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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방하착 (放下着)



방하착 (放下着)

 


용문산행 후 잠시 용문사에서 차 한 잔 하면서 본 책 중에..

처음 접하는 용어인 "방하착" 이란 의미가 궁금하여 ..

스마트 폰으로 찾아보니, 무소유를 의미하는 불교 선종에서 화두로 삼는 용어라고 합니다.

 

즉, 손을 내려 밑에 둔다는 뜻입니다.

 

 

 

 


 

제게는 너무도 넘기 어려운 용어입니다..만 잠시 생각에 잠겨 봅니다 ^^

그 책에는 존귀한 참 생명에 대한 의미를 알려고 하기 전에.. 

우선의 과제는 방하착의 의미를 알지 못하면, 참 생명의 진리에 다가서기 힘들다는 설명 글이 있습니다.

 


돌팔이 불자인 저는,  우선 "참 생명" 이라는게 무엇인지 풀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진리의 값이라는 "참" 으로 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늘 어거지 대비를 즐겨하오니, 넓으신 혜량을 부탁드립니다...^^


아주 오래 전 부터 인간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궁금하여 깊은 산 속에서 가부자를 틀고

자신의 "참" 모습을 알아보겠다고 발버둥을 치면서,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소위 "진리"를 알아내고자 시도해온 바 있습니다.

저도 계룡산에서 그런 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궁금한 건..

과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그리도 절실한 문제일까 ? ".. 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군인지 알아 낸다는 그 자체가 참 생명이란 경지에 다다른 것인지..  ?

저는 여기서 자신이 누군인가를 알아 낸다고 치고,

그 후에 자신에게 주워진 절실한 문제들이 모두 풀릴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글쎄요.. ?
자신의 정체성을 안다고 해서 자신에게 주워진 모든 문제를 풀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인들이나 유명학자들이 TV 에 출현을 해서..

사람은 나이가 들 수록 그 나이에 걸맞는 인격을 갖춰야 한다고 설교를 하는 모습을 보면 드는 생각은

과연 저 분들이 자신의 말 처럼 평소에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들 일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네 ~~ 노년이란 단어가 갈 수록 두려운 나이 입니다.
이제는 제 나이도...인생이라는 장강의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하는
나름의 정점의 자리에서 서 있어야 하는 나이는 아닌지..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방하착의 의미처럼 나이도 내려 놓을 수 있다면..하는 아쉬움과 함께.. 

..

..


잠시 딴 소리 좀...^^

 

어제 용문산행 후 돌아 오는 전철 안 풍경 입니다.

 

경노석에 앉아 계시던 한 분 께서 큰 소리로..

여기저기 횡설수설 전화 목소리가 너무 거슬리더군요.

제 앞에 한 청년은 이어폰을 끼고 조용히 독서를 하고..


나이 값이라는게 있을까요 ?

젊은 친구지만 타고난 인성으로 어른처럼 보이기도 하고..

나이가 들었어도 젊은 친구들 보다, 더 가볍고 천박한 행위를 하는 건 무었때문일까요 ?


나이에는 가치나 기준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부터.. 제 나이에 대한 인식을 못 하는 걸 보면..


방하착이 꼭 손을 내려 놓으란 의미 보다는

좀 더 폭넓은 의미로..

나이도 내려놓고, 욕심도 내려 놓으라는 .. (제게는 너무 힘든 경지입니다..)

조금..아주 조금이지만 이해를 할 정도라고 스스로 위안을 해 봅니다..^^


방하착 !

법정 스님의 평소 자주 하시던 말씀과...

방하착이란 의미와  연결고리가 이어집니다... 저 만의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좋은 의미의 용어라도..

먹고 살아야 한다는... 버팅겨야 한다는 ...

삶이 주는 퍽퍽한 현실로 그 좋은 의미가 담겨 지지를 않습니다.

 

어려운 용어 보다도 저는 이런 생각이 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루 하루 주워지는 그 하루를 저에게 주워진 선물로 생각을 하는게... ^^

 

물론, 그 하루 하루를 버텨 낸다는게 벅찬 요즘이지만..

