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짓국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18. 2. 23. 14:09

 

오늘 식당에서 제가 좋아하는 선짓국이 나왔습니다.

아니..?

사장님 오늘은 왠일입니까...선짓국이 다 나오고..

이런 날은 식판에 밥을 고봉밥 처럼 듬뿍 담아서 먹습니다~^^

 

 

 

 




 


 

식당 사장님 말씀 왈 ...

요즘 젊은 사람들이 싫어해서 메뉴에서 뺐는데..

오늘은 신선한 선지가 들어와서 국으로 끓였다고 합니다.


음~~ 자주 식탁에 올랐음..하는 메뉴중에 하나 입니다.

요즘 해장국은 종류도 엄청나게 많고,

같은 해장국이라고 해도 각 식당마다 나름의 노 하우로 맛이 다릅니다.


술 꾼들도 각자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골라 먹습니다.

저는 특별히 어느 해장국이 더 맛있다고 말하기 힘들더군요.


그래도 그 중에서 별미를 꼽으라면..

전 당연히 우거지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선지해장국을 꼽습니다.

아쉬운 건..  

지금은 재개발로 식당이 많이 사라졌지만 청진동 해장국 골목이 그립습니다.

청진동이 해장국으로 유명해진 것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부터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 객기로 밤을 세우고 새벽에 먹던 선지해장국은..

술로 쓰린 속을 달래던 특효 해장국이였습니다.


요즘은 가정에서 직접 선짓국을 끓이는 일이 거의 없지만..

제가 어린 시절에는 어머님께서 선지를 사다가 직접 선짓국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피가 주는 이미지 때문인지 잘 안먹더군요. 

선지는 짐승을 잡아서 받은 피로, 인류에게 훌륭한 영양 공급원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옛 사람들은 선지가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저도 요즘 시내에 자주 나가는데..

흔히 보이던 선짓국을 파는 식당들이 요듬 들어서 점 점 더 보기가 점 점 힘들어집니다.

가끔 * 마트 식품 코너에서 혹시나 하고 유심히 살펴봐도 없더군요.


이러다가 10 년 후에는..

아주 못 보고, 못 먹는 건 아닌지..걱정이 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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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23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8.02.23 20:16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지국 사진을 보니 저녁을 먹었음에도 군침이 돕니다.^^
    어릴적 어머니께서 마장동 우시장에서 선지를 사와서 끓여주시던 기억이납니다.
    얼마나 싱싱하고 고소했는지 지금도 그맛을 잊지못하구요.
    저희 동네에도 잘하는 집이 있어서 가끔 생각날때 포장해와서
    집에서 먹기도 합니다.
    혹시 안양으로 넘어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제가 한그릇 올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2.26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천 먹자골목에 예 전에 식당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가보니 업종이 변경되여 아쉬움을 안고 온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포장도 되는군요.
      울 하마님의 넉넉한 마음만으로도 배가 부릅니다~~^^

  3. 2018.02.23 21:43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엊그제 포천까지 갔다가 점심으로 먹은 것이 선짓국이였습니다.
    그동네분이 괜찮은집이라고 아르켜준 집이 양X해장국집이라 일행은 내장탕을 주문하고요.
    그런집에서 그래도 제가 잘 먹는 것은 내장은 별로고 오직 선짓국이랍니다.
    지금도 집사람이 읍네 푸주간에 갔다가 괜찮은 선지가 있는 날은 사다가 들통으로
    한통씩 끊여서 몇번을 먹을 정도로 저도 좋아하는 음식이랍니다.
    오래전 형님이 살아 계실때는 선지국을 끊일때는
    지금처럼 선지를 따로 삶어 넣지를 않고 끓을때 바로 넣어서
    그때 선짓국은 지금보다는 조금 더 걸쭉했는데 보기는 그래도 맛은 더 있지 않었나 생각도 해봅니다.
    생각난김에 집사람에게 선짓국이야기나 해봐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들통으로 한통 이빠이 끓여놓고 며칠 서울로 가면 어쩐다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2.26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창파 형님 식성과 제 식성이 비슷합니다^^
      저도 내장은 별로고 오직 선지만 좋아라 합니다.
      가끔 선지가 딱딱한 식당이 있던데...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형수님께서 들통으로 이빠이 끓여 놓고 못 드시면 저 주세요 ~~~^.^

