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조금 이른 단풍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린다면 올 단풍은 예년에 비해 좀 초라 합니다. 위낙에 가뭄이 심하여 단풍이 들기는 들었는데 맑고 곱지를 못해 일찍 시든 곳이 많고 전체적으로 화려하지를 못합니다. 그럼 별 볼 일 없는거 아닌가 하믄... 택도 아닌 말씀입니다. 설악은 설악입니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가을 설악은 그깟 단풍 색깔 좀 누르팅팅하게 맘에 안든다고 하여 오색으로 치장한 멋진 풍경은 그 어느 산에 견주어 비교가 되리오. 정말 아름다운 설악입니다.
이번 산행은 정상인 대청봉은 밟지를 않고 서북능선의 서북방향인 귀때기청봉을 경유하여 대승령에서 장수대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였습니다. 산행기점은 한계령이구요.
우리나라 4대종주코스가 지리산 종주, 덕유산 종주 , 설악의 서북능선 종주 , 그리고 수도~가야산 종주인데 이 구간 중 이제까지 밟아 보지 않은 구간이 이 구간이었는데 이번에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이 구간을 하루 일정으로 잡아 개인적인 성취감을 이루는 것을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전체적은 구간의 개요는 거리는 그리 길지 않으나 귀때기청봉 구간의 너덜길이 상당히 피로감을 만들고 이 후 대승령까지도 큰 오르내림은 없으나 잔 파도가 심한 길로서 피로도가 많이 생기는 곳입니다. 산행시간을 충분히 여유있게 잡고 천천히 진행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계절.. 가을... 그리고 설악...
하나하나의 풍경이 언제나 새롭고 멋진 설악입니다.
걸음을 옮기면서 느껴지는 너무나 멋진 자연의 파노라마를 음미하는 이 행복감은 또 다른 충만한 행복으로 이어져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그런 목적으로 설악을 찾는 것이 아닐까요?
산행코스 : 한계령 - 능선삼거리 - 귀때기청봉 - 대승령 - 장수대
산행시간 : 7시간
설악산 산행기
흘림골 http://duga.tistory.com/89
한계령 - 대청봉 - 오색 http://duga.tistory.com/438
장수대 - 십이선녀탕 - 남교리 http://duga.tistory.com/698
토왕성폭포 http://duga.tistory.com/1008
공룡능선(가을) http://duga.tistory.com/1441 , http://duga.tistory.com/1440
공룡능선(여름) http://duga.tistory.com/1992
설악산 산행 안내도입니다.
전체적인 산행 개요가 일목요연하게 잘 되어 있네요.
한계령에서 능선 삼거리까지는 계속 되는 오르막길이고 이 후 귀때기청봉까지는 너덜길입니다.
대략 4~5곳의 큰 너덜길을 통과해야 하는데 상당히 주의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산행 입구 한계령입니다.
날씨가 아주 맑고 상쾌한데다 오름길에서 만나는 울긋불긋 단풍이 기분을 더없이 업 시켜 줍니다.
단풍은 홀로도 아름답지만 주위의 다른 풍경이나 초록과 어울려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이 나무는 한계령에서 능선 삼거리로 오르는 길에 늘 만나는 나무인데 그 자리에 오래도록 있어 주는게 너무 반갑고 고맙다는 생각이 드는 나무입니다.
능선삼거리로 오르는 길에서 만나는 단풍 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능선 삼거리 도착
우측은 대청봉 방향.
좌측은 귀때기청봉 방향.
이곳에서 좌회전 합니다.
대개가 우측의 대청봉 방향으로 이동하는 이들이 많지만 좌측의 귀때기청봉 방향으로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동합니다.
일엽초라는 것인데 조금 귀한 것입니다.
등산로 옆의 참나무에 기생하는 것이 간간히 보입니다.
본격적인 너덜길
발 한번 잘 못 디디면 그야말로 크게 다치는 구간입니다.
귀때기청봉으로 이동하면서 뒤돌아 본 조망 풍경
좌측의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중봉과 대청봉이 조망 됩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한계리 방향의계곡 풍경
공룡능선(좌)와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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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때기청봉으로 오르는 너덜길구간
진행해야 할 구간
멀리 앞쪽의 봉우리를 지나 한참이나 더 가야 하구요.
이제 귀때기청봉이 눈 앞에..
귀때기청봉 바로 앞 두고 뒤돌아 본 너덜길 풍경
귀때기청봉
건너편으로 계속 조망되는 가리봉과 주걱봉
하늘에는 어미 학이 새끼 학을 데리고 소풍을 나왔네요.
다시 한번 크게 보는 공룡능선
지난번 공룡능선 산행에서 이 곳을 건너다 보았는데 새삼스럽습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여 아래 사진 찾아 보기
당겨서 바라 본 봉정암
중청과 대청봉
귀때기청봉 도착
건너편으로는 늘 주걱봉과 가리봉이 조망 됩니다.
가야 할 능선길과 건너편의 가리봉과 주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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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능선을 중앙에 넣고 다시 찍은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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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의 공룡능선
즈금 당겨서...
더 당겨서...
능선 뒤로 동해바다가 조망 됩니다.
가야할 능선은 까마득 하구요.
귀때기청봉을 지나와 뒤돌아 본 풍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귀때기청봉의 돌강이 인상적입니다.
등산로에는 아주 오래된 거대한 주목과 위 사진에서 보는듯 요상하게 생긴 나무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놀라움으로 쳐다보는 재미도 또 다른 별미입니다.
귀때기청봉을 한참이나 지나 왔네요.
뒤돌아 본 귀때기청봉
건너편의 가리봉과 주걱봉
이제는 아득하게 뒤돌아 보이는 귀때기청봉
돌무더기가 흘러 내린(돌강) 풍경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산행 내내 건너편의 주걱봉과 가리봉이 친구가 되구요.
한고비 넘어가면 또 한 고비..
잔 파도가 심한 구간이라 피로가 쉽게 쌓이는 곳입니다.
산행 페이스를 잘 조정하여야 할 구간입니다.
누가 하늘을 빗자루로 쓸다가 말았나요?
대승령으로 이동 중.. 뒤 돌아 본 풍경의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가지가 붙어면 연리지. 본체가 붙어면 연리목...
이렇게 뿌리가 붙어면 연리근???
자연친화적인 천연 화분
썩어 넘어진 나무가 화분이 되어 있네요.
기나 긴 능선의 끝.. 대승령 도착
직진하면 안산방향이거나 십이선녀탕을 내려가 남교리로...
대승령에서 장수대로 하산하는 길의 단풍이 완전 진짜 입니다.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장수대 거의 다 내려와서 만나는 대승폭포
가뭄으로 수량부족.. 볼품이 없습니다.
시커멓게...
여궁서클?
장수대가 내려 보입니다.
이제 산행 종점으로 ..
장수대 도착
멀리 한계령이 조망 됩니다.
저기서 여기까지가 오늘 산행구간
장수대 도착
긴 하루가 마무리 됩니다.
대구까정 우째 내려 가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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