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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거제 산달도 해안일주도로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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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 있는 부속 섬 산달도 해안일주도로를 한바퀴 걷고 왔습니다.

섬을 완전 한바퀴 돌았으니 제밥 긴 거리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대략 7km로 두어시간 거닌 것입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야 되던 산달도는 이제 육지가 되었네요.


추석 명절에 거제도에 있는 한살 터올 외사촌 동생이 찾아와..


형님, 산달도 함 가 보이소.

그 어딘데?

거제도에서 배 타고 가야 되는데 몇 일 전 다리가 놓였다는데 그리 멋지다네요.


그래서 찾아 간 곳..  

상상보다는 조금 덜 한 곳...


거제도의 부속 섬 73곳 가운데 3번째로 다리로 연결된 산달도는 산달교라는 다리로 연결이 되어 지난 2013년 9월에 착공하여 만 5년이 지난 2018년 9월 21일 개통이 되었습니다. 

거제면 법동리와 산달도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2차선 사장교 형태로서 총 길이는 접속 도로 포함하여 1,413m. 


산달도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이 되어 앞으로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섬 내에는 외곽을 한바퀴 도는 해안일주도로가 개설이 되어 있지만 도로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 교행이 어려운 곳곳 간혹 있습니다.

섬 내에서 도로라고는 바깥을 한바퀴 두르는 이 일주도로밖에 없습니다.



산달도 위치



마을은 바닷가쪽으로 모두 세 곳이 있는데 큰마을이라고 하는 산전마을이 있고 산후마을 실리마을이 있습니다.

총 가구수는 120여가구에 240명의 주민이 살고 있구요.

현재 섬 내에는 음식점이나 가게가 없습니다만 앞으로 새로운 관광지로 사람들이 찾게되면 자연스레 편의시설등이 생겨 날 것 같습니다.


다리가 놓여져 차를 가지고 들어와서 섬 구경을 하는 이들이 갑자기 늘어나 좁은 도로가 더 좁게 느껴집니다.

걷는 내내 차량들이 엄청나게 지나가 아주 불편하였습니다.

그들도 마찬가지일것이구요.

아무래도 어느 한쪽 방향으로 일방통행을 시키는 것이 좋을듯 하네요.


섬 둘레로 한바퀴 돌면서 걷는 시간은 2시간 정도..

천천히 더 여유를 부리면 3시간 잡으면 넉넉할것 같습니다.

특별한 구경거리나 볼거리는 없습니다.

그냥 여유로운 바닷가의 산책길로 생각하여 걸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산달도는 낚시로 유명한 섬이라 천천히 걸으면서 낚시하는 분들 괴기 잡아 올리는 거 구경이나 하면서...

섬을 한바퀴 둘러서 나 있는 도로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전거로 여행행하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이 조그만 섬에 등산을 할 수 있는 붕우리가 세개(당산, 뒷산, 건너재산)나 있습니다.

실리마을과 산전마을을 잇는 등산로가 있구요.

지도에는 세곳의 봉우리를 지나갈 수 있는 등산로가 표시가 되어 있는데 실제 올라보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산달도의 해안일주도로 트레킹은 색다른 묘미입니다.

일단 한쪽은 무조건 바다입니다.

어느방향으로 걸어도 두어시간 후 제자리로 돌아 옵니다.

먹거리 조금 준비하여서 차량으로 섬을 한바퀴 돌아봐도 되고 천천히 걸어서 둘러봐도 되고..


암튼 산달도는 이제 전혀 새로운 곳이 되었습니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연륙교라고 하고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연도교라 하는데 거제도가 진작 섬에서 탈출을 하여 산달교와 연결하는 다리는 연륙교가 되었습니다.



산달도 항공사진입니다.

연륙교가 완공되기 전의 사진입니다.



산달도 지도


산달도를 등산으로 찾을때 필요한 지도인데 아직은 조금 미흡한것 같습니다.

위 지도에서 확실히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는 건 실리마을에서 산전마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산달교.

산달도 들어가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우측뒤로 보이는 산은 산방산입니다.



산달교

우측이 거제면 법동리, 좌측이 산달도



산달교 위에서 내려다 본 법동리 쪽 풍경



이곳에 주차를 하고 섬을 한바퀴 거닐기로 하였습니다.

일주도로에는 차를 주차 할 만한곳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슬슬 걷기...

거의 같은 풍경입니다.

시계방향으로 돌았으니 왼편은 늘 바다..



당겨서 본 산방산.



그리 볼 것 없는 바닷가의 풍경이 오히려 정겨운 곳입니다.



깔끔하게 만들어진 공용화장실.

뒷편으로 산달교가 보여 집니다.






멀리 거제의 노자산과 가리산이 보여 집니다.












한바퀴 빙 둘러 보면서 만난 유일한 영업집입니다.

막걸리는 없구요.



배추농사.

농약을 전혀 뿌리지 않고...

놀면 뭐 하냐며, 배추에 생기는 벌레를 일일이 솜으로 제거하고 있습니다.

두툼한 돋보기를 쓰구요. 



산후마을회관

요즘 시골에서 만나는 가장 멋진 건물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건물 같습니다.



가리비 판매.



숨 쉬기 위하여 위로 올라와서 입을 벌리는 모습이 재미있는 가리비입니다.



거의 반바퀴 돌고 남서쪽으로 이동 중















실리마을입니다.

낚시족들이 무척 많은 곳이구요.









잡은 고기를 담아두는 망태기를 보니 제법 커다른 괴기들을 많이 가둬 놓았습니다.

한참이나 구경...



실리마을 풍경



이곳 산달도는 해수욕장이나 바닷가로 내려 갈 수 있는 해변은 거의 없지만 언제든지 손은 담글 수 있을 정도로 바다는 가까이 낮게 있습니다.



육지로 올라 온 보트.



한 무리의 하이킹족을 만났습니다.

턱 위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하며 인사를 하며 지나갑니다.



전체 사진에 차량 사진은 거의 없는데 실제로는 차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아마도 다리 개통으로 산달도가 궁금하여 쉽사리 찾아 온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산후마을 등산로 입구.

신전마을로 넘어가게 됩니다.






전체 해안도로에서 딱 한군데 오르막이 있는 구간












느긋합니다.

이런 여유가 저는 많이 부럽습니다.



간간 해안일주도로를 걷는 이들이 있는데 반갑네요.



해안일주도로변에 있는 산소.

섬에 있는 산소들은 거의 돌을 가지고 외벽을 마련한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섬의 산소 하나가 있습니다.






출발지로 점점 가까워 집니다.

멀리 산달교가 보여 지네요.



산전마을 도착



산전마을 당산나무



양식장에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먹이를 자주 주는 곳이라 외부 고기들도 많아 낚시가 잘 된다고 하네요.



다시 제 자리에 돌아 왔습니다.

아직은 조금 아쉬운 산달도이지만 아마도 몇 년 사이에 큰 변화가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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