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산행 ..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18. 3. 5. 11:21

일요일

베란다에 나가보니 가랑비가 내립니다.

 

겨울가뭄 이라고 하더니.. 다행히 봄 준비에 바쁘신 가이아 님 께서 봄비를 내려 주시는군요.

 

관악역에 내리니 등산복을 입은 사람은 저 뿐 입니다.

사진 찍기를 포기를 하고 비닐 방수팩에 카메라를 넣었습니다.

 

안양공원으로 향 합니다.

그 곳에서 삼성산을 오른 후 서울대로 내려 갈 코스로 정 했습니다.

안양공원 맨 마지막 식당서 이른 점심으로 백반을 시켜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출발합니다.

 

 

아직도 고운 자태를 간직한 단풍이 보입니다.

 

아직도 단풍색을 지니고 있는 단풍나무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배낭에 넣어 둔 카메라를 꺼내 봅니다.

 

 

 

 

 

 

봄은 봄 인가 봅니다 ~^^

 

 

잠시 쉬면서 커피 한 잔.. 가랑비가 제법 굵어집니다.

예비용 바람막이 점퍼로 갈아 입습니다.

 

 

운무로 인해서 풍경을 담기가 어렵네요...

 

 

 

 

잠시 저 앞 소나무 아래에서 쉬어 갑니다.

몇 년 전에 이 곳에서 우중산행을 한 기억이 떠 오릅니다.

소나무 아래서 찢어진 우비를 여미면서 혼자 커피를 홀짝 거리면서 마신 기억이..ㅎ

 

오늘도 같은 상황입니다.

그 날 처럼 오늘도 침묵은 조용히 내리는 비와 함께 제 곁에 머물러 줍니다.

참...좋습니다... 이런 침묵의 시공간이..

 

침묵이 찾아와서 내 곁에 머물 때....그 침묵은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네... 잠시 제게 머물다가 조용히 물러갈 뿐 이지만...

저는 이런 침묵의 시간과 침묵의 휴식 그리고 침묵의 산행이 좋습니다.



 

 

손에 든 커피의 온기가 식어 갑니다.

비에 젖은 옷을 툭 툭 털며서 일어납니다....그리고 저 스스로에게 한 마디 합니다.

침묵은 개뿔.... 임마 !

전 처럼 낭떠러지에 앞에서 놀래지 말고 정신줄 차려라 ~~ ^^

 

 

한참을 오르다 보니 상불암이 보입니다.

 

 

 

 

 

 

 

잠시 망설이다가... 국기봉은 좀 약한 듯 싶어서 무너미 고개로 향 합니다.

 

 

 

두 어 시간 올랐나... 등산객은 서 너분 정도..

 

 

 

 

 

 

 

 

시야확보가 어렵습니다.

겨우 삼성산 정상 도착...

비가 점 점 더 굵어 집니다.

 

 

 

 

카메라 렌즈를 닦고, 또 닦아도 습기로 더 이상 찍기가 힘이 듭니다.

안양공원- 상불암 - 무너미고개- 삼성산 정상- 서울대공원

약 3시간 반 정도 산행시간 소요.

 

오늘 산행기나 사진이 매우 부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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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05 13:24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비를 맞으면서 산행을 하신 쏭빠님..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는지요?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서 호젓하게 산행을 하다보면 말씀대로 길을 잘못 들 수도 있고 딴 생각에 다칠수도 있으니 살짝 조심은 하여야할 것 같습니다.
    멋진 조망과 함께 포근하고 맑은 날씨였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살짝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복잡하지 않는 산길을 걷는맛도 좋으셨을듯 합니다.
    운무와 습기로 사진 찍기가 아무래도 많이 불편하실것인데 그래도 올려주신 사진만으로도 산행의 분위기가 모두 읽혀 집니다.
    새로운 한 주..
    즐겁게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3.05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날은 등산객이 없어서 호젓한 산행을 하기에는 만쩜이지만..
      시야가 확보가 안되여 사진을 찍기 힘들다는게 단쩜입니다..^^
      오를 때에는 너무 더워서 옷을 거의 다 벗은 상태로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하산 시 빗가 점 점 더 굵어져서 다시 입기는 했지만, 감기는 안 걸렸습니다.
      하산 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고생은 좀 했습니다 ^^
      올 봄 부터는 두가님 처럼 부지런히 산행을 하려고 합니다.

