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를 볼 나이인데....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18. 3. 29. 15:44

 

어제 저녁 카톡에 금요일 번개를 치니 꼭 나오라는 명령이 하달되였습니다.

금요일이면 정신없는 월 말인데.. 이 자슥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 임 자슥들아~~ 니 들은 번개를 해도 꼭 내가 바쁜 월 말에 하냐 ? 

 배려심도 없는...어쩌구 저쩌구..."

 

답이 왔는데.. 회장이 아닌 모 대학 병원서 치공팀장으로 있다가

지금은 명퇴를 하고 쉬는 친구의 답장이였습니다.

 

" 미안하네... 금요일이 내 생일 이라서..내가 회장에게 번개를 쳐 달라고 부탁을 했어... "

 

아 !  제가 또 욱 했습니다.

그 친구 늘.. 제게 전화를 해서 보고 싶다.. 심심하다.. 그랬던 친구인데..

..

 

제 절친 녀석이 제 생일 날 왕십리 모임에서 한 말 입니다.

" 자네는 평소에는 대하기가 편한데, 가끔 정색을 하고 말 할 때에는 너무 냉정하고 차갑더라... "

" 우리도 이젠 손주도 보고 아이들 다 시집 장가 갔으니..

좀 더 온유하게 말 하고 부드럽게 말하고 너그럽게 지내자..미안해.. 좋은 날 이런 말을 해서... "

 

그 당시에는 제 친구의 애정어린 말이란 건 이해는 했지만, 솔직히 기분은 별루였습니다...

그 친구 말처럼 좋은 날이라서, 한잔 더 한 후에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

난, 누가 나를 안 건드리면...성질을 낸 적이 없는데..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했지만..

오늘은 솔직하게 제 자신을 스스로 기만을 하거나 속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전 가끔 친구들과 어떤 사안을 놓고 말 다툼은 안 하는 편 입니다.

주로 듣기만 하고, 제 생각과 많이 다르다고 해서 표현을 하지는 않습니다.

틀림과 다름은 엄연하게 구분을 하는 편 입니다.


친구들은 모임의 대한 향방과 모임 자금에 대한 용도로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를 하다가,

결국에는 심한 말 다툼으로 이어지더라도 저는 계속 듣는 편에 속 합니다.

그러다가..말리다가...참다가...한 마디를 하면 그 때 제 말은 독설로 변 합니다.

제 친구의 말이 맞습니다.  독약처럼 제 말은 독설임을 인정을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생각을 해보니.

전, 제 감정에만 충실했지.. 제 친구들의 감정에는 안하무인 격으로 대했음을 인정을 합니다. 


요즘 들어서 저의 그런 제 행동이 두렵습니다.

내 안에 나와 상의는 커녕.. 원칙이라는 기준으로 저지르는 독설에 대하여..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제 인성이 매우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는게...두렵습니다.


저도 올 9 월에는 아무개의 할아버지라는 호칭을 들을텐데 이런 인성으로 할배가 될 자격이나 있는지...

늘~ 친구들  번개에 참석도 못해서 미안했던 마음이 독설로 이어졌음을 저 스스로 인정을 해 보는 오늘 입니다.


마치 세상 보는 안목을 혼자서만 아는 척 했던 제 자신을 친구들 앞에서 내려 놓고 싶습니다.

소심하고 잘 삐치고, 친구들에 배려심도 부족한 놈이여.....라고 고백을 하려고 합니다.

그 고백을 하고 또 얼마나 갈지는 저도 모릅니다 만... ^^

 

내일이면 말 일 인데... 결재를 약속한 업체에서 답이 없네요.

자꾸만 신경을 쓰니 머리만 아프고.. 횡설수설 하니 좀 괜찮아집니다...^^

 

수금 목표액에서 80 % 만 들어와도 그럭저럭 월 말을 넘기는데.. 다 들 힘이 들어서 그런지 요핑게 저핑게만..

그 핑게를 제가 다 안고 있을 수가 없으니,

저도 그 핑게를 또 하청업체에게 떠 넘겨야 하는데..그 게 생각처럼 잘 안됩니다.

 

휴 ~~

이런저런 걱정을 한다고 해결이 되는것도 아닌데..

맘 같아서는 일을 접고 당장이라도 강화 보문사로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부처님께... 소원을 드리러...

부처님...저 로또 좀 어떻게..ㅎㅎ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8.03.29 17:30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비 쏭할배님께서 직장일로 친구들과 소원한 관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면 잠시 잊어지지 않을까요? 어제 글 처럼 "방하착" 한다면 말입니다...
    벌써 수많은 사람들에게 소원을 받았을 부처님께서 이번주는 쏭할배님께 로또당첨을 쏴주시길 두손모아 합장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3.30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리는 하지만, 금방 풀어지는게 친구 사이입니다 ^^
      한 두 해도 아니고... 거의 50 년 친구라서 괜찮습니다.
      말씀처럼 오늘 로또 한장 사야겠습니다.
      근데 차를 세우고 살만한 곳이 없네요..ㅎ

  2. 2018.03.29 22:4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까이 계시다면 막걸리라도 두어병 차고 가서 세상 이야기 나누며 한사발 하겠건만요.
    월말..ㅠㅠ
    위로 드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마구 나오지만 다 쓸데없는 이야기 같아 다시 주워 넘깁니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또 그 시간 뒤에는 이 시간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는 세상의 이치..
    로또 당첨을 기원 합니다.

    근데 그...
    돈 줄 분..
    와 안주노?
    칵 마..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3.30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말씀 안하셔도 다~~ 압니다^^
      돈 줄 분들... 돈 받을 분...그 중심에 제까 낑겨 있어서 ..아니구나 모든 분들이 다 같은 입장이네요..ㅎ
      그나마 버팅기고 서 있다는게 신기한 요즘입니다.
      두가님도 말씀은 안 하시지만 모두가 다 들 힘든 시기라는 생각입니다.
      두가님도 화이팅 ~~~^.^

  3. 2018.03.30 15:02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그래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오래전에는 자칭타칭 유매너라고 했는데....
    이즘에 와서는 자주 투덜대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떤친구와 한참을 떠들다가는...
    아~ 내가 왜 이리 성질이 못되게 변했나 하고 반성을 하지만 그게 오래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쏭빠님의 글 아래쪽에 적힌 고해성사(?)을 보다 보니 딱 저에 이야기입니다.
    그런 저도 부처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4.02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창파 형님 자칭 유 매너...맞습니다 ~ ^^
      좀 고집이 쎄셔서 그렇지만..ㅎ
      형님께서 부처님께 기원을 해 주신 덕분에 월 말 잘 보냈습니다..^^

  4. 2018.03.30 16:07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쏭빠형님 로또되거라 ~ 장풍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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