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변덕 좀 부리겠습니다.
변덕이란, 어제 글과는 반대 주장인...
산행 시 휴식 시간에는 음악을 크게 트십사... 하고 강력하게 주장을 하는 바 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실제 상황입니다.
삼악산행 시 가랑비도 피할 겸 잠시 소나무 아래서 쉬고 있는데..
왠 여성 한 분이 제 앞 쪽으로 걸어가면서 좌우를 조심스레 살피십니다.
어 ~~ ??
왠지 느낌이.. 싸 합니다 ~~ 설마 약간 턱이 진 공간이지만 탁 트인 공간에서 ???
소나무 아래서 커피를 마시는 저를 못 보셨는지.. 어 허 ~~~~~
아뿔사 ~~ 0.0001초만에 얼른 고개를 숙였습니다.
믿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여성분은 일을 마치고 가실 때 까지 저를 못 봤다는 겁니다..ㅎ
..
물론, 본의는 아니지만..
그 여성 분께서 자세를 취 하기 전에 헛기침을 했어야 했는데..
제 존재를 그 여성분께 알려 줄 의무를 등한 시 한 제 잘못도 있습니다.
휴 ~~
요즘 미투운동으로 대통령 턱 밑 까지 갔다고 평가를 받았다는 사람이
본인의 부실한 자제력으로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오만 가지 생각이 듭니다.
..
잠깐 제 총각시절 이야기 좀 풀어 보겠습니다.
친구들과 명동을 거닐면서 술 내기를 하곤 했습니다.
이쁜 아가씨에게 전화번호를 받든가, 다방에 들어가면 이기는 내기를..ㅎ
그 시절 ... 지금 생각을 하면 촌스러운 방법이지만.. "저기요~ 차 한 잔 하시면 안 될까요 "..ㅋ
저는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당사자가 거절을 하면, 저는 뒤도 안돌아 보고 돌아 오곤 했습니다.
친구들은 끝까지 따라갔지만.. ㅎ
어느 날 명동성당 근처에서 근무를 하던 친구가 월급날 이라서 거하게 한 잔을 하고 또 내기를 했습니다.
명동성당 입구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아가씨를 보았습니다.
무조건 따라 갔습니다. 결과는 뻔 합니다.. ㅎ
퇴짜를 맞고 돌아 서는데.. 그 아가씨가 제 어깨를 툭 치면서 하는 말이.. "남자가 왜 끈기가 없어요 ? "
참, 오래 전 일이지만 지금도 제가 그 당시 했던 말이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 나는 한 번 데이트 신청해서 거절을 당하면 두 번 다시 안 하는 성격입니다 "
그 아가씨는 지금의 세종대.. 예 전 수도사범여대를 다니던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와 데이트를 하면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정도로 이뻤습니다.
병장 때 이민을 간다고 면회를 온게 마지막 이였지만... ㅎ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남자는 추첩스럽게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추근 거리는 건 절대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지위를 이용해서 그런 짓을 하는 건 더 더욱...
요즘 다 아시다 시피 미투운동으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치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평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편치는 않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신문을 보니 " 국민들이 지켜주시리라 믿는다." ...
힘 없는 여자로서 헤쳐나갈 자신이 없어 주변에 도움을 청했어도 아무도 편들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에 대하여 한 정치인은 음모론 운 운 을 하더군요.
저런 삼류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의 근간 이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 !
모든 남성 분들....
산행 시 휴식시간에는 꼭 음악을 크게 틀고 쉬시기를 바랍니다....특 히 두가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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