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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오늘의 담이와 지율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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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저녁 우리집으로 오는 담이.. 자기 집에 돌아갈때의 이별 장면입니다.

 

어디서 배웠는지 요즘은 자기 손바닥을 입에 갇다 대고 키스한 다음 그걸 상대쪽으로 손바닥을 펴서 보여주는 시늉을 하는데 ..

일단 할비인 나한테 하고, 다음 할미한테 하고.. 마지막으로 뭉치한테까지 키스를 보낸 다음 문을 열고 나가면서 "으~응" 하는 말로 몇번의 인사말을 합니다. 누가보면 아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낼 아쉬운 이별의 장면같아 보이지만 다음 날 저녁이 되면 또 어김없이 찾아 옵니다.

 

담이는 요즘 가위질 놀이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위가 아이한테 위험한 물건인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아이한테 모든 걸 다 빼앗아 둘 수는 없습니다. 차라리 위험을 예지하는게 낫다고 하여 가위를 사용하는 걸 가르켰는데 요즘 한 손으로 제법 싹뚝싹뚝 잘도 자릅니다.

 

지율이는 양쪽뺨에 멍이 시퍼렇게 들어서 사그라들지 않고 있구요. 경찰인 지네 아빠의 말로는 '원인불상'의 상처라 하는데 언제 어디에 받혔는지 멍자국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그래서 임시 처방으로 할비집에 오면 화이바(헬멧)를 착용시키고 있습니다. 우리집에는 위낙 모서리가 있는 곳이 많아서...

 

흐릿한 주말입니다.

저는 조금 후 동해 바닷가로 갈 예정입니다. 처가집 식구들과 생신 행사가 있어 바닷가에 방을 얻어 내일까지 지내다 올 예정입니다.

아마도 내일쯤 파도가 엄청 심한 바다 사진을 구경시켜 드릴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겨울바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詩.. 김남조의 "겨울바다"

늘 이맘때부터 차가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기억이 났다가 새 봄이 되면 가슴 속에서 슬며서 사라시는 詩이기도 하구요.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아침, 제가 좋아하는 詩도 감상 하시고 담이와 지율이의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물 이랑 위에 불 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

 

남은 날은

적지만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인고(忍苦)의 물이

수심(水深) 속에 기둥을 이루고 있었네.

 

 

 

 

 

 

담이가 저녁에 와서 10시쯤 자기 집으로 되돌아갈때 현관에서...

으~응.. 하는 말이 뭔 말인지는 아직 해독을 못하고 있습니다. 한 열번 정도 같은 말을 반복 합니다.

 

 

 

 

   지율이 볼테기(뺨)에는 멍 자국이...ㅠ

   담이는 오른쪽 손 등에 화상을...ㅠㅠ

 

 

 

 

 

 

 

  지율이는 잘 웃는게 특징이지만 요즘은 또 앙탈 부리는 걸로 특기를 바꿀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율이는 우리집에 와서는 이렇게 화이바 착용.

   위낙에 모서리도 많고 부딪치는 곳이 많아서 응급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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