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18.01.29 13:26

친구들 모임에서 감기 걸친 친구에게..
" 자네는 나이도 어린 분이 왜 감기에 걸리냐 ? " ... 비아냥을 한 덕분인지...
주말 내내 코 감기로 고생 좀 했습니다.

어제 점심 때가 되니 답답하기도 하고 점심도 해결을 할 겸 ..
완전무장을 하고 원미산에 산책 겸 다녀왔습니다.

원미산으로 가는 도중에 출출하여 원미시장에서 잠깐 들렸습니다.

입맛도 없어서 간단하게 순두부에 막걸리 한 잔~~ ^^

 

 

 

 

 

나오면서 입구에 보니 "비지 맘 껏 가져 가세요~ "문구가 보이더군요.

비지찌개를 엄청 좋아하는 제가 그냥 갈리가 있겠습니까.. ㅎㅎ

한 봉지 잘 챙겼습니다. 

 

소래산 둘레길을 걷는데 배가 든든해서 그런가.. 그 닥 춥다는 생각이 안 들더군요.

둘레길을 걸으면서 부천 시내를 바라보니 가슴이 탁트이고 너무 좋았습니다.

집에만 있으면.. 말 일 걱정에 궁상이나 떨고 있을텐데..ㅎ

모처럼 용기를 내서 춘덕산까지 찬찬히 걸었습니다. 
아이구 ~~  완만하던 원미산능선에서 춘덕산을 오르니 귀가 얼얼 합니다.
이런 바보 멍충이 ~~~ ㅎ

춘덕산 중깐 쯤에서 다시 소래산으로 돌아 서는데 낮으막한 가지에 뭔가가 매달려 있더군요.
아 ~~ 정말 오랜만에 새둥지를 보았습니다.

 


 

 

                                                                                     

 좀 더 가까이..

 

 


 새둥지를 보고 있으니..

어린 시절, 소쿠리를 막대기기로 세운 다음에 콩을 넣어서 참새를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 개구쟁이 녀석...
잡은 참새가 날아 갈까봐 소쿠리 밑에 헌 옷을 깔아 두었습니다.
그 옷을 조심스레 잡고 소쿠리를 통째로 뒤집어서 손을 넣어서 참새를 잡았습니다..ㅎ

 

 잡은 참새를 계란을 쥐 듯 조심스레 움켜잡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자랑을 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참새는 새 중에서도 작은 새지만, 어린 제 눈에는 총명한 새로 보였습니다.

 

 참새를 가슴에 안고 있으면 참새의 콩닥거리는 심장의 박동을..

지금 이 나이에도....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느껴지는 듯 합니다. 

 

청년시절에는 포장마차에 가면 참새구이를 팔았습니다.

저는 그 유년시절의 기억 때문인지 보기도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유년시절에는 봄이면 흔하게 보던 제비도 이제는 고향에 가도 보기가 힘이 듭니다.

그나마 참새는 아직도 공장 앞 마당서 가끔 볼 수가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그러고 보니 볼 수 없는게 제비 뿐 만 아니군요.

눈사람을 만드는 개구쟁이들도 보기 힘들고..

누군가의 배려로 연탄재가 뿌려진 언덕길도...

 포장마차.. 군고구마 파는 아저씨.. 애 들은 가라~ 약장사 아저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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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29 19:09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네요. 언젠가부터 서울에서 제비를 본적이 없는것같습니다.
    어릴적엔 친구들 한두명 집에 가면 처마밑에 제비집이 있었는데요...
    참새는 가끔 보입니다만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것같습니다.
    저도 같은방법으로 잡은 눈이 예쁜 참새의 심박동을 느껴본터라 쏭할배님의 맘을 알것같습니다.^^*
    포장마차에서 어른들이 구워서 술안주 드시는걸 보고 얼마나 혐오스럽게 생각했는지...
    이젠 참새는 사라지고 메추리구이만 명맥을 유지하는것같습니다.
    말씀처럼 볼수없는 풍경이 많아지고 있네요... 골목에서 아이들의 재잘거림도 사라졌구요.
    연탄재대신 염화칼슘이.. 비싸져버린 군고구마는 추억의 간식거리가 되어가고 있구요..
    암튼 저도 덕분에 잠시 어린시절로 돌아가봤습니다. 편한 밤 되셔여~~~;)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1.30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린 시절에 제비가 둥지를 짓는 모습을 흔하게 보고 자랐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물로 참새를 대량으로 포획해서 포장마차에 판다는 걸..
      일 전에 장터서 메추리 구이도 파는데...눈길이 안가더군요^^
      요즘 아이들 머리로만 놀지...몸으로 하는 놀이를 모르고 자라니 좀 안쓰러운 마음입니다.

