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 ~~~

Posted by 쏭하아빠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 2018. 2. 13. 14:16

 

 

곧 설날이 다가 옵니다.


유년시절 설날이 다가오면..

방앗간에 가시는 어머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간 기억이 납니다.

그 이유는 뻔 하지요..

가래떡이 먹고 싶어서 입니다..ㅎ


방앗간에 도착하면 먼저 온 순서대로 떡시루를 맨 끝줄에 놓습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떡시루를 잘 감시를 하라고 하시 곤 시장으로 장을 보러 가십니다.

촐랑거리는 욘석은 우두커니 순서를 얌전하게 기다린다는 건 고역입니다.

 

너무 추워서  방앗간 안으로 들어갑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래떡이 나오는 걸 멍 하니 구경만 합니다.

 

 

 

 

 

 

 

 

 

방앗간 아주머니는 그런 저를 애처롭게 보셨는지 손으로 가래떡 끝을 뚝 짤라서 주십니다.

갓 뽑아낸 가래떡의 말랑 말랑한 그 맛이란 ~~

지금이라도 그 방앗간을 당장 달려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 당시는 명절 후에는  남은 가래떡은 소중한 간식꺼리 였습니다.

구워서도 먹고, 쪄서 조청에 발라서도 먹었습니다.


그때는 왜 떡복이를 해먹지 않았는지.. ?

지금 생각을 해보면 매우 궁금합니다...ㅎ

 

 

 

 



 

 

 

돌 처럼 굳은 가래떡을 젓가락에 끼워서 연탄불에 굽다가...

연탄가스에 정신이 혼미했던 기억도 납니다.


물론, 지금도 손 쉽게 가래떡을 살 수는 있습니다...만

방앗간에서 막 뽑아 낸 가래떡 맛을 기억을 하시는 분들이 몇 분이나 계실까요.. ?


지금은 흔적 조차없는 그 방앗간...

..

 

요란스럽게 돌던 방앗간 피댓줄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사진은 허락도 없이 퍼 온 사진입니다..원글자 분들께는 죄송~~^^)

'지구별 팀 블로그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 산행 ..  (8) 2018.03.05
월미도 산책  (12) 2018.03.02
허당...ㅎ  (8) 2018.02.27
선짓국  (11) 2018.02.23
아직도 요원한 청탁비리 근절  (8) 2018.02.19
가래떡 ~~~  (12) 2018.02.13
정선 운탄고도 트레킹  (9) 2018.02.12
한탄강 트레킹  (11) 2018.02.05
참새....  (8) 2018.01.29
하마네 평택 국제중앙시장 나들이  (10) 2018.01.21
내복을 챙겨서 입고 다니세요 ~^^  (9) 2018.01.1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8.02.13 15:55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요.. 설날..
    바쁜 업무로 하루를 보내다 보니 설날이 코앞에 와있는걸 잊었습니다.ㅎㅎ
    어머니가 떡방아간에서 가래떡 뽑아오셔서 저희 삼형제들에게 뚝뚝 끊어주시던 기억이 납니다.
    차디찬 마루에서 썰기좋게 굳힌다음 일일이 어슷썰기로 한 다라이를 썰으시고는 손이 아파 절절매셨던 기억도...ㅠㅠ
    이제는 미각이 무뎌져 음식하는데 자신이 없다시며 간을 보라고 하실땐 눈시울이....
    저는 설날까지 근무여서 다음날인 토요일 부모님댁에 방문합니다. 가까운 부천에 살고계셔서 빨리 뵐수있겠네요.^^*
    지구별 형님들도 가족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설날 되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2.19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덕분에 설명절 잘 보냈습니다 ^^
      어머님의 미각.... 하마님의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관악산 갈 때 꼭 전화드리겠습니다요..ㅎ

  2. 2018.02.13 21:47 녹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섬에서 자란 저는 명절이면 온갖 떡은 다 집에서 만들었지만 가래떡만은 방앗간에서 뽑았더랬어요
    쑥하고 나온 가래떡이 물속으로 들어가면 가위로 싹둑 잘라 가지런히 빨간 대야에 담아 머리에
    이고 와서 할머니께서 똑같이 나누어 주셨죠. 먹는 욕심 많은 막둥이 땜시....;;
    추운 겨울밤 조청에 찍어 먹고, 꿩을 잡아 꿩떡국 끓여먹었던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쏟아납니다
    이번 설은 엄니께서 조청도 구해 놓으셨다 하니 말랑한 가래떡 조청에 푹 찍어 추억을 맛 보아야겠습니다.
    즐거운 설명절 따듯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2.19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녹두님 반갑습니다 ~^^
      조청.... 조청 맛을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흐린 요즘입니다.
      자주 좀 지구별 블러그에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 ^.^