그 벅찬 하루를 저는 요즘 들어서 선물로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제게 주워진 하루, 하루의 선물을 잘 챙겨서.. 차곡차곡 쌓은 후에는

언젠가는 깊은 산 속 오두막에서 물 소리를 들으면서..

그 때 가서 방하착 이란 의미를 즐겨 볼 수 있었음 합니다... ^^

 

 

 



Comments

  • euroasia 2018.03.28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월 축하드립니다.
    100억 정도되시니 4월엔 150억으로 매출액을 올리시면 되겠습니다.
    너무 어려운 글이지만 깊이 되새겨 보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하지만 4월엔 조금 따뜻하고 맑은 날씨가 찾아오겠지요.

    • 100 억 ..? ..ㅎ
      100 % 수금 목표치 입니다.
      어휴~~ 너무 어마 어마한 금액이라서 그저 미소만 ..ㅎ
      그저 놀지않고 일 만 할 수 있다면 저에게 주워진 하루라는 선물이 더 값지지는 않을까...합니다

  • 하마 2018.03.28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만간 해탈의 경지에 오르실듯.. 마음을 비우시는 연습을 하시는군요...^^*
    익숙치 않은 용어 "방하착".. 하지만 누구나 잘 알고 있는내용인데요. 그 실행이 너무 어렵습니다.
    마음은 늘 그래야 하는데...이래야 하는데 하면서도 하지못하는 우를 범하곤하죠..
    나름 "그러려니"하는 맘의 비율을 높이며 살아보려고 노력은 하고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지구별 형님님들과 산 속 오두막 마을에서 오순도순 살아보고 싶습니다.;)

    • 아이구.. 별 말씀을 ..ㅎ
      해탈이라니요.. 욱 하는 성격도 그나마 개성이라고 못 버리는 위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요즘들어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부족한 저로 인해서 지인분들에게 누 가 안됐음 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동종업에서 한 후배가 지리산 근처에서 집을 짓고 사는데 너무 부러워서 배가 아픈 건 사실입니다..ㅎ
      멋진 전원주택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내 몸 하나 뉠 공간과 땀을 흘려서 그 결과로 먹거리만 해결할 공간이면 만족하는데...그도 만만치 않네요..

  • 먼저 쏭빠님이 화두로 올려주신 방하착이란 내용을 처음 접하는 관계로
    잠시 시간을 내여 이러저리 공부를 좀 하여 봤습니다.
    그러다가 예문으로 올려진 내용 하나가 맘에 들어 이곳에 옮겨 봅니다.

    ....................................

    옛날 어떤 선비 한명이 술 한잔 마시고 밤에 집에 돌아가다가 그만 발을 헏디뎌 낭떨어지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떨어지면서 나뭇가지를 붙잡게 되었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다. 선비는 죽기살기로 붙잡은 나뭇가지를 움켜쥐고 사람 살리라고 소리를 지른다. 두려움에 두 눈을 꼭 감은채... 그때 그곳을 지나가던 한 노승이 이광경을 보고 선비에게 다가가 무슨일이냐고 묻는다. 선비는 이제 살았다는 심정으로 소리를 지르며 제발 살려달라도 스님에게 애걸복걸 을 한다.

    이때 스님이 선비에게 이야기한다. "선비님~ 그렇다면 제가 선비님을 살려드릴테니 제가 하는 말을 잘 듣고 그대로 하세요~!" 선비는 반가운 마음에 무슨일이든 시키는대로 할테니 제발 살려만 달라고 애원한다. 스님은 선비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선비님 지금 붙잡고 있는 그 나뭇가지를 놓으세요~!" "엥!? 지금 내가 붙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놓으라고?! 미쳤나? 살려고 죽기살기로 붙잡고 있는 이 나뭇가지를 놓으라니 이놈의 땡중이 나를 죽이려드네~!" 낭떨어지에 굴러 떨어져서 죽기살기로 메달려있는 사람에게 붙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놓으라니...참으로 어이가 없다.

