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행궁에 다녀 왔습니다.
작정하고 다녀 온 건 아니옵고..
큰 딸 아이 얼굴보고 오는 길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잠시 들려 본 화성행궁 입니다.
수원역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다시 버스를 타고
팔달산이 품고있는 행궁근처에서 내려서 올라 갑니다.
날씨가 포근해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점퍼를 허리에 걸치고 올라 갑니다.
예 전 행궁 정문에서 시작했던 답사를 이 날은 서북각루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물론, 행궁입구인 신풍루부터 보는게 순서지만,
가끔은 비딱하게 성 외곽부터 답사를 하는 재미도 제법 쏠쏠합니다.
멀리서 봐도 성곽이 꽤 견고해 보입니다.
견고한 성벽을 한 동안 바라 보았습니다.
저 돌 하나 하나를 무심하게 본다는게 성벽을 쌓으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돌 하나 하나를 어루만져 봅니다.
잠시 개구쟁이가 되여 봅니다.
저 소나무를 타고 오르면 성곽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
소나무 근처서 폼을 잡아 봤지만, 몸이 안 따라 줍니다.... 휴 ~~
팔달산로 대로변에서는 나무에 가려서 성곽을 볼 수가 없습니다.
서장루
저 멀리 하늘에 대형 애드벌룬이 떠 있습니다.
탑승이 가능 하다는 말만 들었는데..ㅎ
행궁으로 내려 가는 길...
돌로만든 배수로와 나무 계단이 마음에 듭니다..ㅎ
행궁입구 도착.
신풍루 입니다.
수원화성(華城)행궁은 18세기 실학의 결정체라 불립니다.
그 이유는 당대의 철학, 과학, 문화가 총집결되어 행궁 곳곳에 스며있기 때문입니다.
성벽을 따라 오르면서 느꼈던 견고하고 유려한 성곽의 아름다움은..
그 당시 획기적인 장비인 거중기 같은 기계를 활용한 과학성까지 감안을 한다면,
한국 성곽의 백미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1997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이 근본입니다.
수원화성은 성곽 둘레 5.7km, 성곽 안쪽 넓이 39만 평으로
서울성곽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규모입니다.
수원화성은 도로와 시장이 들어찬 팔달문 주변을 제외한 나머지 전 구간을
성곽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성곽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돌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길을 급히 나서는 바람에 행궁 내부 사진은 카메라 밧테리 소모로 아쉽게도...ㅠㅠ
오늘은 일부만 소개를 합니다.
차 후에 가신다면 팔달문에서 둘레길 처럼 이어진 성곽길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여름 야간 개장을 하면 그때 다시 한번 더 다녀 오려고 합니다.
행궁야경이 너무 멋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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