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당...ㅎ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18. 2. 27. 14:02

 

일급기밀입니다.

제 친구들이 저에게 붙여 준 별명이 ... 허당 입니다.

"허당" 은 방언입니다.
국어사전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허당은 충청도, 강원도 등지에서 헛일, 잘못 짚어 실속이 없는 경우,
즉 허탕을 강조하는 의미로 사용되더군요.

 

..

지난 주 제 초딩 동창녀석 결혼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뭐...제 나이를 아시는 지구별 가족님들께서는 슬며시 웃고 계시겠지요 ^^

두 번째도 아닌 세 번째도 아닌, 첫 장가를 갔습니다.

 

작년 까지만 해도 그 친구는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고, 결혼은 안 한다고 하더니 결국은 품절남이 되더군요.

결혼식장서 자리를 식당으로 옮기고 동기들끼리 자리를 잡았습니다. 

 

꼭 그런 넘들 있지요.. 튀는 녀석..^^

아니나 다를까.. 신부 친구들 좌석에 가서 건들건들 거리더니 손짓을 합니다.

우르르~~ 몰려 가는 친구들 뒷모습을 보니 젊은 시절 생각이 나더군요.

저요 ?  아...저도 못 이기는 척하고 끌려 갔습니다..ㅎ

 

다 들 손주들은 본 나이라서 그런가 ?  

모두들 대충 점잖게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저는 평소 말 재간이 없어서 대화 중에는 늘 듣는 편에 속 합니다.

그러나 술 한잔 들어가면..

말이 많아지면서, 헛소리를 늘어 놓기가 일쑤입니다..ㅎㅎ

그래서 가급적이면 말을 아끼는 편에 속합니다.


식장 식당에서 자리가 끝나고 일어 서는데..뒤에서 친구가 저를 부르더군요.

왜..? 하고 돌아서 보니 제 카메라를 친구가 들고 있습니다.


제 친구가 카메라를 주면서 하는 말이..

" 자네허당이여~~ 허당 ..ㅎㅎ "..

쩍하면 핸드폰도 잃어 버리고, 이제는 카메라까지 두고가냐 ? 

자네는 불안해서 내가 안 챙겨 줄 수가 없어.. 네 친구 말이 100 % 맞습니다.

핸드폰 뿐 만 아니라, 산행 시에는 바람막이 점퍼에 그 날은 카메라 까지... 휴 ~~~~


사람들은 허당 이라는 말을 들으면 일단 화를내게 되는데..

그 화는 두려움의 반응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상대방의 지적이 진실이라면..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성취하기에 너무도 부족한 사람임을 인정하게되는 것인데,

그 지적에 대하여 인정을 하기 싫어서 거부의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저는 친구들의 그러한 지적에 대한 심적반응을 통찰한 도사(?)처럼 화를 내지는 않습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죠..^^

 


저는 젊은 시절에도 전 기억력이 좋다는 생각을 별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저 중간정도..^^


이건 제 평소 소신은 아닙니다.

사는데 지장이 없고, 또 내가 기억하고자 의지하지도 않는 내용을 

오랜 동안 억지로(?) 기억을 한다는 건 기억력 낭비라는 생각입니다.

 

네 ... 궁색한 변명입니다....

이 곳이 아니면 어디서 이런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겠습니까...이해해 주십쇼..ㅎ
 

기억력과 물건을 분실 하는것과는 연관성은 없는데..

제가 또 헛 소리만 늘어 놓았습니다.


종로서 2차 맥주집에서 가까운 동기 녀석들과 가볍운 술 자리가 끝나고 종로 3가 역으로 가는데..

평소 무심하게 지나쳤던 종묘가 보입니다. 

 

집으로 향 하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라서 잠시 둘러 보겠습니다 ~^^

입장료가 천원인데 휴일에는 500원 이라고 합니다.

서울 고궁은 다 다녀 봤지만, 종묘는 처음 방문합니다.

 

종묘(宗廟)

조선 왕조의 역대 국왕들과 왕후들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봉행하는 유교 사당이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훈정동 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사적 제1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위치상으로 창덕궁창경궁의 남쪽에 인접해 있다. 조선시대에는 서로 연결되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도로가 나면서 끊기고, 현재는 육교로 연결되어 있다.

 

(백과사전 인용 글 입니다)

 

 

 

 

 

 

 이 곳을 지나칠 때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려서 걸어 가라는

하마비가 있습니다. 즉, 예를 갖추라는 표석입니다.

 

 

 

세운상가도 보입니다.

철거를 하고 새 건물을 짓는다는 이야기가 풍성했는데..

우리나라의 전자제품의 발전에 나름 큰 기여를 한 건물로 저는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종묘의 특징은 단청을 한 건물이 없는데 이 문은 과하지 않을 정도로 색을 입혔습니다.

 

 

 

 

 

쇠못인가 하고 자세히 보았더니(안에서도) 나무 못 입니다.

 

 

 

 

이상 허당 쏭빠의 주말보고였습니다.