  2. 2018.03.06 05:48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고~~ 쪼매 있으믄 손주님 보시는데 어디라도 다치시믄 어쩌실라꼬.....
    우중산행은 진짜 미끄럽습니다.
    혹! 드러난 낭구뿌리라도 잘 못 밟거나 젖은 낙엽이라도 밟으믄 얼음판은 저리 가라!입니다.
    허나 운무 속 관악산 봄 소식에 오늘 아침도 연일 이어지는 <미 투>폭로로 어지러운데
    어서 빨리 만물이 소생하는 봄님이 오시기만을 기대 해 봅니다.
    당사자들은 춘래불사춘이겄지만서도........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3.06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헝크러진 머리 속을 정리도 할 겸 다녀왔습니다 ^^
      에디 형님 말씀처럼 길은 미끄러워서 조심 또 조심 했습니다.
      온 메스컴에서 미투로 난리입니다.
      저도 딸 만 둘 이라서 그런가.. 더 ...휴
      대한민국 곳곳에 봄 기운이 퍼지기를 저도 기다려 봅니다.
      차가운 재래시장에도..
      차가운 제조업 분위기에도... ^^

  3. 2018.03.06 09:34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오는 휴일에 산을 오르셨네요. 그시간 저는 퇴근중이었구요..
    그날도 몇분 서울대입구에서 오르는 등산객이 있긴하더라구요.
    홀로 여러생각을 정리하실겸 묵언산행을 하셨나봅니다. 그러나 우중산행은 왠만하면 안하심이... ^^*
    산안개가 자욱한 삼성산풍경이 몽환적으로 보여지네요.
    오늘 경칩인데 아침공기가 제법 쌀쌀하지만 맑은 하늘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고 홧팅하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3.06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가 내려서 그런가.. 오를 때에는 거의 삼성산을 독차지를 ..ㅎ
      삼성산 정상 근처서 등산객 몇 분을 뵈었습니다.
      우중산행이라고 해봐야 1년에 한번 정도 할까말까 입니다.
      다친 경험이 있어서 조심 또 조심합니다 ^^
      늘 관악산이나 삼성산을 가면 하마님 생각이 나지만, 근무 중 아니면 휴식을 취하고 계시리란 짐작으로 전화를 드리기가... ㅎ
      무너미 삼거리에서 내려오는 길이 정비가 잘 되여있더군요.
      하마님의 염려 잘 챙기겠습니다 ~~^^

  4. 2018.03.06 10:11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엊그제 안개가 잔뜩낀 서울쪽 날씨가 오늘 아침에 이곳에 날씨와 똑 같습니다.
    오늘 아침일어나서 창문을 열어 보니 쏭빠님의 사진에서 보는것 보다 훨씬 더 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활짝 개이고 딱 봄나들이 기분으로 들판으로 나가고 싶은 날씨입니다.
    좋은 공기도 마실겸 우리 지구별가족들에게도 봄기운을 알려주시려고
    겸사겸사 산을 오르셨을텐데 매우 아쉬움이 많으셨겠구나 하는 생각이듭니다.....
    달력을 보니 오늘 경칩이라고 합니다.
    춥디 추운 겨울도 이제는 서서히 가고 봄이 오는갑습니다.
    쏭빠님 늘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래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3.06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속 마음을 들킨 기분입니다 ~^^
      산행 시 아무리 날씨가 나빠도 사진찍기를 포기를 한다는 건 정말 힘이 듭니다.
      산행기도 산행기 이지만 제 안부도 올리고 좋은 경치도 찍어서 동문 카페에도 올리고..ㅎ
      지금 쯤이면 냉이가 들녘에 많이 났을텐데... 냉이국이 급 땡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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