  3. 2018.02.13 22:22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래떡 이야기를 하시니...
    저에게 가래떡이란?!...
    지난주에 저희집도 가래떡 잔치를 하였습니다.
    작년가을에 몇군데에서 쌀을 보냈는데 이상하게 쌀이 밥을 하면 맛이 제대로 나지가 않어
    할수 없이 보낸이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가래떡을 빚어 여기저기 나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래떡을 조금씩 나누어 주는집한테는
    그냥 주기가 거시기 하다보니 썰어서 주게되나 보더군요.
    그 모양을 가만히 쳐다보면서 생각이 나는 것이
    예전 명절밑에는 굳은 가래떡을 썰기 위해 식구들이 둘러 앉어서
    한석봉 어머니마냥 한참을 고생하던 그 풍경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 추억도 뒷전으로 이제는 명절을 쇠기 위한 가래떡은 방아간에서 기계로 순식간에~~~~
    참~ 저에 예전에 별명이 떡보였습니다......ㅎ ㅎ
    그런데 실제 떡을 별로였고 달고 부드러운 미쿡사람이 잘먹는 케~익~크였습니다........^^

  4. 2018.02.14 05:44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옛날에 가래떡 뽑으러 떡방앗간앞에 긴 줄을 섰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어린 저에겐 꼭 ㄸㅗㅇ꾸녁에서 ㄸㅗㅇ 나오듯이 나오는 가래떡을 보고 올매나 신기하게 생각했던지....ㅎ
    나중에 그거이 플라스틱이나 쇠파이프같은 모든 사출물의 똑같은 사출과정인걸 알게 됐지만서도.....
    당시에 가래떡을 해 봐야 추운 날씨에 오래 못 버티고 금새 딱딱해 지는데
    올매나 춥냐믄 떡이 쫙! 쫙! 금이 가고 갈라질 정도 추위가 그 땐 왜 그리 심했는지 진짜 춥더랬습니다.
    그럼 그 떡을 구워 당시엔 명절 선물로 백설탕이 많이 들어 왔는데 거기에 찍어 먹거나 조청 아님 꿀에 찍어 먹곤 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렇게 해 줘도 잘 먹을런지....
    암튼 가래떡 이야기가 나와 말인데 그 땐 떡만 썰게 되믄 한석봉 아저씨 야그가 꼭 나와 좀 지겨웠던 추억이....ㅎ
    근데 시방 저는 글도 삐뚤빼뚤이고 칼질도 삐뚤빼뚤이니 알 수가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2.19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디 형님 ~~ 명절 잘 보내셨지요..^^
      개구쟁이 손주분도 이젠 좀 의젓해졌을텐데..ㅎ
      떡 나오는 장면이 너무 리얼 하여 웃음이 납니다.. ㅎ
      잠깐 점심 시간 틈을 타서 안부인사만 드립니다.

  5. 2018.02.14 14:01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시골 아버지 기일이라 제사를 모시러 내려갔다가 마치고 나오는데 마중나온 어머니가 올해 떡을 좀 뽑을까 물으시길래 에구 그냥 시장에서 한봉지 사서 한끼 끓여 먹읍시다. 했는데 ..
    세월이 이렇게 변했나 봅니다.
    이전에는 설명절 차례모시고 떡국에다 귀한 꿩고기를 넣어 맛나게 끓여서 온 가족이 빙 둘러 이런얘기 저런 얘기 나누며 먹었는데 지금은 어머니 성의로 떡방아간에서 해놔봐야 누구 가져 가는 사람도 없고 ...
    저희집도 위의 창파형님댁같이 누가 쌀을 한포대기 보내 주어 먹다보니 밥맛이 차이가 나서 떡을 뽑았는데..
    하루 이틀지나 그 넘 썬다고 생 고생을 하고 ..
    지금은 냉동고에 그대로 보관이 되어 있습니다.
    근데 경상도에서는 이걸 떡가래라고 하는데..
    이건 조금 식은 다음 약간 온기가 남아 있을때 꿀에 찍어 무믄 완전 지맛입니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2018.02.19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가님 !
      설 명절에 세뱃돈 지출로 호주머니가 가벼우시죠.. ^^
      허긴 요즘은 설 명절이든 추석이든 의미가 희미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저도 어린 시절 딱딱한 떡을 썰었던 기억이 납니다....삐뚤빼뚤..ㅎ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8.02.19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가리 다 큰 조카들이라 세뱃돈이 최저금액이 5가 되니 정말 명절에 주머니가헐거워졌습니다.ㅎㅎ

  6. 2018.02.15 11:36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구별 가족님들~~^.^
    설 명절 모처럼 가족,친지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일일이 답을 드려야 하는데 아이패드로 하자니 버겁습니다. 이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내일 큰 아이가 온다고 해서 부족한 솜씨지만 정성껏 중비 중 입니다.
    새해에두 변함없는 지구별 사랑 부탁을 드리면서... 새해 복 많이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

prev | 1 | ··· | 486 | 487 | 488 | 489 | 490 | 491 | 492 | 493 | 494 | ··· | 2474 | next


☆ 전체 여행기와 산행기 보기( 열림 - 닫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