2월 마무리 잘 하시고, 3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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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27 20:03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쏭할배님의 친구분 첫장가를 축하드립니다. 지금쯤 깨가 쏟아지는 신혼여행중이실것 같네요.ㅎㅎ^^*
    허당...ㅋㅋ 사람이 조금은 실수도 있고 건망증도 있어서 싱겁다는 느낌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이든 남이든 한치 실수도 용납않는 철저한 사람들이 주변에 몇몇있는데 볼때마다 인간미가 너무 없다 생각되구요..
    고교시절 창경궁과 종묘는 가까워서 자주 드나들었는데요. 그 이후는 정말 안가봤습니다. 그래도 변함은 없겠지요?
    벌써 2월의 마감이 다가옵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편한 밤 되셔여~~~;)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2.28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식당에서 친구 녀석들 때문에 너무 웃어서 입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늦 장가를 갔으니 쌍둥이를 낳으라는 둥..ㅎ
      딸을 낳으면 손주 며느리로 받아 준다는 둥..ㅎ
      세운상가에 자재 구매를 자주 다녔으면서도 이 번에 처음 종묘를 여유있게 둘러보고 왔습니다.
      예상외로 넓어서 연인들이 역사공부도 하고 데이트 하기에도 좋은 곳이더군요.
      내일이면 즐거운 주말이면서 3월 시작입니다.
      틈 나시는 날에 마나님 모시고 고궁 데이트도 즐겨 보시기를 바랍니다 ~~^.^

  2. 2018.02.28 12:12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쏭빠님의 허당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럼 나는 어느 정도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성격탓에 물건은 잘 챙기는 편이지만 깜빡깜빡에는 저도 별수가 없습니다.
    특히 요즘에 대화중 물건 이름이나 사람이름을 대야 하는데
    그게 제때에 나오지가 않어서 당황을 하게 되고 때로는 겁이 나기도 합니다.
    다행이 저희 친구들과는 노는 물이 겨우 그 정도이다 보니 친구들 모두가 그물이 그물이고......ㅋ
    그러기에 허당이라는 말을 할 필요도 없이 끼리끼리 잘 놀고 있습니다...ㅎ
    서울쪽으로 올라가기는 자주 가는것 같은데
    어째 종로통은 걸어 본지가 꽤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세운상가에 환하게 달라진 모습도 처음 보는 듯한 기분이들구요.
    덕분에 오늘은 종묘 구경과 함께 "종묘 어정" 이야기를 보면서 고향에 있던 어수정마을을 떠올려 봅니다.
    늘 쏭빠님의 글에서는 고향생각이나 그시절을 추억하게 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2.28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창파형님... 저도 나름 꼼꼼한 편 이다...라고 생각을 했는데...요즘 들어서 보면 전혀 아닙니다..ㅎ
      산행 시에도 친구보고 반찬만 챙기라고 큰 소리 쳐놓고 잘 챙겨놓은 밥을 안 가져가거나..
      카메라에 메모리 칩 빼눟고 카메라만 들고 다니기 일쑤고..
      열거를 하면 이 지면이 꽉 찰 듯 싶습니다 ^^
      저도 세운상가,종로는 가끔 가지만 종묘는 이번에 처음 다녀 왔습니다.
      각 마을 마다 있었던 우물에 대한 사연은 꼭 있는 것 같습니다.
      처녀 귀신 이야기 부터 시작해서..ㅎ
      즐겁고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3. 2018.02.28 12:5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당 : 진지하지 않고 철이 없는 사람을 나타낼 때 쓰이는 충청도 사투리이다.

    많이 듣기도 하고 많이 사용하는 단어인데도 그 정확한 의미를 정의하기가 조금 난해하여 사전을 찾아 봤습니다.
    허당..
    쏭빠님을 허당이라 별명지어주신 친구분들은
    그 의미를 쏭빠님과 연결시킬때는 약간 다른 의미로 그 별명을 주셨을것 같습니다.
    순수하고 착해서 어딘가 늘 손해를 볼 것 같은 사람.
    암튼쏭빠님의 허당은 그리 나쁘게 들리지 않으니 앞으로도 정겹게 애용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모처럼 ..
    간만에 결혼을 하신 그 친구분 다시금 축하드리고
    어찌어찌하다보면 이쪽 손주랑 그 집 딸이랑 연분이 될 수도 있겠다는 ..ㅎ
    자투리 시간에 들려서 둘러보신 종묘구경도 잘 했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2.28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전에는 한 깔끔 떨고 잘 챙긴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도 나는데...ㅎ
      요즘 들어서는 새로 생긴 버릇이 좌석에서 일어 날때는 꼭 확인을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휴....그래도 그 날 또 카메라를 등의자에 걸치고 그냥 나왔으니..ㅎ
      갈 수록 어리바리 해지니 큰 일 입니다.
      원 글에서는 간략하게 올렸지만 종묘 들린 후 광장시장에서 또 녹두빈대떡에 막걸리를..^^
      두가님 ~~ 건강한 주말 안전한 산행 부탁드립니다 ~~~~

  4. 2018.03.02 06:40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허당슨상님 글 무쟈게 재밌슴당~~
    칭구분도 무쟈게 재밌고......
    종묘, 동묘....빠고다.....
    어쩌다 역사가 있고 유서가 깊은 곳이
    이제 젊은이들헌테 <꼰데>들이 모여 꼴 보기 싫은 짓 하는 장소....로 여겨지는...
    저도 일년에 한 번쯤 들를까 말까 하는 곳이지만 안타깝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3.02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
      종묘 구경 후 종묘 공원에서 장기나 바둑을 두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추위를 피 할 만한 장소도 없더군요.
      그 분들을 바라보는 제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추운 날 오죽 갈 곳이 없으면...하는 생각과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대책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도 함께.... 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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