 춘천의 경계에 있는 용화산은 강원도의 산 중에서는 그리 높지 않는 고도 878m의 산인데도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지정이 되어 있고 아기자기한 바위능선과 만장대, 하늘벽, 칼바위등의 명물이 있어 등산객들의 인기를 받고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또 원점산행이 되어 자가차량을 이용하여 다녀 올 수 있는 곳이라 개별적인 산행을 즐기기도 수월한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숲길이 많고 푸른 녹음이 잘 어울리는 곳이며, 능선길이 그리 비탈지지 않고 호젓하여 여름 산행지로 적극 추천을 하고 싶은 곳입니다. 원점산행은 산 남쪽의 사여교라는 조그만 교량이 있는 삼거리에서 출발 합니다. 이곳은 산행의 기점이기도 하고 종점이 되기도 하는데 이곳에서 왼편 방향의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면 됩니다. 길 옆으로는 소를 .. 산행 일기 2015. 5. 11. 모산재의 바위능선과 황매산의 화려한 철쭉꽃밭 모산재로 올라서 황매산 철쭉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황매산 철쭉은 개화가 완전히 되었고 이제 슬슬 진분홍의 빛깔이 연해져 몇 일 뒤 쯤이면 산등성이를 화려하게 물들인 분홍빛은 제 색깔을 잊어갈 것 같습니다. 모산재는 황매산에 가려서 가치를 인정 못받는 산 중에 하나인데 산 이름이 하필 모산재라고 되어 있어 얼핏 일반 고개가 아닌가 생각하기 쉬운데 재와 재가 연이어 있는 황매산 줄기에서 나름 힘차게 솟은 바위봉이 모산재입니다. 황매산 줄기의 하나로 생각하여도 되며 황매산이 육산이라면 모산재는 완벽한 바위산입니다. 이렇듯 모산재는 전체 산이 하나의 거대한 통바위로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고 산 정상까지 1.3km 정도로서 1시간 내외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거리라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특히.. 산행 일기 2015. 5. 3. 남산제일봉의 기암괴석과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해인사 소리길 남산제일봉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이번에 오른 남산제일봉(南山第一峰)과 매화산(梅花山) 그리고 천불산(千佛山)에 대하여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남산제1봉은 남산제일봉이라고 표기하는 까닭에 아래 글에도 혼용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남산제1봉은 가야산의 남쪽자락에 있는 산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라하여 붙여진 이름으로서 높이는 1,010m입니다. 남산제1봉을 포함하여 이곳의 산 이름이 매화산이구요. 그러니까 매화산의 정봉으로서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 이름이 남산제일봉이 되는 것입니다. 이 남산제1봉을 다른 이름으로서 천불산이라고 하는데 이는 천개의 불상이 온 산을 뒤덮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남산제1봉을 오르다보면 이 내용은 금방 이해기 됩니다. 남산제1봉은 가야산에 가려져서 .. 산행 일기 2015. 4. 28. 영동 백화산의 한성봉에서 주행봉까지 능선산행 경부 고속도로 상행선 황간을 지나면서 1시방향 북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요상한 산세는 누구나 한번쯤 봤을 것이고 그 풍경이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라 오래도록 기억 할 것 같습니다. 산 자락이 빗살로 빗어 내린듯 골의 자국이 선명하여 참으로 특히하게 보이는 산입니다. 이 산이 백화산의 주행봉입니다. 이전부터 꼭 한번 올라 봐야지 하면서도 늘 지나치기만 헀던 주행봉 능선을 이제사 초행산행으로 올라 봤습니다. (주행봉 능선 - 빌려 온 사진입니다.: http://blog.daum.net/kkhkjo/) 날씨는 여름날씨같이 약간 더운 기온이지만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은 그 어느 보약보다도 더 상쾌하게 온 몸을 휘감고 지나 갑니다. 이 기분은... 그 장소, 그 시간, 그 느낌을 가져 본 사람만이 알 수 .. 산행 일기 2015. 4. 20. 비슬산 진달래 산행 - 비슬산 진달래는 참꽃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진달래는 참꽃, 철쭉은 개꽃이라고 하였습니다.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꽃이라 그렇게 불리워진 것 같고 철쭉은 아마도 그에 상반하여 이름을 붙여 지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두 꽃을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진달래는 꽃이 피고나서 잎이 나고 철쭉은 잎이 나고 꽃이 핍니다. 우리나라에서 진달래로 명성을 얻는 산이 몇 곳 있는데 이중 3대 진달래 명산라 하여(누가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인정 할 수 없음) 여수 영취산, 마산 무학산, 창녕 화왕산.. 이렇게 불리워 지는데 ... 제가 이곳 세 곳은 모두 가 보았는데 세곳 다 나름대로 멋은 있지만 진달래 군락지로는 대구 달성군의 명산 비슬산 진달래가 그 중 가장 군락을 크게 이루고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산행 일기 2015. 4. 20. 화왕산의 진달래와 지리산, 가야산, 비슬산 조망 전국구 진달래 명산인 화왕산의 진달래는 지금 대략 70% 정도가 개화가 되어 있습니다. 사진찍는 장소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정상쪽 북쪽 벼랑지대는 약 60~70%가 개화되어 있었고 반대로 햇살을 받는 남쪽의 배바위 아래 부근은 80%이상 개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화왕산 억새 : http://duga.tistory.com/169 화왕산, 관룡산, 구룡산 : http://duga.tistory.com/1854 자하곡 매표소를 기준으로 만든 화왕산 등산지도입니다. 화왕산을 간단히 다녀 오기에는 창녕읍내를 거슬러 올라 자하곡 매표소를 들머리로 하여 다녀 오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 경우 등산로는 세곳으로 나눠지는데 중간에 가장 많이 오르는 2코스는 서문 앞두고 환장고개라고 하여 약간 된비알 지점이 있습니..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30 다음 Calendar « 2024/04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otice 본문과 관련이 없는 댓글은 부득이 차단합니다. 제 블로그는 퍼가기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쏭빠님의 브런치 스토리 소중한 댓글에 대한 지구별의 생각 지구별, 밥 못 묵꼬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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