    그러나 스님은 다시 선비에게 말을 건넨다. "내 말대로 하면 살수 있으니 나를 믿고 그 손을 놓으세요~!" 어짜피 기운도 다 빠진 상태고 더 이상 버티기도 힘들었던 선비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스님의 말대로 손을 놓는다. 그런데... 손을 놓으면 천길 낭떨어지로 떨어질 줄 알았던 선비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손을 놓으니 발이 바로 땅에 닿는 것이 아닌가?! 그제서야 질끈 감고 있었던 두 눈을 떠 본 선비는 그 자리에서 큰 깨달음을 얻는다.

    그렇다. 선비가 그렇게 살려고 바둥거리며 붙잡고 있었던 나뭇가지는 땅과 불과 몇십센티밖에 떨어지지 않은 아주 낮은 곳에 있는 나뭇가지 였다. 그걸 모르고 두려운 마음에 눈을 꼭 감고 살려달라고 발버둥쳤던 어리석은 행동을 깨달은 선비는 스님을 쳐다보았다. "네~ 제말대로 하니 목숨을 건질 수 있으셨지요?! 인생사 다~ 그런겁니다. 살려고 발버둥치면 칠수록 힘들어지고 살고자하면 때론 손을 놓을 필요도 있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방하착(放下着)입니다.

    그렇다! 우린 살려고 너무 많은 것을 붙잡으려고만 한다. 때론 그 잡고 있는 손을 놓아야만 살수있다는 걸 모른채...때론 한발짝 뒤로 물러나 마음을 비우고 모든것을 내려놓는 방하착을 실천할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

    제가 성격이 많이 넓은 면이 있으면서도 아주 섬세한 구석이 많아 사소한 것에서 깊은 성찰이나 감동을 느끼곤 한답니다.
    그 반면에 또 아주 사소한 것에서 희의감을 느끼거나 실망을 하기도 하구요.
    이게 모두 제 내면의 어어떤 찌꺼기 하나를 내려놓지 못해서 생기는 일인데 많이 반성하고 있답니다.

    쏭빠님이 올린 글..
    방하착..
    참 많은 것을 생각하는 글입니다.

    저는 지금 일단 곡차 한말쯤을 들이키고 난 다음 다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네..답글을 읽다가 두가님께서 가볍게 곡차 한잔 중 이시구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늘 지구별에서 저는 제 글을 올리고 다시 읽으면 거의 대 다수는 지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 이유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 창파 2018.03.29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 저도 방하착에 대해 조금 더 알아야 댓글에 실수를 하지 않을 것 같은생각에
    몇군데 뒤적이다 보니 아래 두가님이 올려 놓으신 글을 저도 읽어 보게 되였습니다.
    다행이 요즘에는 쉽게 휴대폰으로 검색이 가능한 덕분에
    어떤 이야기에 실마리를 풀어 놓으면 그것에 대한 여러갈래에 공부를 할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여담으로 어제 두가님에 학가산 산행이야기에 댓글을 올리면서 순간
    스톤바란싱인지?!...스톤발란싱인지!?... 헷갈리기에
    일단 스톤바란싱으로 휴대폰 네이버 통합검색을 하니....
    아 글씨~~
    16년 11.14일자 쏭빠님이 올린 "오서산행"이 검색에 나오는 것이 였습니다....ㅎ
    어쨌든 방하착에 대한 글을 읽어 보면서 이순간에는 많은 깨달음을 하는데
    그깨달음이 오래가지를 못하니 그게 탈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여러가지를 손에 쥐려고 아둥바둥 했던것이 사실이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손에서 내려 놓는 것이 좋다는 것을
    가끔씩 때때로 조금은 느끼고 있으니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글로 몇자씩 옮길때에는 철도 들고 그럴듯 한데 오래가지 못하고
    또다시 욕심을 부리고 있으니....................그저 에~휴하고 갑니다!

    • 아~ 저도 스톤바란싱으로 치니...제 글이 처음으로 올라오네요 ~~^^ 그 것 참.. ㅎ
      산행 후 잠시 차를 마시는 곳에서 본 책을 읽고 한참을 그 의미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 걸 주저리 주저리 풀어 보았습니다.
      글을 올리고 다시 읽어보니 아무리 좋은 글을 읽고 써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저를 보니 한심도 하고.. ㅠㅠ
      저도 반성을 하는 의미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