  2. 2018.01.29 19:22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새가 죽어도 짹~하고 죽는다..
    짹해도 죽고...
    찍해도 죽고...
    짹찍해도 죽고...
    오래전 그시절 흔하게 볼수 있고 겨울날 술자리 안주로도 한 몫을 하는 참새였는지라...
    여러 방면에서 참새를 갖다 붙인 이야기가 많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참새를 잡는데 쫓아 다닌 기억이 몇번 있는데
    그시절 꼬부라진 미군 후레쉬를 갖고 초가집 추녀속을 비추면
    눈이 부셔 꼼짝 못하는 참새를 잡는 방법...
    이제 시골에 살다보니 어떤때는 창밖에서 노는 참새들에 몸짓을 가만히 쳐다보며
    무료함을 달랠때도 종종 있습니다.
    어느때는 까치들에 그특유에 걸음걸이를 보고 혼자 웃기도 하구요...
    참!..
    그런데 저는 참새를 잡는데 쫓아는 다녔지만 절대 제손으로 진짜 참새를 잡은 적은 없습니다.
    정말이랑께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1.30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 후레쉬로 잡는 방법이 있었군요.
      제 포획방법 보다는 휠씬 첨단장비로..ㅎ
      가끔 공원에서 참새를 보고 핸드폰에 담으려고 하묜 얼마나 힘들던지..
      요 놈들 잽싼 몸동작에 제대로 카메라에 담은 적이 없습니다.
      마지막 말씀 믿습니다.
      참새가 창파형님 손에 잡힐리가 없기 때문에..ㅎㅎ

  3. 2018.01.29 20:07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싯적 시골 집이 초가집이었습니다.
    정말 서울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아늑한 곳이었구요.
    그때 저를 업어 키우는 젖유모가 있었고 집에서 꼴을 베거나 사소한 농사일을 거드는 머슴이 있었는데 이름이 용덕이었습니다.
    (살아 있다면 정말 한번 보고 싶네요..^^)
    나이는 저보다 한참이나 많은(대략 그때 나이로 15~6정도) 나이였지만 이름을 불렀습니다.
    용덕아.. 참새 잡아 도..
    그러면 초가집 처마를 눈여겨 보고 가늠하여 손을 쑥 넣어서 참새를 잡아 냈습니다.
    그걸 소죽을 끓이는 군불에다가 구워서 먹었는데 그 고소함이 아직도 입안에 남아 있습니다.
    빼채로 아득아득 모두 씹어 먹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양은 얼마 되지 않았을것이구요.
    그래도 참 맛나게 먹은 기억이...
    요즘은 없지만 옛날에 길가 포장마차에서 파는 참새구이는 거의가 메추리새끼라고 들었습니다.ㅠ
    암튼 흔하지만 사라진 것들이 나무 많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뭔 추억을 남기며 커 갈까 생각도 들구요.
    오늘은 초저녁 술을 좀 많이 했더니 댓글이 모두 휭설수설입니다.. 죄송..^^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1.30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머슴...정말 오랜만에 들어 봅니다.
      어린 시절 TV 에서나 들을 수 있었지만..ㅎ
      소죽은 저도 시골에서 할머니 덕분에 몇 번 끓여 본 기억은 납니다.
      큰 바가지로 떠서 여물통에 부으면 김이 모락 모락 ~~~ 구수한 냄새와 함께..
      그 시절릉 정말 먹거리나 군것질거리가 귀하던 시절이였습니다.

  4. 2018.01.30 05:45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새 허니께 바로 따끈한 <정종>이 생각 나기도 하고
    철사에 꽂아 불에 돌려가며 구워 먹었던 어린 시절 생각이 납니다.
    제 어릴 적 살던곳이 인왕산 밑인데 초가집이 드물어 머~얼리 초가집 많은데까정 원정가서
    새총으로 잡등가, 싸이나 바른 쌀알로 부비트랩 설치하등가 아님 일일이 지붕을 뒤지등가 했는데....
    암튼 사회에 첨 나깔 때 까정만 해도 무교동에 다찌노미 스타일로 진짜 참새구이와 정종을 팔았었습니다.
    근데 이거이 수요는 많고 공급이 딸리다 보니 참새가 메추리새끼로 대체되었는데 뭔 차이가 있냐 하믄...
    참새는 대가리까정 씹을수 있는데 반해 메추리새끼는 참새 대가리만큼은 못 씹습니다.
    즉, 참새는 어두일미가 아니고 조두일미고, 메추리는 낼개쭉지와 허벅지 씹는 맛입니다.
    암튼 요즘 여기저기 차~암! 새도 많은데 증작 어릴 적 많이 봐 왓던 참새와 제비가 안 보이네유~~~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1.30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골에서 사촌 형들이 잡아서 구운 참새를 멋도 모르고 다리를 먹어 본 기억은 압니다.
      너무 앙징 맞아서 겨우 삼킨 기억만.. ㅎ
      꿩은 싸이나를 콩에 넣어서 형들이 잡는 걸 봤지만...저 쬐끄만 참새를 ...
      참새는 제 공장 주변에서는 아직은 쉼게 볼 수는 있습니다.
      가끔 집 앞 공원에서도..ㅎ
      요즘은 시골에서도 제비 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유가 뭔지는 모르지만.. 공해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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