  4. 2018.02.25 09:36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전에는 참 자주 멋었던 선짓국을 요즘은 그리 자주 접하지 못했는데 쏭빠님의 글을 보니 갑자기 선짓국이 먹고픕니다.
    대구에는 선짓국으로 그 유명한 대덕식당이 있는데..
    앞산자락에 있는 이 식당은 아주 오래된 선젓국전문식당으로서 오래 전 택시기사분들이 들려서 국을 먹고 나면 하얀 장갑을 하나씩 나눠 줬는데 이 기사분들이 온 대구시내를 다니면서 장갑 하나 얻은 인심으로 이 집을 홍보하는 바람에 엄청나게 유명한 집이 되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는 선짓국은 젊은사람들한테는 그리 맛난 음식으로 추천되지 않고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이 엣 멋을 찾아 즐겨먹는 음식이 된 듯 합니다.

    제 청춘시절..
    밤새 이차 삼차..
    마시고 놀다가 마지막으로 새벽에 들린 선짓국집..
    그곳에서 따끈한 선짓국으로 해장을 하였던 추억의 시간이 떠 오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2.26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든지 흔하던 음식도 귀해지면(?) 더 생각이 나는가 봅니다..^^
      예 전에는 지방 출장 시 개인택시가 많은 식당을 찾으러 다닌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는 선짓국도 추억의 먹거리가 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처럼 추억의 시간속에 담긴 먹거리로....

  5. 2018.02.25 16:53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짓국하믄 서울 사람들은 무교동 청진옥이나 청일옥이 떠 올리는데
    전 어릴적 이모가 우거지와 쇠기름 넣고 끓여 주신 선짓국이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납니다.
    그 때 처음으로 선지를 알았고 당시의 그 첫번째 선지가 저는 항상 맞고 틀리던간에 나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겉은 붉은색이고 자르믄 속이 푸른색이 나믄서 치즈처럼 구멍이 송송 나 있는.....
    요즘엔 당시 선지처럼 소프트하믄서 잘랐을 때 푸른 색이 나는 선지를 접하기가 쉽진않고 암튼 좀 질기다 할까...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위에 두가님 언급하신 대덕식당 선짓국을 택배로 수년 째 주문 해서 먹고 있는데
    요 집 선짓국이 작년에 대폭(그래도 가격이 합리적임) 가격을 올렸음에도 제가 계속 사 먹고 있는 이유는
    선지는 좀 질기나(삶은 후 냉장보관 한 듯) 우거지하고 쇠기름 베이스 국물이 진짜 옛날 맛입니다.
    먹고 나믄 입술이 기름으로 항상 촉촉해지는 그 느낌의 맛! 그나저나 또 주문할 때가 됐습니다.ㅎ
    암튼 제 주위에 항암주사 맞기 위해 적혈구 수치를 높히려 일부러 선지를 먹고 가는 사람 몇 봤는데
    진짜 바로 수치가 올라 가는걸 보고 제가 놀랐던 적이 있는데 고마운 선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2.26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지에 대한 너무 디테일한 표현에 감탄사가 나 옵니다~^^
      겉은 붉은색에... 구멍이 송송 ~~ ㅎ
      오늘 처음 안 사실은 선지가 적혈구 수치를 올려 준다는 의학적,과학적인 효능입니다.
      부지런히 챙겨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디 형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6. 2018.02.26 08:33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지덩어리와 콩나물 대가리가 맛나게 보이고, 배추시래기와의 만남을 단촐하게 그림 한장으로 표현해 주셨네요.
    깍두기라도 곁들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더불어 막걸리 한잔도 함께한다면 ~~~

    요즘 대형마트가면 큰식품회사들이 이런 맛깔난 우리들의 술국까지 포장해서 판매하는 인스탄트 사회로 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식당의 단골 아주머니가 정성껏 담아주신 선진국 해장이 맛깔난 점심시간을 만들어 주셨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2.27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에 댓글로 뵙네요 ~~^^
      가끔 재래시장서 사오기는 하는데 .. 대형마트에서 파는 건 구입을 안합니다.
      이유는.. 딱 히 없습니다 ..ㅎ
      단골식당은 맞습니다. 공장 근처 식당인데 거의 15년을 이용을 했으니..
      언제 날 풀리면 북한산서 막걸리나 한잔 하입시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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