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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가족의 글

허당...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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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급기밀입니다.

제 친구들이 저에게 붙여 준 별명이 ... 허당 입니다.

"허당" 은 방언입니다.
국어사전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허당은 충청도, 강원도 등지에서 헛일, 잘못 짚어 실속이 없는 경우,
즉 허탕을 강조하는 의미로 사용되더군요.

 

..

지난 주 제 초딩 동창녀석 결혼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뭐...제 나이를 아시는 지구별 가족님들께서는 슬며시 웃고 계시겠지요 ^^

두 번째도 아닌 세 번째도 아닌, 첫 장가를 갔습니다.

 

작년 까지만 해도 그 친구는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고, 결혼은 안 한다고 하더니 결국은 품절남이 되더군요.

결혼식장서 자리를 식당으로 옮기고 동기들끼리 자리를 잡았습니다. 

 

꼭 그런 넘들 있지요.. 튀는 녀석..^^

아니나 다를까.. 신부 친구들 좌석에 가서 건들건들 거리더니 손짓을 합니다.

우르르~~ 몰려 가는 친구들 뒷모습을 보니 젊은 시절 생각이 나더군요.

저요 ?  아...저도 못 이기는 척하고 끌려 갔습니다..ㅎ

 

다 들 손주들은 본 나이라서 그런가 ?  

모두들 대충 점잖게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저는 평소 말 재간이 없어서 대화 중에는 늘 듣는 편에 속 합니다.

그러나 술 한잔 들어가면..

말이 많아지면서, 헛소리를 늘어 놓기가 일쑤입니다..ㅎㅎ

그래서 가급적이면 말을 아끼는 편에 속합니다.


식장 식당에서 자리가 끝나고 일어 서는데..뒤에서 친구가 저를 부르더군요.

왜..? 하고 돌아서 보니 제 카메라를 친구가 들고 있습니다.


제 친구가 카메라를 주면서 하는 말이..

" 자네허당이여~~ 허당 ..ㅎㅎ "..

쩍하면 핸드폰도 잃어 버리고, 이제는 카메라까지 두고가냐 ? 

자네는 불안해서 내가 안 챙겨 줄 수가 없어.. 네 친구 말이 100 % 맞습니다.

핸드폰 뿐 만 아니라, 산행 시에는 바람막이 점퍼에 그 날은 카메라 까지... 휴 ~~~~


사람들은 허당 이라는 말을 들으면 일단 화를내게 되는데..

그 화는 두려움의 반응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상대방의 지적이 진실이라면..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성취하기에 너무도 부족한 사람임을 인정하게되는 것인데,

그 지적에 대하여 인정을 하기 싫어서 거부의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저는 친구들의 그러한 지적에 대한 심적반응을 통찰한 도사(?)처럼 화를 내지는 않습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죠..^^

 


저는 젊은 시절에도 전 기억력이 좋다는 생각을 별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저 중간정도..^^


이건 제 평소 소신은 아닙니다.

사는데 지장이 없고, 또 내가 기억하고자 의지하지도 않는 내용을 

오랜 동안 억지로(?) 기억을 한다는 건 기억력 낭비라는 생각입니다.

 

네 ... 궁색한 변명입니다....

이 곳이 아니면 어디서 이런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겠습니까...이해해 주십쇼..ㅎ
 

기억력과 물건을 분실 하는것과는 연관성은 없는데..

제가 또 헛 소리만 늘어 놓았습니다.


종로서 2차 맥주집에서 가까운 동기 녀석들과 가볍운 술 자리가 끝나고 종로 3가 역으로 가는데..

평소 무심하게 지나쳤던 종묘가 보입니다. 

 

집으로 향 하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라서 잠시 둘러 보겠습니다 ~^^

입장료가 천원인데 휴일에는 500원 이라고 합니다.

서울 고궁은 다 다녀 봤지만, 종묘는 처음 방문합니다.

 

종묘(宗廟)

조선 왕조의 역대 국왕들과 왕후들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봉행하는 유교 사당이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훈정동 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사적 제1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위치상으로 창덕궁창경궁의 남쪽에 인접해 있다. 조선시대에는 서로 연결되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도로가 나면서 끊기고, 현재는 육교로 연결되어 있다.

 

(백과사전 인용 글 입니다)

 

 

 

 

 

 

 이 곳을 지나칠 때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려서 걸어 가라는

하마비가 있습니다. 즉, 예를 갖추라는 표석입니다.

 

 

 

세운상가도 보입니다.

철거를 하고 새 건물을 짓는다는 이야기가 풍성했는데..

우리나라의 전자제품의 발전에 나름 큰 기여를 한 건물로 저는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종묘의 특징은 단청을 한 건물이 없는데 이 문은 과하지 않을 정도로 색을 입혔습니다.

 

 

 

 

 

쇠못인가 하고 자세히 보았더니(안에서도) 나무 못 입니다.

 

 

 

 

이상 허당 쏭빠의 주말보고였습니다.

2월 마무리 잘 하시고, 3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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